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원주출발해서 제천도착시간이 밤10시...대합실에서 아침까지 버틸생각으로 갔는데 대합실모양도 예전과는 달라져있더군요. 대합실에도 사람이2..3명...차마 그곳에서 밤을 새우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들어 밖으로 나갔음. 어디로 갈까...하며 거리를 걷는데 PC방이 보이는데 예전에갔던적있는....그런데 지금은 그런곳가기도 꺼려지더군요. 나이도있고...요즘은 이발소를 이용하지않고 가위로 대충 자르고 어느정도 가위로 자른티가 남....머리를 짧게자르면 티가 더나니까 어느정도 긴편...어떻게 보면 불쌍?해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시간이 10시정도...누님집이 변두리에 있는데 이시간에 가겠다고하면 민폐를 끼치는거같아서...그만두기로....주머니에는 내일공사비로 현금70만원이 있는데....재수없게 강도같은놈이나 만나지않을까....하며 의림지쪽으로 걸음...이게 몇년만인가....참 많이도 변했구나하며....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초라해지는데 세상은 시간이 갈수록 화려해지는가??참 아이러니??한것같기도하다는 생각이....밤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않음....계속걸어가다가 충효공원으로갈까하다가 저런데는 또라이들이 설쳐댈수도있겠다싶어 지나가기로....PC방큰게 보이다....저기로 갈까???조금더가보자....은행앞에 의자가 벽앞에있어서 잠시 앉아있엇음...엉덩이가 따뜻해짐을 느끼다...10분정도지나다시 걸음....찜질방으로 가볼까..아니야 나는 못가..밝힐수없는 이유로....좀더 올라감....이곳은 예전애 고등학교다니던길이라....그런데 너무 바껴서 밤인지라 더더욱 모르겄다....예전 이주변은 주택이였는데..하면서 걸음....피곤이 몰려오다...어디 앉을만한곳없을까....조금더가니 다이소주차장옆에 쓰레기장비슷한데 ㄷ자형태로 인도옆에 있다. 높이가 높지는 않지만 낮지도않다. 딱가슴정도담벼락이 있는데 심은 나무가아닌 우연히 자라난 나무가 있다. 담벼락 군데군데 블록이있다. 블록위에 가방을 놓고 나도 앉았다. 일부러보려하기전에는 잘보이지않을 정도의 불빛이 주차장을 비춘다. 바람이 쌀쌀하다. 종아리쪽이 시린듯하다. 옆건물2층에서 당구치는 사람들이 왁자지껄한소리가 계속되다. 가끔 굉음오토바이가 지나가니까 몸이 흔들릴정도다. 몇시쯤됬을까 11시20분 언제 아침이 오려나 몇시간을 더벼텨야하나 아우 피곤해...고개를 숙이고 팔을 무릎위에 포개고...추워진다. 감기는 안걸리겠지?옷깃을 세우고....몇시나 됬을까 12시 졸리지만 자도안될거같고....우와 새벽2시...좀걷자....주변 여기저기를 왔다리갔다리...공사중인 건물이 보이다. 저기서 쉴까?건축목재가 따뜻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지나치다. 그래도 한참 졸린 시간은 지났는지 좀 정신이 들다. 좀더 역전쪽으로 네려오자 안경점앞에 나무의자가 있다. 나무라서 그런지 엉덩이가 좀 따뜻함을 느끼다. 간간이 사람들이 지나간다.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단발머리 학상이 몇발을 뛰어가더가 슬쩍 되돌아보며 따라가지않음을 느꼇음을 알고 천천히 간다. 종아리가 이쁘다는 생각이 든다. 새벽5시 졸린대 한곳에 가만히 앉아있는것이 엄청 힘들다. 춥다. 좀전에 보았던CU에서 라면이나 하나먹을까하며 무슨라면먹을까??영업시간이 새벽6시....아침6시면 라면을 먹을까말까...가방속에는 아침용으로 빵을 3개저녁용으로3개사뒀다. 추운데 빵먹을수있으려나?그렇게그렇게 6시가넘고 라면먹기를 포기하고 고향으로 그냥가기로하고 버스를 기다림. 버스안내판도 종류가 있다는것을 알게되다. 고향가는 버스가오다. 손님은 나말고 한노신사. 조금있으니 기사가 왈 아저씨 차비언재낼거요?하다. 어라 난 멀리가는데하며...전 00리까지 갑니다. 그랬더니 노신사가 뭐라고한다. 차비얼마냐고 물으니까 1300원이라고한다. 일단 1300원을 냈다. 노신사왈 전국버스비가 1300원이라고한다. 나는 거의 20년만에 타는 버스라고대답했다. 노신사왈 잘못하면 간첩인줄알겠다고...내가 한마디했다. 예전애는 자가용을 타고나니다보니 버스비를 잘몰랐다고...몇십년만에 가는 고향...참많이도 바껴있였다. 밭주변도랑을 치고 컨테이너안치할자리를 작업했다. 나는 감독만했다. 저녁5시 컨데이너 도착 6시경 수평작업완료....슬슬 어둡다. 잠시 앉아서 있었다. 곧일어나서 버스를 기다렸다. 한참을 지나서야 버스가 오다. 제천역에 도착하니 7시반정도....사람들이 좀많다. 좀 늦개가자. 깃발꽂은 받침대에 앉아서 핸드폰을 보기시작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나지않아 깃대가 떨리는소리를 낸다. 깃대를 잡아보았더니 떨림은 없다. 그런대도 떨림소리가 난다.
깃대가 3개가 있는데 내가 앉은곳만 소리가 난다. 바람이부나 보니 깃발이 겨우 움직인다. 옆으로 옮겨앉았다. 잠시후 이놈이 또 소리를 낸다. 나거나거나말거나..갑자기 카악소리가난다. 퉤애~보니까 저자는 뭐하는 놈일까..아니 뭐하는 사람일까 수준높은 일을 할거같지는 않다. 핸드폰을 다시보다. 이번에는 역안에있던 사람이 나와서 가래침을 뱉는다. 내부근에서..그건 그렇고 세번째 깃발로 옮겼다. 이번에는 소리가 안난다. 두세사람이 기침을 해댄다. 코를 후비면서 가래침뱉는 소리를 낸다. 그러거나말거나...8시반...표를 사자...9시넘은것달라고하자 8시53분이 막차라며 컴화면도 보여준다. 옆매표원이 이쁘다. 내가 젊었으면 하는생각이.....대합실의자애 앉아있다가 승차장으로 갔다. 핸드폰으로 무료와이파이를 좀더 쓰자. 대합실바로앞에있던 내또래남자가 몇미타떨어저 전화를한다. 한동안 고정자세때문인지 항문에 통증이온다. 입에서 신음소리가 아~하고 나오는데 옆남자도 비슷한 소리를 낸다. 근대 이사람이 나를 계속 처다본다. 아무리 처다봐도 그렇지 부동의눈인거같다. 갑자기 엄청졸린듯한 하품을한다. 두번 세번....나참 졸려도 나보다 더졸린사람있을까싶다. 그런대도 하품을해대는게 우습기까지하다. 참내 이런것까지 스토킹인가하는 생각이든다. 열차가오고.....원주역에 도착....열차에서 내려 몇발짝을 걸었다. 아까 그남자와 3명의 여자가 동시에 나를 뒤돌아본다. 희안하다. 이들이 조종을 당하는것인가??아니면??뭐지?
첫댓글 어제가 제생일이라고...일시켜서 미안하다고....형님이 ㅗ그러시더군요
생일을 잊어버린게 언제인지 기억이.....
맨처음가래침뱉은놈은 한두번해본놈이 아니라는 새각이 들더군요
전국조직이라는게 확실합니다
한가지더 추가..
기차가 흔들리니까 주변의자들이 흔들리는데...사람이 몇없음
내바로앞의자만 삐비빅거리는 소리를 냄
그세끼덜....뭘갖고 사람감시하는지??참내원
힘내세요 좋은날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