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카 사진일기 - 해빙기(解氷期) 풍경 ① - 철새 '오리'
11 년 02 월 08 일
서울시는 1월20일 하루동안 서울시내 12개 주요 조류서식지역에서 실시한 조류센서스(새 인구조사)
결과 총 80여종 17000여마리의 새가 관찰되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종류의 새를 볼 수 있는 곳은 탄천, 가장 많은 수의 새를 볼 수 있는 곳은 중랑천이라고 한다.
이번 조사 결과 겨울 철새중 가장 많은 수를 보인 종은 오리류(전체의 65%)로 나타났다고 한다.
오리는 크게 야생종과 사육종으로 나눌수가 있다.
관찰된 야생오리류 중에서는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청둥오리, 고방오리, 비오리가 대표종을
구성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의 수면성 오리류들이 강서습지 생태공원 주변과 중랑천, 탄천, 안양천 등에서
주로 서식하고 있었다고 한다.(이상글 일부 인터넷 검색 인용)
입춘도 지났고 요며칠 사이 영상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에
철 이른 봄소식이라도 느낄수 있을까하는 마음에서 친구 몇이서 경기도 양평지역 두물머리를 또 찾았다.
이곳은 물과 꽃의 정원이라는 세미원(洗美苑)이 있고 강변길 따라 아름다운 산책로가 있는 곳이다.
그러나 마음이 너무 조급했나보다. 사진 소재라도 얻을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 다시 찾았지만
경관사진을 찍기엔 얼마 전에 왔을 때에 비하여 별로 변한 것이 없고 얼어붙은 남한강, 얼음 위에 뒤덮인
눈이 완전히 녹으려면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양수교 교각 주변 양지바른 얼음 위에 종류를 알수 없는 오리 몇마리가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시선을 끈다.
그 앙증맞은 모습을 물끄러미 보고 있노라니 어디선가 더 많은 녀석들이 날아와 원형대열을 그리며 둘러앉는다.
아차, 날아앉는 모습을 찍어야 하는데.. 순간포착을 놓치고 아쉬워하는 순간
어디선가 또 한녀석이 녹아있는 물속으로 풍덩 내려앉더니 이내 다른 곳으로 사라진다.
아직 봄은 멀은듯 싶지만 어느새 해빙기(解氷期) 이쁜 풍경이 이렇게 펼쳐지고 있다. -
▲ 응달에는 아직도 얼음과 눈이 하얗게 덮여있고...
▲ 깊은 빙설은 며칠사이 많이 녹아내렸지만 해빙(解氷)엔 시간이 더 필요할듯 싶다.
▲ 그러나 양지바른 강가엔 얼음도 많이 녹아내리고...
▲ 해빙(解氷)이 시작되는 물속에 드리워진 교각의 반영(反影)...
▲ 녹기 시작하는 얼음 위에.. 무엇엔가 골똘하듯 옹기종기 앉아있는 오리들의 모습이 앙증맞다.
▲ 어디선가 또 한 무리 날아와 원형대열을 이루며 둘러앉는다.
▲ 한녀석이 풍덩 물속으로 뛰어드는가 싶더니...
▲ 또 다른 녀석들은 이내 어디론가 날아가고 있다.
▲ 이내 어디론가 날아가고 있다.
11년 02월 08일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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