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방안을 놓고 관심을 끌었던 전주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부지는 골프장을 건설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전주시가 월드컵경기장 민간위탁 대행사로 선정한 (주)인터원은 24일 오후 월드컵경기장 활용방안에 관한 최종 컨설팅 결과 보고회를 갖고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부지 활용방안을 이같이 제시했다.
(주)인터원 관계자는 이날 “주차장 부지 활용을 위해 그동안 놀이시설(테마파크)과 퍼블릭 골프장 등 두가지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다”면서 “ 놀이시설의 경우 지금까지 국내외 14개 업체를 접촉해 투자의향을 확인했으나 민간투자자가 없어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인터원측은 또 퍼블릭 골프장 조성을 위해 8개 업체를 접촉한 결과 이 가운데 3개 업체가 참여의사를 밝혔다면서 월드컵경기장 옥외공간인 주차장 부지에는 골프장을 건설하는 것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에따라 주차장 부지 4만6천여평에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골프장을 조성하고 골프장 건설후 최장 20년 이후 기부채납하는 조건의 월드컵경기장 활용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해 테마파크 조성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퍼블릭 골프장을 건설한다는 것이 시의 기본방침이었다”면서 “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3월께 골프장 조성방안이 최종 확정되면 경기장 옥내공간은 골프아카데미를 비롯한 골프장 부대시설과 웨딩홀 음식점 사우나시설 등을 유치업종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터원은 월드컵 옥외 및 옥내공간을 활용해 골프장과 부대시설 등을 유치할 경우 연간 예상 임대수입은 17억원에서 최대 2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