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추모공원이 호저면 만종1리에 건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원주시에 따르면 추모공원 후보지 공모 결과 만종1리와 소초면 의관1리에서 신청했으나 최근 의관1리에서 신청을 철회함에 따라 단일후보지로 압축됐다. 의관1리의 철회 사유는 일부 주민들이 혐오시설이라며 추모공원 유치를 거세게 반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종1리 후보지는 이 곳 주민들의 전래 모임인 대동계 소유의 임야로, 부지 매입에 그다지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후보지까지 도로가 개설돼 있지 않은 상태여서 도로 개설을 위한 추가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원주시는 후보지에 대한 개발가능 여부 및 타당성 조사를 거쳐 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회에 상정, 후보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단일후보지이긴 해도 검증 절차에서 하자가 발생할 경우 만종1리가 배제될 수 있다.
추모공원은 15만㎡ 부지에 240억원이 투입돼 화장장, 납골당, 장례예식장, 식당, 장례용품 판매점, 공원 등이 조성된다.
원주시는 유치지역 주민들을 위한 인센티브로 장례예식장, 식당, 장례용품 판매점 등 부대시설의 운영권을 일임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연간 8억원의 수익과 50명 가량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민들이 요구하는 숙원사업에 관해서도 협의를 거쳐 시행토록 할 방침이며, 유치지역 주민에 한해 납골당 무상 사용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