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오신 고객분이 생각이 납니다.
수려한 외모에 서글서글한 인상, 점잖은 행동의 30대 중반의 남성고객분.
2시간 가량 모발이식수술이 끝나고, 황성주 원장님과 함께 신사동 뒷골목
놀부부대찌개를 찾아 닭갈비로 저녁을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었드랬죠.
길지않은 시간속, 환자와 병원관계자의 만남을 넘어, 인간대 인간으로 만나는
소중한 시간에 우리는 일본과 한국을 오갈 수 있었으며, 정겨움을 주고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흔한 닭갈비 하나가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 것이죠.
누구나 수술대위에 올라서게 되면 천하장사라 할지라도 긴장이 오게 될 것입니다.
수술전 바짝 긴장된 모습에, 수술중에 나눈 대화속에도 긴장을 많이 했던 모습이 역력한데,
함께한 흔한 닭갈비에 비로소 모든 긴장 놓아버리고, 그제서야 남자다운 모습에 걸맞게
활짝 웃으시더군요.. 본인도 쑥스러우셨는지,,,더 크게 웃으시더군요.
이젠, 일본생활이 한국생활보다 더 익숙해진 듯 보입니다. 그곳에서의 생활이
무척 바쁘리라 생각되시지만, 한국에 오실때 한번 들려주십시오.
따끈따끈한 닭갈비 1인분에 소주 한 잔 나눠, 그동안에 있었던 이야기 한잔속에
나누고 싶습니다. 아마도 그때 닭갈비속에는 어제 우리의 기억이 보여지겠죠.
훈훈한 만남후 일본으로 돌아가시더라도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게 사시길 바라겠습니다.
또한, 원하시는 바, 이식한 모발이 모두 자리를 잘 잡아, 좋은 모습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