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핸디코트는 손으로 바를 수 있다는 데서 이름을 얻었다.
핸디코트는 원래 퍼티(putty)용으로 개발된 것으로 '빠데질'한다는 일본말로 잘 알려진 밑마감재의 하나다. 공사장에서 필요할 때마다 석회에 물을 개어 벽의 구멍이나 문틀, 시멘트 벽사이의 부실한 벽 마감을 메우거나 면을 고르게 하는데 사용되던 것이 내부 마감재로 쓰이게 된 것이다.
핸디코트가 마감재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은 반죽상태의 보관과 유통이 가능해지면서 부터다.
핸디코트는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테라코사에서 개발한 '레디믹스드'제품의 이름으로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어 쓰이면서 퍼티용 밑마감재를 일반적으로 핸디코트라 부르게 되었다. 회벽마감이라는 것도 핸디코트 마감을 말하는 것이다.
핸디코트가 국내에서 건축마감재로 널리 쓰이기 시작한 것은 80년대 후반부터이며 88년 한국 테라코사에서 국내생산을 시작하면서 대량공급이 가능하게 되었다.
2. 자연에 가까운 무공해 마감재
>> 핸디코트의 역사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광범위한 분야에서 쓰이고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무엇보다 벽지 마감이 일반적이었던 국내 인테리어 시장에서 이국적이고 독특한 질감으로 개성있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을 끌었다.
시공이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 또한 핸디코트의 남다를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핸디코트는 한번시공으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다른 마감재에 비해 경제적이고, 특별한 시공기술 없이도 바를수 있어 누구라도 손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핸디코트의 성분이 공해가 없는 자연물질 성분이라는 점 또한 건강을 중시하는 현대인의 구미를 당겼다. 비닐벽지나 페인트등의 마감재가 화학유기물을 주원료로 하는것에 비해 핸디코트는 석회석 가루와 물이 주성분이라 인체에 해가 없다. 또 수분흡수가 잘되므로 실내 습도조절에도 탁월한 기능을 갖고 있다.
3. 신토불이 황토 핸디코트
>> 황토 바람이 불면서 황토 핸디코트도 나왔다.
황토 핸디코트는 기존 핸디코트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질좋은 동황토를 고온처리해 만들었다.
황토 핸디코트의 장점은 무엇보다 건강에 좋다는 것, 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 성분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또 황토는 실내 습도를 적당하게 유지시켜주고 시멘트 독을 방지하는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황토 핸디코트는 내부용, 외부용, 바닥용, 페인트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있게 개발되어 있는데, 외부용은 내부용보다 내수성과 내구성을 강화했다. 두텁게 바르고 싶을 때는 모래를 섞어 바르거나 완전히 마른 후 재벌바름을 하면 된다. 바닥용은 평균 5mm두께로 시공하며 10mm까지도 가능하다. 시공 후에는 12시간 바닥난방을 해 건조양생시키면 된다. 페인트용은 황토분말을 주원료로 가공한 것으로 로울러 헝겊 등을 이용해 손쉽게 바를 수 있다.
황토 핸디코트를 시공할 때는 퍼티주걱이나 페인트 붓으로 바르면 된다. 기존 핸디코트보다 부드러워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색깔을 조절하고자 할 때는 핸디텍스를 일정량 섞어주면 된다.
4. 패턴색깔 원하는데로
>> 핸디코트가 인테리어 소재로 즐겨 사용되는 것은 그 자체로도 무궁무진한 변화가 가능하고, 다른 소재와의 친화력이 좋아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핸디코트는 어떤 소재와 같이 사용하느냐에 따라 내추럴 스타일, 모던, 클래식 분위기 등의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벽지, 나무, 벽돌 등 기존 마감재의 종류에 상관없이 덧시공이 가능하고 모래나 화분석, 톱밥 등을 섞어 질감의 변화도 다양하게 시도할 수 있다. 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5. '코트'라고 다같은 코트는 아니다.
>> 시중에 나와있는 마감재 중에서 '코트'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것이 몇가지가 있다. 그런데 꼬리에 '코트'를 달고 있다고 해서 같은 류의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덮어 씌우는'것은 마찬가지지만 기능과 쓰임새가 다르기 때문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핸디코트'는 단순히 밑마감재다. 이와반대로 '테라코트'와 '아이소코트'는 외관에 쓰이는 단열시스템이다. 바깥에 드러나는 부분은 핸디코트와 다를 바 없지만 몸체는 다르다. 이들 단열시스템은 단열재, 유리섬유, 몰탈, 마감재 등 여러 겹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6. '핸디코트'냐, '핸디텍스'냐
>> 핸디코트의 성분은 석회석 가루인 탄산칼슘과 물이 90%를 차지한다. 그밖에 접착제, 기포 제거제, 윤활제, 중화제 등 첨가물이 함유되어 있다.
이런 성분에 몇가지 첨가물을 가미해 다양한 기능성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핸디텍스'는 도구를 이용해 다양한 무늬를 다이나믹하게 연출할 때 사용하는 인테리어 전용제품으로 순백색이다.
㉡'핸디코트 라이트'는 핸디코트를 두텁게 발라야 하거나, 핸디코트의 무게가 부담스러워 일반 핸디코트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 쓰이는 경량 제품이다.
㉢'핸디코트 워셔블'은 기존 핸디코트에 방수 기능이 더해져 다용도실, 욕실, 부엌, 베란다(발코니) 등 습기가 많은 공간에서 사용하는 제품이다. 변기와 바닥, 타일 사이를 붙이는 용도로 쓰면 좋다.
㉣'아크릴릭 필터'는 비바람이나 충격에 강해 실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접착력이 좋아 유리나 철판 등 매끄러운 표면에도 튼튼하게 시공할 수 있다.
7. 거실 시공 10만원에 끝낸다.
>> 핸디코트를 거실(5평 규모)에 시공할 경우 100kg정도 든다. 실제 시공 평수로는 10~12평쯤 된다. 돈으로 계산하면 80,000원선, 도구 구입비용까지 계산하면 9~10만원이면 된다. 물론 손수 시공할 경우다. 전문 시공인력을 쓸 경우 하루 두사람 일당 15만원 정도를 더 계산해야 한다.
핸디코트가 아닌 벽지를 바를 때는 재료비만 20~30만원 정도 든다. 벽지의 ⅓값으로 시공이 가능하다는 얘기.
핸디코트가 싫증 났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맨들맨들하게 시공된 경우라면 그 위에 벽지를 바르면 된다. 하지만 패턴을 넣은 경우라면 문제는 달라지는데 이때는 퍼티주걱으로 핸디코트를 덧시공하여 매꿔 넣던지, 샌드페이퍼로 문질러 겉면을 평평하게 만들어 줘야 한다.
핸디코트의 패턴이나 색깔을 바꾸고 싶을 때도 샌드페이퍼로 갈아낸 다은 덧시공하거나 수성페인트나 에나멜 등을 발라주면 된다.
★평균가격
☆핸디코트(5kg,15kg,25kg)-가격은 4천원~1만5천원선.
☆핸디코트라이트(4kg,18kg)-5천원~2만원선.
☆핸디코트워셔블(25kg)-1만8천원~2만2백5십원선.
☆핸디텍스(5kg,15kg)-5천5백원~1만9천원선.
☆아크릴릭필러(5kg,25kg)-5천9백원~2만5천3백원선.
☆황토핸디코트(4kg,20kg)-8천원~3만7천원선.
위 가격은 지역에 따라 상점에 따라 다를 수 있음.
8. 시공에 필요한 도구
㉠흙손
>>벽에 핸디코트를 바를 때 반드시 있어야 할 도구.
나중에 손으로 투박한 질감을 내거나 도구를 이용해 패턴을 그려내더라도 처음에는 벽면에 핸디코트를 평평하게 고루 발라주어야 한다.
㉡고무장갑
>> 꼭 끼어야 한다. 탄산칼슘(석회석가루)이 손에 닿으면 건조해지고 손이 틀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반 고무장갑 보다 약국이나 대형문구점에서 파는 수술용 고무장갑을 끼면 착용감이 매우 좋아 맨손으로 패턴을 넣을 때 좋다.
㉢비닐코팅 앞치마
>> 작업중 핸디코트가 묻더라도 나중에 떼어낼 수 있으므로 준비하면 좋다. 이것을 준비하기 싫다면 못쓰는 옷을 입어도 좋다.
※만약 옷에 묻는다면 마르기 전에 물로 씻으면 깨끗이 지워진다.
㉣화이버 테이프
>> 벽과 벽이 만나는 모서리와 서로 다른 재질이 만나는 곳의 틈새에 붙이는 것으로 이것을 먼저 붙여 놓은 후 핸디코트를 발라야만 연결부위에 균열이 생기지 않는다. 코너테이프를 사용해도 된다. 이것들은 페인트가게나 철물점, 혹은 대형 마트에서 구입하면 된다.
㉤밀대(퍼티주걱)
>> 핸디코트를 반죽하거나 애벌로 평평하게 바를때 쓰면 좋다. 폭이 좁은 것부터 넓은것 까지 다양.
가격은 1천원~1천5백원선.
㉥커버링 테이프
>> 핸디코트를 바르거나 핸디코트 위에 도료를 입힐 때 걸레받이에 테이프를 붙이고 테이프 아래 달려 있는 비닐을 펼쳐 놓으면 바닥에 핸디코트가 떨어져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없을 때는 마스킹테이프와 신문지를 이용.
㉦붓
>> 핸디코트가 다 마른 후 도료를 바르거나 코팅하기 전에 표면을 청소해 주는 용도로 쓴다. 제도비를 이용해도 된다.
㉧조색제
>>핸디코트나 핸디텍스에 일정량을 섞어 색을 표현할때 쓰는 물감의 일종. 빨강, 파랑, 노랑, 녹색 등이 있는데 좀 더 다른색을 원한다면 각 색들을 혼합하거나 조색제의 양을 조금씩 섞어가면서 색의 농도를 조절. 파스텔톤을 원할 경우는 조금만 넣으면 된다. 가격은 한 통에 3천8백원~4천6백원선. 이런방법도 있다. 아크릴물감, 페인트(수성,유성) 모두 사용가능. 하지만 유성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코팅제
핸디코트를 바르고 난 후 횟가루(석회가루)가 날리지 않도록 하기위해 고정시켜주는 정착액 같은 거죠. 국산과 수입산 등 두가지 종류. 로울러를 이용하거나 분무기에 넣어서 뿌리면 된다. 가격은 2만원~2만4천원선.
9. 핸디코트 아이디어 마감요령?
>> 핸디코트로 발라진 벽면에 어떤 도구를 이용해 덧마감을 해주느냐에 따라 그 분의기가 로맨틱해지기도 하고, 컨트리해지기도 하며, 때론 클래식해진다는 것을 명심할 것.
건조시간은 두께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4~12시간 정도면
마른다. 완전 건조시간은 대략 하루정도 소요.
㉠커버링 테이프를 이용하면 이중색 연출 가능.
<방법>
a.애벌로 핸디코트를 바르고 건조양생시킨다.
b.시중에서 파는 커버링테이프를 부분적으로 붙인다.
c.브라운톤의 핸디코트를 이용해 재마감한다.
d.테이프를 떼어내고 건조시킨다.
㉡밋밋한 벽면 핸디코트와 타일로 변화주기
<방법>
a.벽면 한쪽에 핸디코트를 바르고 패턴을 내는 도구로
세로줄의 문양을 낸다.
b.예쁜 문양이 새겨진 아기자기한 아트 타일을 핸디코
트의 접착력을 이용해 붙여 고정시킨다.
c.건조 양생시킨다.
※깨진 타일이나 낙엽 등으로 띠벽지의 효과를 표현.
※패턴(문양)을 내는 요령
>> 긁어주기, 콕콕찍어주기, 눌러주기, 손목의 힘을 이용하여 돌려주기, 묻혀내기, 훑기, 뿌리기, 붙이기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고 이러한 방법을 섞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문양을 내는 데는 정해진 규칙이 없다. 두꺼운 곳과 얇은 곳을 구분하여 바를 필요가 없을 만큼 모든 문양을 다 표현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문양을 낼 수 있는 재료는 밀대(퍼티주걱), 고무장갑, 자갈, 모래, 나이프, 톱날 무늬 흙손, 흙손, 로울러, 고무솔, 쑤세미, 페인트붓, 테이프, 등 기호에 따라 여러가지 도구가 있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