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산행안내
450회 11월 05일 금 내장산 (763-150m)전북 정읍 상당7:30 분평7:40
♣ 내장산은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동, 순창군 그리고 전라남도 전남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남원의 지리산, 영암의 월출산, 장흥의 천관산, 부안의 변산과 더불어 호남의 5대 명산으로 손꼽힌다.
내장산은 원래 영은산이라고 불리웠으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도 계곡속에 들어가면 잘 보이지 않아 마치 양의 내장 속에 숨어 들어간것 같다 하여 내장(內藏)산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산 안에 무궁무진한 것이 숨겨져 있다 하여 내장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도 한다.
한국 8경의 하나로 500여 년 전부터 우리 나라 단풍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이 곳은 가을 단풍철이면 국내 최대의 관광객들로 붐빈다. 백양사, 도덕암 등의 사찰과 금선계곡, 원적계곡, 도덕폭포, 용굴암지 등 수많은 관광 명소가 산 곳곳에 흩어져 있다.
가을이면 온통 선홍빛 단풍으로 지천을 물들이는 내장산은 찾는 이의 가슴에 진한 추억을 남기는 "호남의 금강"이다. 불 타는 단풍터널과 도덕폭포, 금선폭포가 이루어내는 황홀경은 단풍비경의 대명사로 손색이 없다.
내장산은 산중의 수목 95% 이상이 활엽수여서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 여러 색감의 조화가 뛰어나다. 단풍나무가 밀집한 지역의 크기, 여러 단풍나무과의 수목이 어울려 빚어내는 가을색의 현란함 등에서 내장산은 항상 엄지에 꼽힌다.
해마다 단풍천지를 이루는 가을 뿐만 아니라 봄에는 철쭉과 벚꽃, 여름에는 짙고 무성한 녹음으로, 겨울에는 바위절벽의 멋진 비경과 아름다운 설경, 그리고 사계절 내내 갖가지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만개하여 오가는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또한 내장산국립공원의 천연기념물로는 굴거리나무(제91호)가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내장산 국립공원은 "호남의 5대 명산"인 내장산을 비롯하여 남쪽으로 이어진 백암산, 그리고 내장사, 백양사 등 유서 깊은 사찰과 함께 전봉준 장군이 체포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거쳐간 입암산성까지를 포괄하는데 "봄 백양, 가을 내장"이란 말처럼 비경의 연속이다.
내장산 연봉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아래, 아담하게 자리잡은 내장사 (內臟寺), 대웅전과 극락전 등 조선중기의 건물들이 다수 남아있는 웅장하고도 고풍스런 면모를 갖추고 있는 백양사(白羊寺), 동지섣달 엄동설한에도 여전히 그 잎새들을 반짝거리는 굴거리나무와 비자나무 노목들이 천년을 넘나드는 불심으로 아름다운 숲을 이뤄 역사의 심오한 향기를 더해준다.
내장사를 가운데 두고 신선봉(763m)을 주봉으로 하여 장군봉 (696m), 서래봉(624m), 불출봉(619m), 연자봉(675m ),까치봉(717m) 등이 말발굽처럼 둘리워진 특이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760종의 자생식물과 숲, 그리고 천연기념물을 비롯한 다양한 야생동물이 숨쉬고 있는 내장산은 전북 정읍시와 순창군, 그리고 전남 장성군에 걸쳐있으며, 소백산맥에서 갈라진 노령산맥이 호남평야의 한 가운데 이르러서 다시 한 번 빚어낸 우리나라 최고의 가을산이다. 총면적이 76.032㎢ 에 달하며 1971년 11월 17일 백양사지구와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코스 서래봉매표소-서래봉샘터-휴게소-내장사-일주문-주차장(소요시간2시간40분)
451회 11월12일 금 용화산(878-630m) 강원도 춘천시 상당 7:30 분평 7:20
♣ 용화산(878m)
춘천에서 북쪽으로 28km쯤 떨어진 곳에 있는 해발 878.4m의 용화산은 화천군 간동면, 하남면과 춘천시 사북면 경계에솟아 있으며 파로호, 춘천호, 의암호, 소양호 등이 접해있어 호수의 풍광과 함께 산행을 즐길 수 있는 호반 산행, 기암과 바위가 연이어지는 바위산행으로 일품이다.
용화산 정상에 오르면 동서로 내리 뻗은 아기자기한 능선과 암벽, 특히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은 용암봉을 비롯한 곳곳에 암봉들이 볼 만하다. 기암을 스치고 나면 이내 괴석이 앞을 가로막는다. 발길 닿는 곳 마다 바위 또 바위, 용화산은 이렇듯 아기자기하고 스릴 넘치는 등산로를 자랑한다.
화천군민의 정신적 영산이며 해마다 용화축전 시 산신제를 지낸다. 전설에 의하면 이 산의 지네와 뱀이 서로 싸우다 이긴 쪽이 용이되어 하늘로 올라갔다 하여 용화산이라 이름지어졌다.
용화산은 암벽등반을 하지 않고도 암벽등로를 누비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득남바위, 층계바위, 하늘벽, 만장봉, 주전자바위, 작은비선대 등 숱한 기암괴석과 백운대 코스와 비슷한 깔딱고개까지 있어 온종일 바위등로를 오르 내리게 된다. 특히 858m봉에서 정상까지는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암릉코스여서 스릴만점이다.
용화산 준령 북쪽에 성불령이라는 고개가 있고 여기에 성불사터가 있다. 옛부터 성불사 저녁 종소리와 용화산의 안개와 구름, 기괴한 돌, 원천리 계곡의 맑은 물, 부용산의 밝은 달, 죽엽산의 단풍, 구운소의 물고기 등을 화천팔경이라 불렀다.
아직도 처녀림을 그대로 보존한 채 용화산 정상을 떠받치고 있는 만장봉 일원은 설악산의 용아릉을 옮겨 놓은듯 바위 경치가 절경이다 등산로는 굴곡이 많고 만장봉 정상에 오르면 멀리 화천댐 파로호가 조망된다. 멀리 보이는 주전자의 주둥이 같이 생긴 바위가 있는데 옛부터 이 마을 사람들은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왔다. 이 기우제를 '개적심'이라고 부른다.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바둑판 바위'는 가로 세로 2m정도 되는 바위로 선녀가 내려와 바둑을 두었다 해서 바둑판 바위라 부르게 되었다. 큰고개까지는 대형차도 올라 갈 수 가 있어 손쉽게 정상까지 다녀 올 수 도 있다 .
코스-큰고개-안부삼거리-정상- 회귀(소요시간2시간)
452회 11월 17.18.19.(수목금) 제주도 관광
453회 11월 26일 금 문복산(1013-400m)경북 청도군 상당 7:30 분평 7:40
♣ 문복산은 경주시 산내면과 청도군 운문면의 경계에 자리한 해발 1,014m의 산이다. 세칭 영남알프스라고 불리는 경상남도와 북도의 경계 어름에는 해발 천 미터가 넘는 산이 무려 아홉이나 되는데 그 중의 막내가 문복산이다.
억새로 유명한 천황산 재약산 신불산 간월산과, 산자락의 절로 이름난 취서산 운문산 가지산이며, 낙동정맥 주능선에 자리한 고헌산 등은 서울에서도 여러 산악회에서 무박산행으로 더러 다녀오지만 좋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교통이 불편하여 문복산만은 잘 소개되지 않고 있다
산행들머리는 산내면 대현 3리 (중리, 5만지형도에는 중말로 표시되어 있음) 버스정류소다. 장승 30기가 기기묘묘한 표정으로 줄을 지어 선 921번 국도에 내려서면 남족으로 '정원숯불고기' 라고 쓴 식당간판이 뚜렷하고, 북쪽(경주쪽) 100m 지점에는 '여래정사'란 작은 팻말이 보인다. 어느 길로 올라도 서쪽으로 난 문복산 등산로로 이어진다.
정원숯불고기 식당 앞의 수도에서 수통에 물을 채우고 일어서면 문복산의 상징인 '두름방구(두름바위 혹은 일면 코끼리바위)'가 손짓한다.
식당에서 북쪽으로 마을길을 조금 따라가면 변압기가 셋 달린 전봇대에서 왼쪽으로 길이 이어진다. 여염집 같은 여래정사를 지나 다섯그루 잎갈나무와 무덤 2기(기독교인 여양진공해근지묘) 사이로 등산길이 보인다. 한적한 산길을 휘적휘적 올라가면 뒤이어 표지기가 제법 달린 갈래길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오른쪽은 순탄한 지능선을 이어 정상에 이르게 되고, 왼쪽 길은 코끼리바위를 지나는 암릉길이다. 참나무 숲길을 쉬엄쉬엄 올라간다. 낙엽이 수북한 계곡길은 끝이 없는 사색의 길이다. 약 30분이면 얼굴바위에 도달한다. 어찌보면 스핑크스와 흡사한 사람의 얼굴을 닮은 이 바위의 코 밑에는 작은 돌탑이 정성스레 쌓여 있다.
뒤이어 코끼리바위에 도달한다. 921번 국도에서도 한눈에 들어오던 우람한 바위는 수십m의 깎아지른 벼랑을 이루고 코끼리바위의 오른쪽으로 조그만 기도하는 동굴이 보인다.
동리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석이버섯' 전설이 전하는 코끼리바위 옆에 천연동굴이 있어 오가는 산꾼들이 비 피하는 곳이 되기도 하였는데 약 십 년전 어떤 남자무속인이 기도터로 사용하던 중 일 년후 주민들이 올라가보니 불법 건물이 들어서는 등 자연훼손의 문제가 야기되어 동리에서 퇴거하게 되었고 지금은 비워있는 상태라고 한다. 이곳에서부터 바윗길이 시작된다.
가파른 급경사의 바윗길이나 굵은 밧줄이 요소요소에 준비되어 있어 어렵잖게 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능선에서 오른쪽은 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은 코끼리바위의 꼭대기가 된다. 바쁘더라도 코끼리바위에 올라보면 좋다.
아슬아슬한 암벽으로 이루어진 코끼리바위의 꼭대기는 절경이다. 문복산의 작은 형님이 되는 고헌산과 와항재 서녘의 마을이 한 눈에 들어오고,올라온 중리마을이며 운문령을 이어가는 이 산의 주능선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또한 정상으로 이어가는 바위능선의 하얀 바위들이 돌꽃으로 피어 한폭의 청산도를 그려놓는다. 가을이면 붉은 단풍과 어우러져 눈이 부신 풍악을 연출한다.
다시 능선마루로 되돌아와 북녘의 석화지대를 올라간다. 깎아지른 바위 사이로 요리조리 올라가는 묘한 산길을 이어 20분이면 드디어 문복산의 정수리에 도달한다.
'언양, 301, 1982, 재설' 이라고 쓰인 삼각점과 '문복산, 해발 1,013.5m, 1989.4.2 세움, 청도산악회' 라고 음각된 정상석이 세워진 정수리의 조망은 시원하다.
고헌산에서 백운산을 이어 단석산으로 연결되는 낙동정맥의 주능선이 눈 앞에 전개되고, 그 너머의 울산이며 북녘의 경주 영천 포항의 여러 산들이 아스라이 보인다. 남녘으로는 이 산의 형님이 되는 운문산 가지산이며 재약산 간월산 신불산 등이 첩첩 청산의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코스-대현삼리 중말-드린바위-정상-회귀(소요시간 2시간)
~~~우리 청명산악회 회원님들
항상 건강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