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동 금빛 에덴타운, 읍내동 보성1차, 관음동 한신1차 등 칠곡지역 3개 단지
대구지역 가운데 가격 상승 아파트 1~3위에 나란히 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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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대구지역에서 매매가가 가장 크게 오른 아파트 단지 1~3위 모두가 칠곡지역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5월 한 달 동안 값이 가장 많이 오른 대구지역 10개 아파트 가운데 무려 5개 단지가 북구지역 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돼 심상찮은 부동산 경기 광풍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발표한 부동산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달 들어 8일까지 1주일 사이 북구 구암동 금빛에덴타운의 매매가가 무려 5.1%나 올라 대구지역 아파트들 가운데 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으며 2위는 북구 읍내동 보성1차 3.71%, 3위는 관음동 한신1차 3.90%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4위와 5위를 동구 금사리 하이빌(3.25%), 수성구 수성 하이츠(3.10%)가 차지한데 이어 태전동 대백1차가 2.81%로 6위, 읍내동 럭키칠곡 2.77%로 7위, 관음동 칠곡 한양2차가 2.30%로 11위를 기록하는 등 칠곡지역 아파트들이 가격 상승폭에서 초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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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5월 한 달 동안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남구 이천동 상아아파트가 13.5%, 수성구 광명아파트 13.4%로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북구 동변동 동서변 주공그린빌 10.92%로 4위, 동천동 화성타운 3차 10.1%로 6위, 동천동 화성센트럴파크 9.67%로 7위, 태전동 롯데가 9.59%로 8위, 산격동 산격보성(9.34%) 9위, 10위는 관음동 한신1차(9.24%)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읍내동 한양공작(12위), 읍내동 목련아파트가 13위,
동변동 유니버시아드선수촌 14위, 태전동 대백2차가 20위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칠곡지역을 중심으로 관내지역 아파트 가격이 이상 폭등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부동산 업체 관계자들은 그동안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진 대규모 주택단지 조성사업이 택지개발이라는 초기단계와 주거단지 형성을 거쳐 사실상의 완숙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호감과 투자대상으로서의 부합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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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최고의 주거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는 수성구 일대가 이미 부가가치적 요소가 바닥나 버린데 반해 칠곡지역의 경우는 집값과 생활여건, 확대발전 가능성 등 투자대상으로서의 모든 호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 더구나 현재 착공시기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지만 지하철 3호선 건설사업이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이미 최고의 주거단지 및 상업중심지구로의 변모가 담보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전문 컨설팅 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이니 만큼 올 들어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던 대구지역의 미분양 아파트수가 4월을 분수령으로 지난달 처음으로 늘어난데 반해 북구지역의 경우는 오히려 4월의 절반 수준으로 까지 감소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의 전체 미분양아파트 세대수는 1천239세대로 4월에 비해 87세대가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올 들어 처음으로 나타난 것으로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정책이 이어지면서 지역 주택부동산 시장경기 역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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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북구지역은 4월 아파트 미분양 물량 147가구에서 지난달 88세대로 무려 59세대가 감소해 72가구가 줄어든 달서구에 이어 지역 8개 구·군 가운데 2번째로 많은 미분양 아파트 물량을 해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구지역은 아파트 준공 후 미분양된 물량이 전무한 상태여서 주택수요 창출이 오히려 주택건설사들의 물량공급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5월말 기준, 북구지역의 미분양 아파트 현황을 보면 432세대를 공급하는
서변동 동서변리벤빌이 24평형 13세대, 33평형 25세대 45평형 1세대 등 39세대가 남아 있으며 1천349세대를 분양하는 침산동 하늘채아파트는 33평형과 34평, 42평형이 소진된 가운데 48평형 4세대와 50평형 13세대 64평형 6세대 등 23세대, 172세대를 공급하는 복현동 태왕아그너스 24평 19세대, 32평형 2세대, 42평형 5세대 등 26세대가 미계약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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