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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아침정보프로 '메자마시테레비'를 진행하고 있는 타카시마와 나카노 아나운서 그녀들의 활기찬 진행과 미소로 아침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률을 자랑한다.
“너의 꿈은 뭐니?”
“열심히 공부해서 아나운서 되서,프로야구 선수와 결혼하는 거에요” 어느 버라이어티 방송에서 리포터가 초등학교 여자아이에게 질문한 대화의 일부다.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는 역시 프로야구이며,고교 고시엔의 관객들중 상당수는 모교를 응원하는 여학생들이 우리에 비해 상당히 많은것을 보면,일본내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야구선수들의 인기는 예나 지금이나 별 다름이 없는것 같다.
한편,아나운서는 한국에서와 다를바 없이 인기직종중 하나며, 그 경쟁률도 물론 세다.
전문직이라는 이유때문이기도 하지만,언제부턴가 여학생들의 동경하는 직업중 하나가 되었으며,치열한 경쟁율에도 불구하고,단순히 야구선수를 가깝게 만날수 있을꺼라는 생각에 아나운서의 꿈을 키우는 경우도 상당수 된다.
반대로 일부 남학생들 중에는 아나운서와 결혼을 하기위해 야구선수의 꿈을 키우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그 궁합은 의외로 잘 맞는 것 같다.시애틀 매리너스의 이치로나,전 뉴욕 메츠의 이시이(石井),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안경 쓴 포수 후루타(古田),세이부의 괴물투수 마츠자카등 인기 프로선수들은 우연하게도 모두 인기 아나운서들과 결혼을 한 것을 보면,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신빙성이 있는 듯도 싶다.
스포츠 뉴스의 꽃,인기 아나운서들
일본내에서 인기 여자아나운서는 준 탤런트급의 대우를 받으며,프로그램의 시청률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특히 스포츠뉴스 인기앵커의 인기는 일반 아나운서에 비해 압도적이다.
전편에 소개되었던 후지TV의 인기 스포츠뉴스 ‘스포르토’의 우치타 쿄코(內田恭子)나 나카무라 히토미(中村仁美)의 경우는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인기 주간지의 특집을 장식하는등 파파라치 앵글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그럼 각 민간 방송사들의 간판 스포츠 뉴스의 인기 여성앵커들을 살펴보자. 먼저 후지 테레비의 경우,위의 우치다와 나카무라의 투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후지의 간판 스포츠 뉴스인<스포르토>에서 그녀들은 기존의 아나운서와는 왠지 다른 감각적인 패션센스와 미소로 열도 스포츠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심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동시간대 프로그램중 압도적인 지지를 얻게 한 장본인들이다.
니혼 테레비의 인기 스포츠 뉴스인<스포츠맥스>의 니시오유카리(西尾由佳理)도 많은 팬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여자 아나운서.
작은 체구에 재치있는 멘트와 활기찬 진행으로 심야에 스포츠 뉴스 보는 재미를 더하게 해준다.특히 그녀는 지난 아테네 올림픽의 성화주자로서 활약했으며,시청자들이 뽑은 스포츠 현장에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여자 앵커로 뽑힐 정도로 각종 그라운드에서 그녀의 활기찬 스포츠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녀들의 웃음으로 아침을 연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이곳의 이른 아침또한 여자 아나운서들의 밝은 미소와 활기찬 기상정보, 신속한 뉴스로 하루를 시작하곤 한다.
특히 후지의 아침간판 프로그램인 ‘메자마시테레비’를 진행하는 다카지마 아야(高島彩)와 나카노 미나코(中野美奈子)는 매일 아침 출근하는 이곳 샐러리맨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여성 아나운서들이다.
후지테레비의 심야 토크프로에도 ‘다카지마 아야’ 아나운서의 모습을 볼수 있다.그녀는 프로그램의 이름을 딴 <아야팡>이라는 닉네임으로 CD를 발매했다. 양어깨를 노출한 자켓에서 고정된 아나운서의 이미지는 없는 듯 싶다. 새벽 5시30분-8시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서 그녀들은 성실하고 밝은 이미지로 열도의 아침을 책임지고 있으며,다카지마의 경우,아나운서임에도 불구하고 CD를 발매할 만큼 노래실력도 예사롭지 않다.
또한 나카노의 경우,인터넷 랭킹사이트 ‘올 히트 니폰(All hit Nippon)’에서 가장 기대되는 차세대 여자 아나운서 1위로 선정될 만큼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밝고 귀여운 이미지로 각종 이벤트의 진행자로서도 자주 모습을 들어내곤 한다.
그럼 과연 일본의 인기 아나운서들의 연봉은 어느 정도일까?
후지테레비의 간판 앵커였고,지금은 프리랜서로 활약하는 일본을 대표하는 인기앵커 안도유코(安藤裕子)의 경우,연봉이 추정 약2억엔(한화20억원)에 이르며,후지의 보도 프로인<뉴스재팬>의 메인앵커 타키가와 크리스텔의 경우는 높은 인기와 지지도에도 불구하고 약 800만엔(8천만원)전후다.
그러나,모두 그런 대우를 받는것은 아니며,한 조사에 의하면 인기 아나운서들의 평균 추정 연봉은 천만엔(한화 약1억)전후로 우연하게도 일본 프로 야구선수들의 추정평균 연봉과 비슷하다.비교적 많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아무래도 그들의 직업이 비교적 정년이 짧은 이유이며,대부분의 고연봉 아나운서들의 경우는 프리랜서로 개인적인 출판이나 이벤트 진행등 외적인 수익이 포함되었다.
20년의 베테랑 인기앵커 안도유코(安藤優子)는 자신의 현장취재 경험등을 쓴 책의 출판등으로 베스트 셀러작가 로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방송의 꽃으로 불리워지는 여성 아나운서들,이곳 열도에서 그녀들은 단지 장식이 아닌 한 인기 프로그램의 중심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혼혈임에도 불구하고,골든타임의 메인 뉴스를 진행하는 여성앵커가 존재하며,더운날 굳이 정장이 아니라도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현장보도하는 그들의 자유스러움에서 시청자들은 오히려 즐거울 수 있다.
필자가 한국에 거주할 당시,자연스런 진행과 밝은 미소로 스포츠 뉴스를 진행했던 한 여자 아나운서를 짝사랑 했던적이 있었다.당시 늦은밤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진행했던 심야 스포츠 뉴스를 빼놓치 않고 봤던 기억이 있다.우연히 그 방송국 로비에서 그녀를 만난적이 있었으나,그녀는 유부녀였다.
●위의 연봉등이나 인기순위는 일본의 인기주간지 <플레시 익사이팅Flash Exiting>의 내용을 참고했으며,실제와 다소 다를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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