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나를 찾아야 한다/
남들이 얘기하는 내가 아닌
옷 속에 감추어진 나를,
직장에서 돌아온 늘어진 나 말고
새벽에 잠에서 깬 나를,
거울 앞에 서면 거울이 돌려주는
나 말고 거울을 바라본 나,
마음에 빗장 걸린 나 말고
옷 속에 감춰지고,
직장에서 감춰지고,
나조차 나를 보지 못합니다.
이건 아닌데 하며 거울 속에
비춰진 내 모습이 낯설기만 합니다.
자신과 다른 모습의 가면으로
살아온 시간이 너무 길어서
이제는, 가면 안의 진짜 얼굴이
무엇인지 잊어버리게
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잃어버린 얼굴을
찾는 것은 아주 많이
힘든 일일 것입니다.
복음성가 가수 하덕규 씨가
작사, 작곡한 노래 "가시나무“라는
노래 중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자신의 마음이 마치 가시나무
숲 같아서 바람이 불면
그 메마른 가지들이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또한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이,
그 가시에 찔려 상처만
입고 가 버린다는 겁니다.
쓸쓸한 마음, 상처 입은 마음,
두려운 마음, 무엇인가에집착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상태를
참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나’ 라는 존재는 너무나 중요한데
‘진정한 참된 나’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또한 ‘나’를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진정한 나의 참모습
이 아닌 거짓된 ‘나’,
왜곡된 ‘나’, 굴절된 ‘나’,
잘못 파악한 ‘나’를
알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내가 판단하는 ‘나’ 와
다른 사람들이 평가하고 있는 ‘나’
사이에 많은 거리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행복한 ‘나’ 와 불행한 ‘나’,
풍요로운 ‘나’ 와 빈곤한 ‘나’,
치유된 ‘나’ 와 상처 입은 ‘나’,
안식과 쉼이 있는 ‘나’ 와
피곤에 지쳐있는 쫓기는 ‘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이
넘치는 희망적인 ‘나’ 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좌절감
과 패배감에 젖어있는 ‘나’,
누군가로부터 위로와 사랑과
인정과 존경을 받고 싶은 ‘나’ 와
누군가를 위로해 주고 싶고
사랑해 주고 싶고 인정과 존경을
주고 싶은 ‘나’ 가 있습니다.
/나를 아시는 분/
춘추전국 시대에 백아라는
거문고의 달인이 있었습니다.
백아가 하루는 산 중턱에 있는
별장에서 홀로 거문고를
연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지게를 멘 나무꾼이
연주를 듣다 탄복하며 말했습니다.
“당신의 연주에서 우뚝 솟은 태산과
고고히 흐르는 강물을 느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백아는 깜짝 놀랐습니다.
자신이 연주에 담은 감정을
그 나무꾼이 그대로 읊었기 때문입니다.
“내 연주를 당신만큼 이해하는
사람은 태어나서 처음 봅니다.
이것도 인연이니 우리
의형제를 맺는 것이 어떻겠소?”
이 우연한 만남으로 백아와
나무꾼 종자기는 의형제를 맺게 됩니다.
그렇게 몇 년이 흘러 다시 백아는
종자기를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종자기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수소문을 해보니 며칠 전 종자기가
큰 병에 걸려 급사를 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백아는 이 말을 듣고 ‘내 음악을
알아주던 유일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구나’라고 탄식하며
그 어떤 제안이 들어와도 다시는
거문고를 켜지 않았습니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처럼 행복한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말씀은 하나님께서 나를
나보다도 더 잘 알고
계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를 가장 잘 아시기에
나를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하신 것입니다.
/인내는 최상의 처방/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늘
너무 빨리 결정하는 데
익숙해 있습니다.
우리의 병에 대해 얘기를
들을 때도 우리
반응은 똑 같습니다.
‘좋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이 병을 고칠 수 있나요?’
그렇지만 치료를 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습니다.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인내를 요구하는 투약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습니다.
이 때 우리들은 인내가
매우 훌륭한 처방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모든 고민에는
인내가 최상의 처방이다.’
로마시대의 극작가
풀라우투스의 말입니다.
/친한 친구/
친한 사이라는 것은
쉽게 대해도 되는
관계라는 뜻이 아닙니다.
가끔 우리는 친하다는
이유로 섬세한 배려는잊고,
짓궂게 상대방 약점이나 외모에
대해 놀리는 잘못을
범할 때가 있습니다.
편하고 가깝다는 것과
함부로 행동을 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고슴도치 딜레마’
를 말했습니다.
‘두 마리 고슴도치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내 가족과 친구를
어떻게 대하고 있나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존중과
사랑의 예의가 있어야 합니다.
카페 게시글
서정호 목사님방
이제는 나를 찾아야 한다
서정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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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9.05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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