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 5월27일 당시 체코의 나치 총독이던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 암살사건을 다룬 영화입니다.엄밀히 말하면
첩보물이라고도 할수 있겠지만 후반부 성당에서 벌어지는
전투씬은 엄청난 역량을 보여 줍니다.1976년작이고 그동안
TV에서도 정말 여러번 방영되었기 때문에 많은 분이 보셨겠지만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영화이기에 소개합니다.
여담이지만 당시 독일의 지배를 받는 체코의 음울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이 영화를 촬영시 소방호스를 이용해 엄청난 물을 거리에 살포하였기 때문에 시종일관 영화에 등장하는 거리는 축축하고 가라앉은 하지만 무언가 폭발할것 같은 팽팽한 긴장감과 불안감을 보여줍니다.
이야기 한김에 하나 덧붙이자면 하이드리히역으로 출연한 '안톤 디프링'이라는 배우는 독수리요새나 텔레마크요새등 전쟁영화에서 전에 언급한 하디크루거나 맥시밀리언셀 처럼 단골 독일군장교역을 맡는 배우입니다.역시 제가 좋아하는 배우죠...^^;;
영화내용은 모두가 잘 아실테고 등장하는 군장 역시 충실하고 특히 하이드리히의 정복 착용장면은 압권입니다.독일군 병사들은 대부분 오버코트착용을 하고 등장하는데 역시 어두운 배경과 잘 조화되어 보입니다.후반부 sdkfz222로 개조한 차량도 보이고 역시 오리지널 카피본 독일하프트랙도 등장하는데 특히 하이드리히의 장례식 장면에서 대형하프트랙이 끄는 독일군 중야포에 실린 관이 운구되는걸 볼수 있는데 상당히 고증에 신경을 쓰고 노력을 했더군요.잠시지만 티이거를 모방한 전차(역시 T-34개조)도 볼수 있습니다.
애구...너무 길었군요. 죄송합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