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실력 47회차 문제>
1. 다음 밑줄 친 활용형 중 한글 맞춤법에 맞지 않는 것은? (정답 : 1)
①잔디에 누어 하늘을 보았다.
②너무 고마워 눈물이 나왔다.
③계단을 헛디뎠다.
④어려움을 딛고 일어났다.
①의 ‘누어’는 ‘눕다’의 활용형으로 ‘고마워’와 마찬가지로 ‘누워’라고 해야 옳다.
2. 다음 중 밑줄 친 단어의 쓰임이 잘못된 말은? (정답 : 4)
①학생 수가 늘어 교실을 더 지었다.
②예산을 늘리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였다.
③실력을 늘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
④며느리가 들어오더니 금세 재산을 늘여 부자가 되었다.
길이를 늘이는 것 외에는 모두 ‘늘리다’이다. ④는 ‘재산을 늘려’라고 해야 맞다.
3. 다음 중 띄어쓰기가 잘못된 문장은? (정답 : 2)
①말할 수 없이 기쁜 일이 일어났다.
②구름이 머리 위로 오락가락 했다.
③산새들이 노래하는 수풀 속으로 들어갔다.
④개나리꽃의 꽃망울이 피어올랐다.
‘오락가락하다’는 한 단어로 붙여 써야 한다.
4. 다음 음식명 중 어문 규범에 맞는 것은? (정답 : 3)
①미싯가루 ②상치쌈
③된장찌개 ④장졸임
① 미싯가루 -> 미숫가루 ② 상치쌈 -> 상추쌈 ④ 장졸임 -> 장조림
5. 다음 중 표준 발음이 아닌 것은? (정답 : 1)
①눈길 [눈길] ②앞일 [암닐]
③꽃잎 [꼰닙] ④신용 [시뇽]
‘눈길’의 표준 발음은 [눈낄]이다.
6. 다음 중 중의적으로 해석되거나 문법적으로 자연스럽지 않은 문장은? (정답 : 1)
①환자들도 무조건 기다릴 것이 아니라 실종된 환자의 권리를 찾아야 한다.
②가방 속에는 속옷에서부터 카메라, 시계, 영양제 등까지 가득합니다.
③현대의 민주주의 국가들은 헌법에 국민의 인권을 보장한 규정을 두고 있다.
④생선의 신선도는 눈보다는 아가미를 보면 알 수 있다.
①의 ‘실종된 환자의 권리’는 ‘환자의 실종된 권리’로 고쳐야 자연스럽다. 그렇지 않으면 ‘권리’는 ‘실종된 환자’의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7. 다음 중 밑줄 친 절의 종류가 다른 것은? (정답 : 3)
①좋은 차는 몸이 먼저 느낍니다.
②나는 그가 착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③비가 소리도 없이 내린다.
④일본을 이긴 한국이 자랑스럽다.
③의 밑줄 친 부분은 부사절이고, 나머지는 명사를 꾸며 주는 관형절이다.
8. 제시된 속담의 ( ) 안에 공통으로 들어갈 가장 적당한 말은?
- 떡 다 건지는 ( ) 없다
- ( )이/가 미우면 발뒤축이 달걀 같다고 나무란다
- 사위 사랑은 장모 ( ) 사랑은 시아버지 (정답 : 3)
①손님 ②신발 ③며느리 ④담배
‘떡 다 건지는 며느리 없다’는 사람은 누구나 다 자기의 실속을 차리는 성향이 있다는 뜻의 속담이다. ‘며느리가 미우면 발뒤축이 달걀 같다고 나무란다’는 사람이 미우면 억지로 허물을 지어낸다는 뜻의 속담이다. ‘사위 사랑은 장모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는 사위는 장모가 귀여워하고 며느리는 시아버지가 귀여워하는 경향이 있다는 뜻의 속담이다.
9. 다음 중 밑줄 친 부분에 가장 적절한 단어가 온 것은? (정답 : 3)
①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긴장을 낮추지 마라.
②서로 자기가 속한 집단의 이해만을 관철하려고 하여 협상이 결렬되었다.
③이번에 협상을 타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④현대 사회는 역사상 유래가 없을 정도로 생존 경쟁이 치열하다.
‘긴장은’ 낮추는 것이 아니라 늦추어야 한다. 따라서 ①은 “긴장을 늦추지 마라”라고 해야 한다. ‘이해’는 이익과 손해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그러므로 ②의 문맥에서는 ‘이해’보다는 ‘이익’이 더 적당하다. ④는 같거나 비슷한 전례가 없다는 뜻이므로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라고 해야 한다.
10. 다음에 제시된 꽃 중에서 진짜 꽃이 아닌 것은? (정답 : 4)
①장미꽃 ②함박꽃 ③복사꽃 ④눈꽃
‘눈꽃’은 나뭇가지 따위에 꽃이 핀 것처럼 얹힌 눈을 말한다.
11. ‘숫-’은 ‘더럽혀지지 않아 깨끗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이다. 다음 중 이 접두사가 붙지 않은 말은? (정답 : 1)
①숫쥐 ②숫눈 ③숫처녀 ④숫총각
‘숫눈’은 눈이 와서 쌓인 상태 그대로의 깨끗한 눈이라는 뜻이다. ‘숫쥐’는 숫놈 쥐라는 뜻으로 ‘새끼를 배지 않는’의 뜻을 더하는 같은 형태의 접두사 ‘숫-’이 붙은 말이다.
12. 다음 중 뜻이 잘못 풀이된 것은? (정답 : 2)
①정강이- 무릎 아래에서 앞뼈가 있는 부분
②오금- 무릎과 발목 사이의 뒤쪽 근육 부분
③정수리-머리 위의 숫구멍이 있는 자리
④덜미- 목의 뒤쪽 부분과 그 아래 근처
‘오금’은 무릎의 구부러지는 오목한 안쪽 부분을 가리키는 말이다. ②의 풀이가 뜻하는 단어는 ‘종아리’이다.
13. 다음의 방언에 대응하는 표준어는?
- 정구지, 솔, 쉐우리, 염지, 분추 (정답 : 4)
①배추 ②무 ③고사리 ④부추
14. 다음 가운데 밑줄 친 말이 올바르게 쓰인 것으로 볼 수 있는 예는? (정답 : 3)
①갑자기 일자리를 잘리우고 보니 막막했다.
②임원들이 신임 사장의 측근 인사로 모두 갈리웠다.
③그는 급하게 자는 사람을 흔들어 깨웠다.
④교무실로 선생님에게 불리워 갔다.
①, ②, ④ 등의 ‘잘리우다’, ‘갈리우다’, ‘불리우다’ 등은 ‘자르다’, ‘갈다’, ‘부르다’ 등의 피동사로 이중 피동형이 잘못 쓰인 예이다. 이들은 각각 피동사 ‘잘리다’, ‘갈리다’, ‘불리다’ 등으로 쓰여야 한다. 반면 ③의 ‘깨우다’는 ‘깨다’의 사동사로서 올바르게 쓰인 예이다.
15. 밑줄 친 말 중에서 사동사로 쓰이지 않은 것은? (정답 : 3)
①친손자는 걸리고 외손자는 업고 간다.
②죽일 놈도 먹이고 죽인다.
③달리는 말에 채찍질
④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
①, ②, ④의 ‘걸리다’, ‘먹이다’, ‘붙이다’ 등은 ‘걷다’, ‘먹다’, ‘붙다’ 등의 사동사로서 문장의 주체가 자기 스스로 행하지 않고 남에게 그 행동이나 동작을 하게 함을 나타낸다. 반면 ③의 ‘달리다’는 동작주가 스스로 행하는 동작을 나타내는 주동사로 쓰이는 말이다.
16. 다음은 우리나라에서 이름난 산의 이름이다. 이 가운데 로마자 표기가 잘못된 것은? (정답 : 1)
①지리산(Jilisan) ②속리산(Songnisan)
③설악산(Seoraksan) ④한라산(Hallasan)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서는 ‘ㄹ’은 모음 앞에서는 ‘r’로, 자음 앞이나 어말에서는 ‘l’로 적고 ‘ㄹㄹ’은 ‘ll’로 적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지리산’은 ‘Jilisan’이 아닌 ‘Jirisan’으로 적어야 한다.
17. 다음 가운데 외래어나 외국어의 한글 표기가 바르지 않은 것은? (정답 : 1)
①캡쳐(capture) ②레저(leisure)
③제스처(gesture) ④프러시저(procedure)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모음 앞의 [ʧ]는 ‘ㅊ’으로 적고 모음 앞의 [ʤ], [ʒ]는 ‘ㅈ’으로 적는다. 이에 따르면 ‘capture[kæpʧər]’는 ‘캡쳐’가 아닌 ‘캡처’로 적어야 한다.
18. 다음 가운데 다듬을 말(순화 대상어)과 다듬은 말(순화어)이 잘못 짝 지어진 것은? (정답 : 4)
①미국의 로비스트들은 지금 국가 경제를 위해서 헌신적으로 뛰고 있다.
로비스트(lobbyist)→막후 교섭자
②그녀가 바로 지난 1992년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 대회의 첫 메달리스트인 ○○○을 키운 어머니다.
메달리스트(medalist)→메달 수령자
③○○○가 다큐멘터리 내레이터로 깜짝 변신하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내레이터(narrator)→해설자
④이영표는 어느덧 잉글랜드 프로 축구 리그에서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테크니션(technician)→경기자
‘테크니션(technician)’은 운동 경기에서 아주 교묘한 기술이나 솜씨가 있는 운동선수를 이르는 말로 국립국어원에서는 이를 ‘기교파(技巧派)’로 다듬어 쓰기로 한 바 있다.
19. ○○ 회사에 과장으로 재직 중인 김○○ 씨께 편지를 써서 부치려고 한다. 이때 편지 봉투의 받는 사람의 난에 쓰기에 적당하지 않은 말은? (정답 : 4)
①김○○ 귀하
②김○○ 좌하
③김○○ 과장님께
④김○○ 과장님 귀하
편지 봉투에 ‘김○○ 과장님 귀하’처럼 이름과 직함을 쓴 뒤에 다시 ‘귀하’를 쓰는 것은 바르지 않다. ‘김○○ 과장님’처럼 이름 뒤에 직함을 쓰는 것 자체가 높이는 말이라서 뒤의 ‘귀하’와 높임의 의미가 중복되기 때문이다.
20. 다음 가운데 어원상 ‘물[水]’과 관련이 없는 말은? (정답 : 2)
①무논 ②무나물 ③무쇠 ④무더위
‘무논’, ‘무쇠’, ‘무더위’ 등은 각각 기원적으로 ‘물+논’, ‘물+쇠’, ‘물+더위’ 등의 구성과 관련되는 말로 이때의 ‘물’은 ‘물[水]’과 관련된다. 반면 ‘무나물’의 ‘무’는 식용 식물과 관련되는 말로 ‘물[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