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방향지시등 켜는 습관을
시·경찰청, 이달부터 강력 단속… 시민운동 펴기로
"자동차 차선 바꿀 때 방향지시등부터 켜는 운전습관을 기릅시다."
부산광역시와 부산경찰청이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 급변경, 끼어들기, 지그재그 운행을 하는 차량을 없애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은 지난 24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지역 치안협의회를 열고 방향지시등 켜기 시민운동과 함께 적극적인 단속을 통해 위반자에게 범칙금을 물리기로 했다.
부산지역 운전자들의 방향지시등 준수율이 40%로 전국 7대 도시 평균 70%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조현오 부산경찰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자동차 운전자들이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갑자기 바꿔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며 "다음달까지 1차 위반자에게 질서유지 협조서를 보내고 9월부터 범칙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7·8월 합동단속팀을 운영해 방향지시등 위반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특히 매주 한 차례씩 '일제 교통단속의 날'을 정해 교통경찰력을 총 동원한 동시다발적 단속을 펼칠 계획.
부산시는 방향지시등 켜기 운동의 붐 조성을 위해 공공기관과 100명 이상 사업체 홈페이지에 홍보물을 게재하며, 매달 2·4째주 화요일 '교통안전의 날'에 집중적인 홍보활동을 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운수업체, 운수사업조합, 교통관련 단체에 자발적인 참여도 당부할 방침이다.
김희로 부산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공동대표, 조정희 부산여성NGO연합회 공동대표 등도 이날 협의회에 참석해 방향지시등 켜기 운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