자연스러워진 것만 진짜입니다 - 유기성 목사님
1. 미국 플러싱제일교회를 담임하시다 은퇴하신 김중언목사님은 참 귀한 선배목사님이십니다. 목사님과 대화하는 것은 언제나 큰 기쁨이 됩니다. 조용 조용 말씀하시지만 목회에 있어서 잠언과도 같은 말씀을 듣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신학생 세미나 때 박우영목사님을 통하여 김중언목사님께서 하신 이야기를 하나 더 들었습니다.
2. 은퇴하신 후, 한국에 잠간 나오셔서 감리교신학대학에서 가르치셨는데, 그 동안, 기국에서 살다가 한국에 돌아온 교인들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그 때, 몇 몇 교인들은 이전 이야기를 하면서 감사해 한다는 것입니다. “목사님, 몇 십년전 그 때 이렇게 저를 도와주셨잖아요?”
그러나 목사님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 “그런 일이 있었나요?” 하고 되 묻게 되는 때...가 여러번 있었답니다.
3. 그런데 정말 어려운 처지라서 힘을 다하여 도와주었던 일이 기억나는 교인들을 만나게 될 때가 있었답니다.
그래서 그 때 이야기를 하면 그 교인은 전혀 그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고 당황하였을 때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4. 그래서 왜 그럴까 하고 생각하다가 깨달아지는 것이 있었답니다.
자신에게 자연스러웠던 일, 평상시에 늘 하던 일들은 그런 일을 하고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 교인에게는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교인은 그 사실을 기억하고 있는 것입니다.
5. 그런데 특별히 기억할 만큼 아주 특이한 도움을 주었던 일, 평소 같지 않게 부담스러웠고, 매우 힘이 들었던 섬김은 자기 스스로 오래 기억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특별한 일었기 때문입니다.
6. 그런데 그런 도움과 섬김은 도움받은 자에게 별로 큰 사건으로 여겨지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도움은 받았지만 별 감동이 없었고 그러인하여 자신의 삶의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에서 사라져 버렸다는 것입니다.
7. 목사님의 말씀은 매우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자연스러워진 섬김 만이 진짜라는 것입니다.
너무나 특별해서 오래 기억할 정도로 섬겼던 일은 생각 외로 다른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이 적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삶에서 나온 것이 아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8. 그러면서 예수님의 비유가 생각났습니다.
마 25:31-46 말씀에서 하나님 앞에서 오른편과 왼편으로 갈라지는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오른 편과 왼 편으로 갈린 기준은 “주님께서 주리고, 배고프고, 목마르고, 나그네되었고, 헐벗고, 병들고, 옥에 갇혔을 때” 돕고 사랑을 베풀었느냐 외면했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9. 여기서 주목할 것은 오른 편 사람들이 주님이 어려움을 당할 때, 자신들이 주님을 도왔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것이고, 왼 편 사람들도, 주님이 어려울 때, 자신들이 주님을 외면했었다는 것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10. 그 때 주님께서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주님 자신에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곧 정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주위에 있다는 것이 눈에 들어오고, 그리고 그를 돕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사람만이 진정 주님을 섬긴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11. 우리가 24시간 주님을 바라보려고 하는 것은 바로 이처럼 우리 자신의 삶 전체를 뒤 바꾸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24 시간 주님을 바라보면 모든 사람들을 주 예수님의 마음으로 보게 됩니다.
그래서 주위에 있는 작은 자들, 정말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12. ‘나는 죽고 예수로 살기에’ 그들을 향한 주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그들을 돕게 됩니다. 그렇지만 그런 일들이 다 주님이 하신 것임을 알기에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누가 지적하여 칭찬하면 오직 “주님이 하셨습니다” 할 뿐입니다.
내세울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기억도 나지 않는 것입니다. 오른 손이 한 일을 왼 손이 모르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연스러운 일, 평범한 일이 되려면 오직 주님만 바라보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13. 그러나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사는 사람의 눈에는 지극히 작은 자로 다가오시는 주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이 주변에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가 언제 주님을 돕지 않았다는 말입니까?” 하고 항의하게 되는 것입니다.
끝까지 기억이 나지 않는 것입니다.
14. 오늘 깊이 생각해 볼 것은 주님의 마음을 품고 사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느냐 하는것입니다. 24 시간 주님을 바라보면 살기를 힘씁시다.
첫댓글 너무 귀한 말씀입니다..
정말 자연스러워져야 기억이 안나는것이지요
생활화 되고 습성화 되면 너무 자연스러워서 기억이 안 날 것입니다
거의 무의식 속에 이뤄 질 정도로 기도와 선행의 습관이 몸에 배이다면
그 목사님 같이 되겠지요 그렇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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