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같은 건 잘 안쓰는 편입니다..
각자 마음의 느낌이 다르므로 내 맘 속에 오래 묻어 두고 싶은 욕심때문인지
혼자서 한번씩 끄집어 내어 되씹어 보는 재미가..ㅋㅋ
학생 시절의 기행문들을 보면 나름 꼼꼼 했었던지
버스, 기차 등의 교통 수단의 출발 시각표라던지 숙박했던곳의 기록들이 놀랍고
시계와 카메라와 메모지, 펜은 꼭 가지고 다녔던듯
요즘은 여행때 사진도 잘 찍지 않습니다만
이번에는 한라산에 안기고 싶은 욕심에 사진도 몇장 찍어 보았습니다.
또 저의 제주 여행기가 궁금한 분들이 많으신듯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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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날짜를 잡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혼자 가는 것이 아니고 회갑을 핑게한 여고 동창생들과 여행이니
그러나 일단 날이 잡히면 숙소를 예약합니다
요즘은 애월의 다인 리조트가 좋더라구요
여자 다섯 이상이면 꼭 화장 실이 둘이어야 하는데
화장실 두개면서 방 두개 , 거실 따로 인 구성이 (기본 6명 8명까진 가능)
이름 난 곳은 너무 비싸고 내가 슬수 있는 아는 댁 별장은
다섯 이상이 쓰기에 좀 작더라구요
하루밤 숙박이 15만원 정도이니 게하도 하루 인당 2만원 주어야하니..
바닷가에서 한 이박정도
그담은 산속에서 이박 정도 합니다
여자 여섯명이상인 경우 이틀만 자고나면 머리카락도 많이 떨어지고
방도 지저분 해지기 시작하니.. 이때 속소 한번 옮겨주고 ㅋㅋ
산속은 절물이나 교래자연 휴양림 딱입니다.
절물은 8명 기준 방도 화장실이 하나인데
교래의 독채 초가 10인용을 빌리면
하루 칠만원.. 커다란 방이 두개에 거실 따로
부엍 10인기준이다보니 식기도 넉넉..냄비도 크고
물론 주말엔 십만 칠천원이지만
방 온도 조절 맘대로 하고 식탁에 ,, 교자상에
제주 전통의 초가 지붕을 인 단독 주택이니 주위 시선 아랑곳 없고..ㅋㅋ
제주는 렌터카는 말할수 없이 저렴하니 렌터카 예약하고
항공권은 티몬이나 쿠팡, 위메프에서 할인 항곡권 나오기도하고
도 제주 할인 항공권 검색하면 왕복 유류할증.공항이요 다 보태도
일인 팔만원 이내에서 충분히 구입 가능..
이로써 예약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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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내리면 제일 먼저 렌트카를 타고 점심 먹으러 갑니다
제주 공항 근처 삼도 2동인가에 명물 식당
객주리(쥐치)조림이 겁나게 맛난집..제주 사람들이 찾는 맛집임다
밑반찬이 아마 제주에서 제가 간 집중엔 제일 깔금 , 맛난,
배를 불리고 동문 시장을 갑니다
동문 부터 가면 배가 고파 보이는 대로 사기땜에 안됩니다.
은정 농수산에서 귤이나 한라봉등 며칠 여정시에 먹을 걸 사고
바로 옆집의 아남 떡집 오메기 떡을 삽니다.
제주에 오메기 덕집이 여럿있지만 이집이 제주도 팥을 쓴다고 알고있고,,맛도 제입엔 최고
입구 쪽으로 나오는 곳에 빙떡을 굽는 할망이 있습니다.
두개 천원 ..일단 한줄씩 먹어줍니다.. 담백한 제주의 별미..
전복을 조금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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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공항서 제일 가까운 이호 테우 해변으로 갑니다.
중국사람이 큰 돈을 투자해 간척해 둔곳에 멋진 리조트가 들어올 계획이라는데
조랑말 등대가 있는 원담 해변을 가면
오전 ,오후 두번 물질하는 해녀들을 만날수 있습니다.
지난번엔 소라를 사서 육일동안 생으로먹고 삶아먹고 무쳐먹고 했는데
이번엔 운좋게 홍삼을 살수 있어서..ㅋㅋ
가는 길이니 하가리의 더럭 분교를 들렀습니다.
무지개빛 건물의 조그만 분교를 보니 내 마음 마저도 밝아 집니다
64회의 졸업식을 거행하는 역사깊은 학교라서인지
운동자 가의 나무들은 정말 멋집니다.
급식소 안에는 초록의 탁자와 오렌지색의자들이 가지런하고
나도 손녀 랑 이주해서 이 곳에서 뛰어노는 손녀를 그려 봅니다,. 잠시..
해변 도로를 천천히 달려가며
곽지 과물 해수욕장에서 잠시 남자 노천 목욕탕을 넘겨다 보고
애월의 다인에 도착 짐을 풀어 놓습니다.,
찹쌀은 물에 담구어 두고요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출동.
한림,협재를 거쳐 월령리 선인장 자생 마을을 보고
용수리의 순례자의 교회에 갔습니다.
오늘은 마침 목사님께서 좁고 낮은 문을 만드시느라고 일하고 계시네요
환희의 정원덕에 알게 되었으니 인사를 나누고
6명 들어가는 작은 교회의 소박한 무게에 친구들은 탄성을 지릅니다.
용수리 고산리 족 해변의 풍력 발전기가 여유로운 해변에 내려 사진도 찍고 거닐어 봅니다
대정쪽으로 내려오다보니 밭에 군데 군데 무우를 수확한 자리에
허옇게 깔린 무시들.. 수확후 상품 가치가 좀 떨어진다 싶은건 저렇게 버려둔다는 군요
무우와 콜라비를 욕심내서 많이도 주웠습니다,
양배추도 널려 있더군요
우린 이번 여행에 밭에서의 이삭 줍기에 재미가 들려
하나로 마트에가서 빈박스에 무우와 콜라비 . 담날은 파까지도
택배로 보냈습니다.. 누구든 필요로하는 사람 나누어 먹으라고 하면서요..
담에는 서울의 몇군데 복지 시설 주소를 가지고 갈까합니다.
트럭 가지고 하루만 돌면 아마도 한차 줍는건 일도 아닐듯..
브로컬리도. 어마어마하게 많구요..ㅋㅋㅋ
안덕에 왔으니 환희의 정원네에 짐 찾으러 갑니다
등산화랑 등산 장비, 식품등을 택배로 보내어 두었거든요..
안덕 화순 마을 환희의 정원 반갑고 고마운 친구입니다.,
환희의 정원과 함께 안덕 사계 농협앞 춘미향 식당엘 갑니다
오마니는 춘미향 식당을 어찌아냐고 놀라지만
난 오마니 보다 더 먼저 춘미향 식당 단골이거든요, ㅋㅋ
일단 제주에 왔으니 제주 도야지 먹어줍니다.
보말 정식이랑..
금욜 보름 밥을 먹기로 약속하고 오마니와 바이바이
우린 다인 리조트 숙소로 돌아 왔습니다.
제주 막걸리와 홍삼과 기타 등등
제주 입도 축하주로 파이팅을 외치며..
첫날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나갈 시간이 훨 지낫는데 저는 이리 농땡이를 치고 있네요.. 일단 여기까지,,
첫댓글 하하하...제주도하면..멋+먹거리+경치+소녀의감성..바다를향하는..큰포부/구상..뻥카슴뚤림~...아주쫗아여^^
오늘아침~싱가폴서왔어여^^신경쓸일이많아..일주일..댕겨왔음니다
수고한다 우리도일정이비슷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