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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雪嶽山) 등산 3 -천불동계곡 - 양폭대피소 - 비선대-
이정표가 장관입니다.
원래는 공룡능선에서 마등령으로 해서 비선대로 가는 코스를 정했으나 눈이 많이 와서 많이 쌓인 관계로 위험하다고 판단한 국립공원에서 탐방로를 전면 폐쇄하여 가지 못하게 하였습 니다. 이에 저희들이 따라간 산수산악회에서는 이를 준수할 것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해서 이 코스는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이 코스가 난코스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뉴스를 들으니 지난 1일 입산금지인 마등령 코스를 몰래 들어간 일행 3명이 마등령 구간에서 2m이상 쌓인 상태에서 추락 눈사태에 휩쓸려 10m 절벽으로 추락하여 일행 중 한 명을 31시간 만에 구출했고, 그 후 3일 나머지 2명 중 한 명이 사건 현장에서 눈사태로 1Km나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 되었고 한 명은 실종된 채 오리무중이라고 합니다.
하여간 위험하니까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하는데 꼭 말을 안 듣는 이들이 많아 사고를 일으킵니다. 가지 말라고 통제하는 곳은 가지 말아야 하고, 산에서 담배 피우지 말라고 하면 피우지 말아야 하는데 이를 안 듣는 몰염치한 자들이 몰래 숨어 피우다가 산불을 일으키고 있으니 크게 각성할 일입니다!!!
천불동 계곡에서 바라 본 모습
어디를 바라봐도 멋있습니다.
가다 가다 자꾸만 발목을 잡네요.
이것이 무슨 폭포인지...
가야할 길
천불동 계곡의 마지막 폭포라는 천당폭포(天堂瀑布)
아마도 비선대쪽에서 세었을 때 마지막인 모양입니다.
이것은 무슨 폭포인지... 양폭(陽瀑)인가?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폭포수가 마치 진주알 같았습니다.
바위가 많아도 이름은 모르니...
뒤돌아 보니 절경이...
양폭대피소. 희운각에서 2Km 왔고 가야 할 길은 6.5Km
바위틈의 소나무들
온통 흙빛인 걸로 보아 눈사태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여기도 바위틈에 나무들이 많이 자라네요.
귀면암(鬼面巖)인 모양입니다.
귀면암이 아득히 보이네요.
바라보니 장관입니다.
비선대 앞의 암봉(巖峰)
처음엔 이것이 비선대인 줄로 착각
그래서 사진을 찍었는데
알고 보니 이것이 비선대(飛仙臺)입니다.
비선대(飛仙臺)
이쪽에 금강굴이 있다고 하는데 시간상 가지 못하고 후일을 기약했습니다.
비선대 앞의 계곡
비선대에서 바라본 뒷모습
설악산의 모습을 어찌 다 담을 수 있겠습니까? 풍광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가다가 멈추고 가다가 멈추기를 반복하니 전진하는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늦은 것은 아니었고 아마도 함께 한 70여명 중 상위권에 속했습니다.
함께 할 법우님들이 많았더라면 그 아름다운 풍광을 더 많이 나누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없지 않았습니다. 겨울이 이렇게 아름다운데 꽃피는 계절이나 단풍 든 가을에는 어떨까 상상하면서 오르고 내렸습니다. 비선대부터는 평탄한 길이 쭉 신흥사까지(3Km) 이어졌 습니다. 오후 1시 30분까지 버스에 도착하는 대로 35명선이 되면 1호차가 먼저 떠난다고 했는데 신흥사에 도착했을 때가 이미 1시 20분이 넘어섰고 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C상가 지역 주차장까지는 경내를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10분이상 가야 하기에 신흥사 참배를 또 못하고 좌불상에만 예를 표한 다음 되돌아 나왔습니다.
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C상가 지역에 오니 1시 40분이었는데 아직 차가 텅비어 있어서 우리가 참으로 빨리 온 셈이었음을 새삼스럽게 다시 한 번 확인 했습니다. 우리가 도착 하고서도 50분을 더 기다려 버스 한 대 인원을 채우고 2시 30분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장장 16Km가 넘는 탐방로를 9시간 반정도를 걸었습니다. 무척 긴 시간이지만 지나고 나니 잠깐인듯 합니다. 돌아와서 연화심은 끄떡 없다고 했는데 저는 무릎이 좀 아프긴 했어도 괜찮았습니다. 다음에 또 공룡능선을 타 보겠다고 하는데 함께 하실 분 있으면 손 드세요. 12시간 산행이 가능하신 분!
감사합니다. 백우 합장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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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단하십니다~~부럽습니다
뭐, 한라산까지 가시고선 다음 산행지는 함께 하실까요 _()_
그야말로 명산입니다. 모든 것이 아름답네요. 또한 엄숙해지기까지 합니다. 백우님, 연화심님 참으로 대단 하십니다. 덕분에 아름다운 사진 잘 감상했습니다.
김산갓 시에 금강산을 읊은 시 중에 一步二步三步立 山靑石白間間花 라는 구절이 있는데 정말 한 걸음 두 걸음 세 걸음 가다 보면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이것은 그 일부에 속하겠지요. 금강굴도 가 보고 싶었는데... 거기에 절이 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_()_
즐감 하고 갑니다....나무묘법연화경()()()
눈을 돌리면 사방이 다 장관입니다. 함께 하실 날이 있겠지요. _()_
잘보고갑니다 ()
다음 인연을 기다려 봅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