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공룡 공동 묘지
우리 나라처럼 작은 나라에 거대한 공룡이 살았다고 하면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무리 옛날 일이라 하더라도 공룡이 한반도에, 그것도 떼를 지어 살았다면 사람들은 아마 무슨 만화 영화나 공상 과학 영화를 보는 것같은 착각을 일으킬 것이다.
그러나 착각도 아니고 영화나 만화도 아니다.
아주 먼 옛날 우리 한반도에 수없이 많은 공룡들이 떼를 지어 살았다는
증거가 여기저기에 남아 있다.
경상북도 의성군 탑리라는 곳에 가면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공룡의 공동 묘지가 있다.
캐나다 앨버타주의 배드랜즈의 공룡 화석 발굴 현장
공룡은 한때 지구상에서 가장 힘이 센 동물이었다. 고양이만한 공룡에서
웬만한 건물만한 공룡까지 그 종류만도 꽤나 많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울트라사우르스'라는 거대한 공룡은 몸의 길이만도 30미터나 되고 우뚝
서면 키만도 18미터나 된다고 한다. 여기에 몸무게는 150톤이나 되었다. 이
정도의 덩치라면 키가 5층 건물의 높이에 이르고 몸무게는 점보 여객기인
보잉 747 한 대의 무게(어린이 약 3,000명의 무게)와 비슷한 것이다.
또 '브라키오사우르스'라는 공룡은 몸 길이가 15미터에 몸무게가 77톤에 이르
는 것을 비롯하여 굵은 꼬리를 가진 '아파토사우르스'는 몸무게가 34톤이나 나갔다고 한다.
이밖에 바다에는 수장룡이 살고 있었고,
하늘에는 익룡이라는 공룡이 살고 있었다.
이밖에도 여러 종류의 공룡이 비슷한 시기에 살고 있었다. 그러나 이 공룡
들은 어느 순간에 지상에서, 바다에서, 하늘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이러한 공룡들이 지구에서 왜 사라졌는지 아직은 알 수가 없다. 그런데 더
욱 불가사의한 것은 손바닥 만한 한반도에 어떻게 공룡이 모여 살았고,
왜 높은 산도 없는 계곡에서 떼죽음을 당했는지 참으로
신비한 일이 아닐 수없다.
울산 천전리에 있는 백악기 공룡 발자국
2억 7천만년 전 공룡들이 밟고 지나다닌 수많은 발자국과 세계 최대의 공
룡 화석이 탑리에서 발견된 것이었다. 이곳엔 요즈음도 외국의 많은 학자들
이 공룡의 화석을 연구하기 위하여 많이 찾아오고 있다.
공룡 발자국 연구로 밝혀진 사실은 그들이 떼를 지어 공동 생활을 했으며
다닐 때는 새끼들을 보호해 주었고 어떤 육식 공룡은 공동 수렵을 한 흔적
을 엿볼 수 있다. 또 죽을 때는 코끼리처럼 적의 습격을 피할 수 있는 나늑
하고 일정한 장소에서 죽음을 맞이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반도가 세계적인 공룡의 나라였으나 아직도 완전한 발굴이 이루어지지
않아 학계에서는 무척 아쉬워하고 있다.
지구의 난폭자 공룡들이 어떻게 한반도에 떼를 지어 살았고 왜 그들이 한
꺼번에 탑리 계곡에서 죽었는지 그 의문이 풀릴 날은 과연 언제가 될까.
우리 모두의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지구상에 인류가 나타나기 전 지구를 난폭하게 지배하며 왕중왕 노릇을 하
던 파충류가 바로 공룡이다. 그당시 육지와 하늘 그리고 바다에 살고 있던
공룡은 무려 350종이나 된다.
코끼리의 5배가 훨씬 넘는 공룡이 있었는가 하면 토끼만한 공룡도 있었다.
이러한 많은 공룡들이 갑자기 지구상에서 사라진 것은 무슨 까닭인가. 더
구나 세계 최대의 공룡 묘지가 우리나라에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수있을까?
한반도가 공룡의 낙원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