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의 현재와 미래
바둑 안내장3
안녕하세요.
요즘 아이들 공부시키기가 참 어렵습니다. 가르쳐야 할 것이 너무 많아 무엇을 먼저 가르쳐야 할지 선택하는 것이 어렵다고들 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에게 평생 공부의 든든한 초석이 될 수 있는 [바둑] 과목을 선택하신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몇 가지 다음에 몇 가지 안내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바둑은 세계인과 교류할 수 있습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이 금메달 3개를 모두 차지하였습니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바둑은 체스와 함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현재 세계 76개국에 바둑협회가 결성되었으며 미국과 호주, 스페인, 중국, 일본에까지 우리 젊은이들이 보급을 위하여 진출해 있습니다. 앞으로 30년간 바둑 인재를 키운다고 해도 부족하다고 합니다. 명지대 바둑학과에는 MIT공대 등 많은 외국 학생들이 한류게임문화의 대표적 종목인 바둑을 공부하러 오고 있습니다. 이제 전 세계에 FTA가 체결되고 세계인과 교류하여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바둑은 미래를 위한 다목적인 포석입니다.
몇 년 전 미국의 오바바 대통령도 중국의 후진따오 국가주석에게 바둑판을 선물할 정도입니다.(그도 그럴 것이 중국은 바둑이 강해야 국력이 강하다는 국가적 신조 아래 정상회담 때마다 프로기사를 데리고 나옵니다.)
둘째. 바둑으로 훈련된 두뇌는 중, 고등학교에 가면 확연히 두각을 나타냅니다.
바둑교육에는 ‘복기’라는 과정이 있습니다. 이미 둔 대국을 분석하여 문제가 있었던 부분을 찾아내고 대안을 마련하는 수업 방법입니다. 이 방법으로 문제해결능력이 크게 향상된다고 합니다. 바둑문제풀이 또한 급수가 높아짐에 따라 사고력을 매우 높여줍니다. 2007년 5월 서울 강서구 고등학생(외고포함)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가 있었습니다. 그 결과 내신 1등급 수 준의 학생 가운데 40%이상이 바둑실력 9급 이상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또한 일본의 문부성(우리나라의 교육부에 해당) 자료에 의하면 바둑 실력이 2급이면 대학수준의 수학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셋째. 우리가 흔히 앞으로의 세계는 중국이 이끌어 간다고 말합니다. 대국이라는 중국이 바둑을 어떻게 인식 하느냐를 알면 바둑의 미래가 보입니다.
‘중국’에서는 북경대와 칭와대 등 10개 일류대학에서 바둑실력이 4단이면 50점, 6단이면 100점의 가산점을 주고 있습니다. 650이 만점인 것을 비교하면 바둑 잘 두는 학생의 능력을 그만큼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3개 이상의 바둑관련 학과가 있으며, 서울대 등 우리나라의 명문대학에서도 바둑강좌를 열거나, 더 나아가 바둑학과 및 특기생제도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편‘태국’에서는 아마 3단 이상의 실력만 되면 태국 최고 대학인 타마샷 대학을 포함한 여섯 개 대학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타마샷 대학의 일 년 학비가 2천만원을 상회한다고 하니 태국 물가를 생각해 본다면 이는 엄청난 혜택입니다. 또한 1단 이상의 실력이면 태국 최고기업이자 세븐일레븐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CP그룹을 비롯, 60여개 회사 중에서 골라서 입사 할 수가 있습니다.
현재의 세계는 다변화된 직업이 2만 여개나 됩니다. 바둑은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그런 종목은 아니지만, 지금은 서양의 유명한 학자들에게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창호 九단은 우승상금 2~5억원 짜리 세계대회를 수 십 번 우승해서 한국인의 우수성을 세계에 떨치고 있습니다만 어릴 때는 그의 스승 조훈현 九단으로부터 재주를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워낙 바둑을 좋아하고, 부단한 노력으로 세계정상을 차지하였습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글이 있습니다. 제가 바둑을 10여년 가르치면서 이 말이 진정으로 가슴에 와 닿습니다.
기타 바둑교육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은 다음 카페 ‘인천어린이바둑’이나 웹페이지 WWW.IQBADUK.COM를 참조하시거나 , 또는 전화나 문자로 언제든지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