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lfgang Amadeus Mozart - Das Veilchen (KV 476, Kathleen Battle)
간결한 반주, 짧은 박자의 노래로 구성되어 있어
웅장한 느낌보다는 가볍고 생기있는 곡입니다
곡 가사는 괴테의 시를 인용했습니다
가사내용을 보면 작은 제비꽃이 있는데 한 소녀가 노래를 부르며 다가옵니다
제비꽃은 그 소녀가 자신을 봐주기를 바라지만 소녀는 보지 못하고 꽃을 밟아버립니다
제비꽃은 밟혀 죽지만 소녀에게 죽임당하기 때문에 기뻐하며 죽습니다
물론 직관적으로 가사를 해석하는 게 아니라
소녀를 향한 제비꽃의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해석하는 게 더 맞지만요
Das Veilchen 제비꽃
Ein Veilchen auf der Wiese stand, gebück in sich und unbekannt: es war ein herzigs Veilchen.
작은 제비꽃 한 송이 들에 숨어 피어있네: 귀여워라 그 제비꽃
Da kam ein junge Schäferin mit leichtem Schritt und munterm Sinn da her, da her, die Wiese her und sang.
양치는 고운 한 소녀가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가와서 노래를 부르네 노래를
Ach! denkt as Veilchen, wär ich nur die schönste Blume der Natur, ach, nur ein Kleines Weilchen.
아! 잠시라도 내가 이 세상에 가장 예쁜 꽃이라면
bis mich das Liebchen abgepflückt und an dem Busen mattgedrückt,
소녀는 나를 꺾어서 가슴에 달것이다
ach nur, ach nur, ein Viertel stündchen lang.
오직, 오직 그 순간이라도
Ach, aber ach! das Mächen kam und nicht in acht das Veilchen nahm, er trat das arme Veilchen.
아, 그러나 그 소녀는 제비꽃을 쳐다보지 않고 밟아버렸네
Es sank und starb und freut' sich noch: und sterb ich denn, so sterb ich doch durch sie,
가엾게 죽으며 기뻐하네 나는 죽어도 그녀의 발아래에서 죽네
durch sie, zu ihren Füssen doch. Das arme Veilchen! es war ein herzigs Veilchen.
그녀의 발 아래 가여운 그 꽃, 귀여웠던 그 제비꽃
제비꽃 Das Veilchen K.476
분류 : 고전주의 음악 > 성악곡 > 가곡
제작시기 : 1785년
작곡가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편성 : 독창
요약: 모차르트가 작곡한 가곡 중 유일하게 괴테의 시에 붙인 가곡인 동시에
그의 가곡 가운데 가장 걸작으로 꼽히는 이 곡은 [피가로의 결혼]을 쓰기 직전에 완성되었다.우연히 발견한 괴테의 詩
괴테의 詩에 음악을 붙인 이 작품은
극적인 성격이 두드러지는 모차르트의 걸작이다.
이 시를 우연히 발견한 모차르트는 다음과 같은 괴테의 시에 음악을 붙였다.
“들판에 핀 제비꽃 한 송이. 초라하고 가련한 이 꽃은 사랑스러운 제비꽃이었네.
행복이 가득한 양치기 소녀가 가벼운 걸음으로 다가와 노래하네.
제비꽃은 생각했네, 오! 내 사랑이 나를 바라보고, 나를 안아준다면, 그런 순간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운명은 잔인한 것! 소녀는 다가와서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제비꽃을 짓밟아 버렸네. 꺾인 제비꽃은 죽고 말았지만 행복했네.
그녀로 인한 것이었으므로, 그녀의 사랑스러운 발 아래에서였으므로.
슬픈 제비꽃! 그것은 가장 사랑스러운 제비꽃이었네.”
1785년, 모차르트가 29세에 작곡한 이 작품은 괴테의 시에 음악이 붙여진 유일한 가곡으로,
시의 흐름을 묘사한 모차르트의 음악성이 돋보인다..
한 소녀를 사랑하는 제비꽃이 무참히 짓밟혔음에도
소녀를 사랑하는 슬픈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극적으로 묘사되며,
가사에 따라 조성이 바뀌면서 시의 흐름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모차르트는 괴테의 원시에 없는 마지막 줄을 첨가하여,
음악에 완결성을 더했다.
작곡가 펠릭스 멘델스존, 클라라 슈만도 괴테의 이 시에 곡을 붙였다.
일마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