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용상동(안동병원이 있는곳)과 송천동(안동대가 있는곳) 사이에 있는 선어대(급커브길, 근처 선어대주유소가 있음)까지 뛰어갔다가 왔습니다. 배가 무척 고프더군요. ^^;
선어대에는 비석 1개와 입간판이 1개 있습니다. 입간판 1개를 보면,
선어대는 영가지에 보면 선어대仙魚臺라고 표기가 되어있으며, 선어대는 무협산巫峽山 아래 무협대巫峽臺에 위치하고 있는데 옆에 용대龍臺가 있다. 용대에서는 매년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비가 오길 기원하는 기우제를 지내던 곳입니다. 용대아래 선어연仙魚淵(인어가 사는 연못, 일명 '쏘'라 부름)에는 인어가 살고 있었다. 당시에 용상동에 살고 있던 마馬씨가 있었는데 마씨가 인어가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하는 것을 도와주어서, 이에 인어가 보답으로 넓은 들을 마씨에게 선물하였는데, 용상동의 옛지명이 '마씨의 들' = 마뜰 입니다. 그래서 용상동의 원주인이 마씨다 해서 마뜰이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용이 하늘로 올라간 곳이라 하여 용상동龍上洞이라 이름을 지었답니다. ^^.
그리고 오는 길에 동래정씨 석문공파 시조 석문 정영방 선생을 모시는 제실에 들러서 파취루의 건물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이 정영방 선생님의 본가는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입니다. 이분이 외가를 따라 이곳 송천동으로 이주를 하여 이곳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며, 쉽게 말해 서당 훈장님을 하셨겠지요. 그리하여 현재 송천동 하리 마을 중앙에 보면 석문공유허비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분이 입암면 연당리의 유명한 서석지(자연 암반을 그대로 이용한 연못)를 만드셨습니다. 조선 후기 16세기 후기부터 17세기 중기까지 생존한 분으로 대단한 분이셨던 것같습니다. 이 분을 중심으로 하나의 파가 만들어졌으니 말이지요. 그리고 이것은 참고적으로다가 전 안동시장 정영호씨도 이 분의 후손이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