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길 1차 도보여행 요약
기간: 2018. 9. 9- 9. 13일(5일간)
도보 거리: 총 201km
남해안길 1차 여행을 5일간의 여행으로 마무리한다.
원래 한 보름 정도로 생각했는데, 고성에 들어가면서 맘을 바꿔 먹었다.
거제도, 남해섬도 해안으로 돌아오려고 했는데, 이건 좀 무리다 싶어 육지쪽 해안만 걷기로 했다.
그러니 경상남도쪽 거리가 반정도로 엄청 짧아졌다. 에이 잘됐지머....
원래 아름다운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곳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모르는 법이다.
지난 번 해파랑길에서도 느꼈지만, 우리나라 해안포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스럽게 느끼는 기회가 되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공들여 가꾸었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곳들이 몇몇 곳이 있다.
송도해안, 다대포해안, 몰운대, 노래에 나오는 삼포가 진해에 있는 것은 처음 알았다. 아주 작은 포구인데,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진해에 가면 여좌동이란 곳이 있는데, 공을 참 많이 들여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이라, 나중에 이런 곳에 살아보았으면 싶을 정도로 정이 가는 마을이다.
행암포에서 진해 속천항을 바라보는 전경도 빼놓을 수 없고.
창포마을에서 시작되는 아름다운 길을 꼭 권하고 싶다. 고성의 동해면은 말그대로 진주같은 곳이다.
전에도 그랬지만 하루에 8시간, 약 40km 정도 걸으면 저녁이 되면, 다리의 통증과 온몸의 고통이 보통이 아니다. 첫날에는 물집도 한 개가 잡혔지만, 물집 정도는 문제도 아니다.
소염진통 연고와 먹는 약을 이용하여 많은 도움도 받았다.
몇 해전 처음 여행을 했을 때는 여행을 다녀와서 엄청 힘들어 했는데, 이젠 그냥 일상이다.
장딴지가 돌덩이라고 안식구가 놀린다.
원래 계획은 하루 더 걸었어야 되는데, 갑작스런 이틀간의 비로 하루를 단축하게 되었다.
한 일주일 정도가 꼭 알맞은 것 같다.
담에 2차때는 일주일 이상 걸릴 것 같다.
아, 집에 오니 좋다. 오늘 저녁에는 삼겹살에 소주한 잔 해야겠다.
날짜 | 코스 | 거리(km) | 경비 | 볼거리 |
9/9 | 부산역,영도,송도,다대포,웅동 | 44 | 50,200 | 남항대교,송도해변,암남공원,해상케이블카.감천항,다대포해수욕장,몰운대, 을숙도대교, 천변도로 |
10 | 웅동,행암.속천항,여좌동,웅남동 | 35 | 54,700 | 삼포,진해해양공원,행암포,속천항,진해루,진해 여좌동, |
11 | 웅남,마산항,가포,구산,전동,창포 | 42 | 71,000 | 마산어시장,가포,구산면 길 걷기, 창포마을 아름다운 길 걷기. |
12 | 창포,동해면,고성읍,삼산면,삼봉 | 39 | 48,000 | 내산마을포구,전도마을 정자나무와 소류지, 동해면의 아름다운 거리. |
13 | 삼봉,하일,하이면,사천대교,서포 | 41 | 106,000 | 삼족암군립공원,공룡박물관,77번지방도로, 사천대교, |
| 계 | 201km | 329,900 | |
에필로그
처음 도보여행을 할 땐, 신던 신발로 걷다가 중간에 15만원짜리 트레킹화를 사 신었고, 해파랑길 할 땐, 6만원짜리 신발로 걸어도 물집이 한 5개 정도 잡혔었다.
이번에는 홈쇼핑에서 3켤레 49,900원하는 신발을 사서, 그 중 한 개로 이번에 다녀왔는데, 물집 한 개 딱 생기고 그걸로 땡이다. ㅎㅎ
남항대교에서 본 자갈치
송도해안도로
낙동강 하굿둑
다대포 몰운대
삼포 앞바다
세월호때 숨진 한주호상
진해 해양공원
진해 여좌동 마을 수로- 살고 싶은 곳 1번.
고성의 심벌 마크
고성 동해면의 아름다운 거리
내신마을 포구
동해면 야자수 거리
정자나무-밑에 있는 봉고차가 엄청 작아 보인다.
하일 포구
빗속을 씩씩하게. 하일포구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