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파머가 USB워너그대회의 우승컵을 조국 미국에 안긴 것은 그의 나이 72세 때 일이었습니다. 괴테가 문학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 <파우스트>를 쓴 것은 그의 나이 83세 때 일이었다고 하는데요. 미켈란젤로가 로마 교황청의 성당에 벽화를 새겼던 것은 그의 나이 90세 때 일이라고 합니다. 삶의 모습은 달라도 그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일기장에 똑같은 말이 적혀 있었던 것인데요. "아직은 포기할 때가 아니야!" 바로 이말입니다. 인생에서 이미 늦어 버린 일이란 없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이 가장 빠른 때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노력해야 할 때라는 사실을 당신이 알고 있다면 당신은 반드시 인생 대학의 성공 장학생이 될 것입니다. 첫곡입니다.
안녕하세요. 시네마 토크의 김대영입니다. 오늘은 할리우드 영화 저지 걸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이 영화는 연예계 홍보 업무로 성공 가도를 달리던 남자가 딸 출산 중 아내를 잃게 되면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자신의 꿈을 버린 7년 후, 가족과 사회적 성공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독립영화 출신의 악동 케빈 스미스 감독이 연출 및 각본을 담당하고, 그의 영원한 "동지" 벤 애플렉이 주인공을 연기했다고 하는데요. 사별하게 되는 그의 아내 역으로 제니퍼 로페즈가 앞부분에서만 등장하며, 리브 테일러가 주인공의 상대역으로 나온다고 하네요. 노래들을게요.
뉴욕의 펜트하우스에서 아름다운 아내와 행복한 삶을 꾸미고 살아가면서 마치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보였던 올리에게도 어느날 불행이 찾아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불행의 시초는 딸 거티의 탄생이라고 합니다. 몸이 약했던 아내는 거티를 낳는 순간 세상을 하직하고, 중요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거티로 인해 큰 오점을 남기면서 올리는 직장마저 잃어버리게 됩니다. 갓난 거티를 데리고 뉴저지 시골마을의 아버지집으로 돌아가, 재기를 노리지만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노래들을게요.
이후 7년의 세월이 흘러, 올리는 뉴저지의 거리 청소부가 되었고, 거티도 7세의 말괄량이로 성장했습니다. 이젠 자신의 현재에 익숙해 질 때도 됐지만 뉴욕의 사무실에서 내려다보던 야경은 그립기만 하고 죽은 아내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히 그를 힘들게 합니다. 화려한 커리어와 사랑하는 아내를 잊지 못해 방황하는 그는 문뜩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고 생각한 거티가 자신의 유일한 행복임을 깨닫습니다. 한편, 아름다운 시골여인 마야가 그에게 새로운 행복으로 다가오는데요. 노래들을게요.
미국 개봉시 케빈 스미스 감독이 "뉴저지 3부작" 등 자신의 영화들에서 그동안 보여주었던 악동끼를 최대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번 영화에 대해,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냉담한 반응을 나타내었다고 합니다. LA 타임즈의 케네스 튜란은 " 스미스의 종전영화들과는 달리 관심을 끌기에는 너무나 비 자극적이다."고 불평했고, "애플렉이 보여주는 겸손함과 매력은 이 영화가 그의 전작으로 최악의 혹평을 받았던 <질리> 영역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끔 만든다 라고 말하면서도 아직까지도 <질리>와 무척 가깝다."고 빈정댔다고 하는데요.
노래들을게요.
달걀 껍질 깨어지듯이 우리 현실에서의 가정 혹은 가족이란 것들은 아주 쉽게 깨어집니다. 그것은 단지 산업화의 과정 중 나타날 수밖에 없는 한 현상중의 하나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우리 사회에게 작지만 가장 소중한 것은 가정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는데요. 이 영화가 질리와 무척 가까울지 언정 우리에게 다시 한번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가슴 훈훈해지는 그런 로맨틱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해보는데요. 미국 개봉에선 첫주 1,520개 개봉관으로부터 832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여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마지막곡 들을게요.
영국에 보비라는 개가 있었습니다. 그 개는 주인이 죽어 땅에 묻히자 14년이나 주인의 곁을 떠나지 않고 주인의 묘를 지키다 14년이 지난 아주 추운 겨울날, 자신의 머리를 주인의 묘비에 기댄 채 꽁꽁 얼어서 죽고 말았다고 합니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 사람도 아닌 개의 한결같은 사랑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을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보비가 그토록 오랜 세월을 한마음으로 주인을 지킨 것은, 보비에 대한 주인의 사랑이 그 많은 시간을 뛰어 넘고도 남을 만큼 컸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사랑은 떠나가도 사랑의 기억은 절실하게 그 자리에 남아, 끝끝내 그 사랑을 지켜 줍니다. 오늘 시네마토크 여기서 마칠게요. 아나운서 김대영 작가 송유리 엔지니어 이인수 송명진 피디 최성호가 함께한 화요일 방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