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참가자
김재선 박도서 백웅열 이성우 이헌영 최일선
1. 답사내역
은행에 잠간 들렀다 천호역 5번출구에 도착하니 아홉시 사십분이다.
잠시후 헌영이 도착하고 다음으로 재선이 일선이 웅열이 도서가 도착하니 예정된 인원 다 모였다.
영성이는 몸살 기운이 있어 쉬겠다는 연락을 미리 받았고
좀 늦겠다던 도서도 시간내 도착하여 우리는 23번 버스를 타기 위하여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한다.
잠시 기다린 후 23번 버스가 도착하여 우리는 모두 버스에 올라 앞쪽에 자리한다.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는 사이 구리시 교문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하고 남양주시로 접어들며 금곡방향으로 질주한다.
사릉 앞을 지나 오남리를 향하기에 엄청 돌아가는구나 했더니 가도가도 끝이 없다.
배차 간격이 짧아 23번을 택했는데 운행코스를 확인 안한 것이 친구들을 피로하게 만들고 말았다.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나 때문에 이런 실수를 친구들은 오히려 덕분에 오남리 구경 잘 했다고 격려해 준다.
이렇게 고마울 데가 이런 실수는 두번 다시 하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과 친구들의 고마움에 몸둘 바를 모르겠다.
다짐은 했지만 집중력도 떨어지고 사고력도 떨어지는 머리 때문에 장담할 수는 없으니 어이 할고 ... ^^
부탁해 놓은 숲 해설가에게 좀 늦겠다고 문자 연락하고 광능내에서 헌영이 준비한 빵으로 요기면코 21번 버스에 오른다.
수목원에 도착하니 좀 늦겠디는 문자에 점심 먼저 하고 오겠다고 식사하러 가셨단다.
한 십여분 이상 친구들이 또 기다리게 되었으니 오늘 일진이 왜 이러냐고 나 홀로 발만 동동 구른다.
내색도 없이 잘 참아주는 마음씨 착한 친구들 오늘의 숲 해설가님 모시고 드디어 입장한다.
작은 시냇물 위에 놓인 다리 위에서 멀리 냇물에서 수영을 즐기는 새를 가리키며 원앙새라며 얘기를 꺼내 놓는다.
금슬 좋기로 유명한 원앙이 잘 못 알려진 이야기라며
2세를 얻기 위한 유희를 즐기고 나면 함께한 암컷을 가차없이 버리고 또 다른 유희를 찾아 떠나 버린단다.^^
버려진 암컷 혼자 알을 품고 먹이를 물어다 먹여 새끼를 키우며 고생고생 한단다.
오리류가 많다 보니 아마도 헛소문에 그랬는가 아니면 난봉꾼이 면피 용으로 잘 못 퍼트린 소문 때문인가?
근친 교배를 피하여 우수한 종자를 얻고자
소나무는 수꽃 보다 훨 높은 꼭대기 위에서 수꽃가루가 다 날아간 뒤에 암꽃이 핀단다.
고사목이며 딱다구리를 비롯한 새며 구렁이를 비롯한 뱀이며 빽빽히 우거진 숲이며 심지어 풀 한포기
다들 자기의 삶을 충실히 살기위한 몸부림을 치고 얼키고 설킨 생태계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실꾸리 풀듯 풀어놓는다.
이야기에 심취하다 보니 한시간 삼십분이 언제 흘렀는지 모르게 흘러가고 오후 두시가 되어간다.
숲 해설가와 헤어지고 우리는 숲속 길가 쉼터에서 목도 추기고 간식도 취하며 수목원을 나가 광릉에 들르기로 한다.
경로권을 발급받아 조선 7대 임금 세조와 정희왕후 윤씨의 광릉으로 입장한다.
어린 조카 단종 임금을 밀어내고 왕위에 오른 세조는 오늘날까지도 곱지 않은 시선으로 인구에 회자된다.
오랫동안 차에 시달리고 수목원에서 해설 듣는데 쏟아부은 에너지 때문인가 능상엔 오르지 않고
세조능 아래 숲속 의자에 둘러 앉아 세조며 정희왕후며 우리들의 생각이며 잘근잘근 씹다 보니 시장기가 몰려온다.^^
헌영이가 정자각 앞에 서라고 하여 인증 샷 한컷
이젠 기아에 허덕이는 시장기를 면키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 21번 버스에 오를 수가 있었고
잠시후 봉선사 앞 정류장에 우리들을 토해 놓고 버스는 휑하니 달아난다.
고르고 골라 들어간 보리밥정식 파전집 우선 막걸리 소주에 파전부터 몇 순배 돌린 후 보리밥정식
맛은 그저 그런 집이였지만 우린 그래도 즐겁게 배불리 먹었고 오늘은 모처럼 나온 헌영이가 계산했다.
일체유심조라 했던가 모든 생각은 마음으로 부터 나오고 인생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지 않은가...
버스가 돌아가도 구경 잘 했다고 음식 맛이 그저 그래도 즐겁게 맛있게 먹음으로서 행복 만땅이다.
오늘 하루도 많은 생각이 나게 하는 즐거운 하루가 되었던 것도 모두 마음이 부자인 친구들 덕분이었다.
5월 가정의 달 어려운 시간을 내어 함께 한 친구들이 있어 즐거운 하루가 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릴 뿐이다.
헌영아 고마웠어 그리고 재선이 도서 웅열이 일선이 즐거운 하루 만들어 주어 감사해...
근데 친구들 잘 들어 간겨?
다음에 또 다시 만나 낄낄대 보세나...^^ ㅎㅎ
첫댓글 저도 꼭 갔어야 하는데, 너무 서운하네요.
그날 사진동우회에서 昌寧 牛浦늪,火旺山 觀龍寺龍船臺, 伽耶古墳, 仁陽寺址東三層石塔에 1박2일.
늘 별집회장은 수고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