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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른다는 의미는 젊어 가는건지 늙어가는건지 ....
인간의 수명이 많이 늘었다 하나 우리는 후자에 속하겠지
그러나 마음만은 청춘으로 아직도 젊다고 해야겠죠.....
10월 14일 모교총동창회행사 이후 뒷풀이 자리에서 졸업40주년 행사가
우연히 언급되어 계획수립과 절차 참여인원파악 항공편 숙소 여행경비등등
일련의 진행과정에서 파열음이 일어나 과연 정상적인 행사가 될 수 있을까를
집행부를 맡은 사람으로서 많은 고민을 했지만 시작도 안해보고 마는 것은
참여의사가 많은 친구들에게 또 다른 누를 끼치는 것이라 .
지역단위의 모임회장에게 추진배경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고 최종 인원
26명을 확정하여 준비하였는데 가족행사와 몸이 불편한 친구가 도중하차
하여 최종 24명이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일년에 한번 갖는 동기회 총회 행사와 비슷한 인원이라 마음의 부담을 들었고
지나간 일에 얽매이지 않고 참석자 모두가 즐거울수 있도록 준비와 점검을 다해
멋진 여행을 시작하고자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분주함 시간은 어찌나 빠르게 지나갔는지...
드디어 11월 30일 경주에서 개최한 워크숍을 오전에 도중하차 하고
여행사에 버스가 기사 인적사항 연락처와 배편등을 확인하고
18시30분 부산주례 지하철역8번출구에 버스도착여부를 확인하고
진영운동장에 도착하니 옥자와 필향이가 먼저와 있고 영수 두진 정택
기대 흥국 용경 응택 복원 흥순순으로 빠짐없이 도착했다....
갑자기 부산의 길조가 순애가 안왔는데 가락에서 탄다고 하여 버스기사에게
전화하고 초조하게 기다리니 함께 태웠다고 걱정말라네.... 당초 19시10분
도착이던 10분을 연착하여 19시20분에 진영에 도착했다
차안에는 여정 석현 길조 정숙 정남 순애 6명이 타고 있고 진영
에서 12명을 태우고 출발하여 창원역 19시40분에도착 성화 수영
병원 명순 경조 5명과 저녘에 먹을 먹거리를 실고 멋진출발을했다..
버스안에서 김밥과 떡으로 저녘 요기를 마치며 친구들은 맥주와 소주를 나누며 마냥 즐거운 시간이다
삼천포 여객터미널이 두 곳이라 버스기사가 잘 몰라 양쪽을 다 방문해도 시간 여유가있어 보인다 .
배멀미에는 생강이 좋다고 생강차와 생강과자를 준비한 길조와 생강채를
썰어온 흥순 왁싹한 가운데도 모두들 즐겁고 들떠 보여 좋다..
이를 보면서 이번 여행은 잘 진행했다는 마음이 들고 부담이 들어진다....
삼천포 여객선터미널에서 예약된 표를 받고 승선하여 출발까지 한시간이 넘게
남았다 배는 600명이 타는 대형 여객선 카페리호로 차량도 수십대 실고 다니는
어마어마한 배였습니다....
2층객실에 짐을 풀고 신문지를 깔아 만든 특석 상위엔 족발 파프리카 단감 소주 맥주 양주
음료와 마른안주로 우리들만의 만찬이 열두시를 넘고 한시가 넘어도 끝날줄 모르고
일부 술이 약한 친구는 잠자리를 청해 다른방에 누웠지만 눈만 감고 있을뿐 귀는 열려있었죠..
바람부는 갑판위에 2부순서를 만들어 초등하교 우리들의 담임선생님을 한번 초청하여
식사를 하면 어떠하냐는 의견도 나오고 술자리지만 통 영양가 없는 패설만 아니었죠..
잠자리는 각 마을별로 하자하여 응택이는 여자 세명을 차례로 안아야 한다고 입이 째지고
여정이는 54년 순정으로 필향이에게 순수한 잔을 권하고 목소리 큰 병원이의 술 권하는
소리는 옆방의 승객들에 미안함도 없이 이어지고 다리가 아프다고 쭉 뻗고 술마시는
순애는 아직도 공주다. 초등시절 덩치 큰 순애한테 안맞은 남자 나와바라는 말에
모두들 웃고 지나간 추억의 실타래를 풀며 요란한 우리들의 만찬은 끝없이 이어졌다
잠자리가 달라 그런지 아니면 새 날의 일정을 기대 때문인지 5시반에 거의 기상을 하여
씻고 난리를 코는 누가 많이 골고 여정이의 잠꼬대등을 한마탕 읊고 우리는 하선을 한다
우암초등학교란 안내문을 들고 기다리는 제주기사님과 만남으로 제주의 첫일정을 시작한다
환타지아 관광 이란 버스를 타고 제주토산물 해장국집으로 향했다....
밤새 술에 저린 속을 해장으로 풀고 제1코스로 한라 수목원으로 향했다...
면적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고 화목류 관목류 지피식물류 상록수와 산책로등
테마형으로 구성된 수목원인데 제주도의 1,800여 자생식물을 다 옮겨 놓았다 하고
해송 소나무가 울창한 곳에 나무사이에 의자를 놓고 야외공연장을 만들어 놓은게
자연사랑의 압권이다....
이어서 옮겨 간 곳은 더마 파크 (the 馬 Park)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말을 타고 하는 공연행사 음악공연의 오페라와 유사한데 징기스탄의 일대기를 말을타고
재연하는데 자그만치 한꺼번에 50명이 나와 말을 달리고 전쟁을 하는데 스케일이 크다...
몽골인들이 직접와서 하는 공연으로 아주 어린 아이들도 말타는 재주는 모두 대단하다
병원이는 여자만 보면 한 사족 못쓴다 여자 배우가 말을 타고 앞에 오자 냉큼 당근을 사서
여자 말에게 먹인다 . 악수하고 사진 찍고 역시 한량이다....
버스를 이동하여 덤장이란 향토식당에서 고등어 구이와 갈치조림으로 점심을 먹었다..
상차림은 정갈하고 반찬은 배추 게장 미역무침 멸치볶음 등으로 음식은 모두들 입에 맛나보다
오후 첫일정은 서커스 월드 중국 기예단이 펼치는 춤 저글링 그네타기 오토바이묘기등은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수 없는 볼거리다.... 다 보고나서 느낌은 묘기는 지나가고
어린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고된 훈련으로 울었을까 생각하니 측은한 생각이 든다
점심먹은 직후라 조는 사람이 많다 .길조 석현 옥자 등..
두번째 코스는 카멜리아 힐 (동백꽃 언덕) 제주도는 이름을 다양하게 잘 짖는다
세종대왕이 알면 도지사가 모가지감 이건만 외국관광객에겐 이런것도 필요할것 같다
겨울철에 빨갛게 핀 동백꽃을 보며 이미자의 동백아가씨가 저절로 흥얼거려지고 자연에
자생하는 동백 숲을 이용하여 다양한 볼거리와 산책길을 구성해 놓은것은 환경을 잘
보전해 놓은 모범 사례라 여겨지고....제주 올레길 코스에도 명 코스에 속한다네요
그 사이를 못 참아 주당들은 조껍데기 술과 오뎅으로 목을 축이고 각각 삼삼오오
모여 정담을 나누며 여유로운 자리가 아니었나 싶다
세번째 장소 이름하여 석부작농원 관람과 밀감따기 체험인데 실제는 100년근 산삼배양근 판매소...
의례히 가는 장소 교묘하게 코스에 넣어 볼거리는 부가 되고 그곳 특산품 판매가 주다
50대 중년인 우리들이 흔히 겪는 질병에 만병 통치약이다 안먹으면 후회한다
혈액순환 양기보강 성인병 및 암예방 걸린암도 바로 고치는 명약....
그곳 안내원은 지겨움을 안 느끼게 하려고 자주 바뀐다 살살녹이는 언변에
내 친구들 몇명이 낚일까... 다섯명 아님 열명 사이로 예상 해본다
무료로 주는 배양근은 송기대가 당첨되었다... 하루 종일 술마셔도
걱정이 없다네 기대더러 한턱 내라하며 여정이와 병원이는 한명주는 공짜에 불만이다
공짜 배양주와 차를 주고 드디어 주문을 받는다.
아니나 다를까 공짜의 효력인가 송기대를 필두로 정택이 옥자 등등이 산다
그러고는 공짜로 밀감따기 체험을 하러 가는데 구석진 농장에 거의 다 따고
알맹이 작은 귤 뿐이다 1인당 두개만 따라 했지만 모두들 호주머니 넣기 바쁘다
공공의 절도행위 산삼배양근 팔았으니 이정도는 용납 되겠지...
네번째 코스는 서귀포지역의 새섬 올레코스 가장 최근에 놓은 다리 새인교
바람이 모씨 분다. 춥다고 가지말자는 친구와 한번 걸어보자는친구들로 나누어
초치는 조와 걷는 조로 나누어 걸어보니 바다냄새와 오염되지 않는 자연이
쌓인 술독을 풀어 주고 가슴 한켠을 시원하게 뚫어 준다.
두진 필향 경조 정숙이 명순 그 뒤로 줄줄이 이어 걷는다.
주 대화는 내내 사는 이야기 자식이야기 등등 예전 추억등이다
다음은 서귀포의 멋지고 아늑한 횟집 생선회야 어디든 먹지만
오후의 늦은 시간에 제주도의 회는 맛이다르다
21회의 발전을 위하여 건배제의를 필두로 마구먹고 마시고 즐겁다.
오늘밤 불타는 광란의 밤 행사는 어찌 되냐는 여자동기들의 제안에 남 여
각각 뚜껑 열리는 나이트로 가자는데.....
저녘 식사를 거하게 한 일행은 바스에 몸을 싣고 숙소로 향했다.
남제주 남원읍에 위치한 금호리조트에 도착하여 객실에 짐을 풀자마자
2차 타령이다 경조 총무가 리조트내 주점을 예약하자 마자 모두들 지하
술집으로 이동한다.
그 와중에 당일 출발 못한 한열이 친구가 비행구를 타고 공항에 내려
택시타고 숙소로 오는중이란다 그 많은 하우스 일을 하고 피곤 할텐데
혼자 비행기로 오는 성의가 대단하다....
동참해주는 친구의 고마움은 나의 부족한 글로는 다 표현할수가 없다
경상도 말로 억쑤로고맙다는 대신하고 싶다 누구든 친구의 성의를 본 받기를
기대해보며 도착한 친구 한열이의 저녘식사를 경조가 안내하여 먹도록하고
우리는 이밤아 불타라 다리야 내살리라 발바닥은 연신 담배불 비비듯 돌리고
비비고 목청껏 소리치며 노래하고 춤추는 시간이다.
노래방이 발전하여 노래 못하는 사람은 없다 순애는 분위기에 관계없이
이은하의 겨울장미를 열창하고 노래방사장 필향이의 고귀한 선물 명순이의
고추 노래는 매우 압권이었다. 교장선생 사모님 성화는 영 안가는지
신사동 그사람 박자와 속도를 못 따르고 21기 명가수 병원 한열 흥국이의
노래가 연속되고 주문한 맥주외에 갖고간 소주 양주 설중매가 더 많다
한 마디로 팔아주는게 아니라 우리술 먹으러 간 셈이다.....
자정무렵 술자리를 방으로 옮겨 한차례 더 주사토론의 장을 열고 각자 잠자리로
238호 여자방 240호 남자방 안방은 흥순 길조가 차지하고 남자 몇은 거실과
구석방 차지다 2시가 넘어 쳐들어온 한열이는 다짜고짜 안방으로 쳐들어
갔는데 여인의 비명소리는 없고 침대에서 떨어지는 낙상사고만 났다는 후문이고
그 내막은 본인들만 감춘 비밀이라나...... 어디까지 간건지 조금은 아리송하다
마지막날 코고는 소리에 잠 못잤다는 흥국이의 푸념소리를 필두로 5시에 기상하여
잠을 잘수 없어 영수 흥국 나 셋이 싸우나에 가니 6시 개장이라 다시 돌아왔다
세면장과 화장실은 연신 이용자가 넘쳐나서 씻을기회가 없어 우린 싸우나로
향해갔다.... 그런데 그시간에 여정이는 아침조깅을 나가 무려 2시간을 뛰고
들어온다 운동중독증 아닌가 나이에 무리하는건 아닌지 .
리조트 식사는 뷔폐식으로 깔끔하게 차려 졌는데 전복죽과 북어구이 해장으로 제격이다
흥국이는 몸에 매우 대식가이다 몇 접시를 먹는지 영수는 죽 3그릇에 고기 1접시 등등
모두들 잘도 먹는다....
정숙이는 엄격한 신앙심으로 제주에서도 성당에 미사를 보러가고 자기관리가 대단하다
아무튼 모두 식사를 마치고 8시 20분에 2일차 투어에 나선다.
어제와는 반대로 비가 오기 시작한다 빗속을 차를 타고 자연 환경이 좋은 섭지 코지를 거쳐
승마체험장에 도착하여 말타는 체험을 했는데 내가 탄 말을 보고 오늘 재수없다하네
무거운 사람을 태웠다고.... 그런데 내가 무겁긴 무거운지 도무지 말이 가질 않아
안내원이 끝까지 고삐를 잡고 돌았네ㅉㅉㅉ
다음코스는 제주도 한라산 자연환경을 축소해 놓았다는 에코랜드 예전 골프장을
개조하여 링컨 열차를 운행하고 산책로 풍차마을 테마관 호수위 데크로드등
주변 풍경이 너무도 조화롭게 잘 어울린다 , 우리는 어릴적 소풍 나온 기분으로
산책하며 사진찍고 간이휴게소에서 한열이가 사주는 커피와 와플 맛이 일품이다
마지막으로 단체관고앙을 마치 성읍 민속마을에 들렸다...
이곳은 말뼈와 오미자차를 팔아 읍성을 운영한다 하는데 빗속에서 자연봉사자의
설명이 물건파는 선전으로만 들리는 까닭은 너무 속보이고 또 한편으로
살기 위하여 저러는 데 팔아주지 못하여 마음 한켠이 허하다
오미자 차와 말뼈를 시음 시식하고 몇몇 친구들이 물건을 사고 우리는
제주에서 마지막 식사장소인 민속음식점 사내 들래식당에 들려 돼지불고기
옥돔구이와 제주특산물 토말미역국으로 맛난 식사를 마치고 한라산 소주로
입가심을 하고 관광 일저을 모두 마치고 제주 공항으로 향했다...
제주발 대한항공 14시40분 비행기로 출발하여 김해공항에 15시 30분에 도착
부산친구는 리무진으로 명순이는 아들이 마중오고 순애는 신랑이 마중나온다하고
병원이는 여친만나러 부산으로 나머지 친구는 관광버스를 이용하여 진영과 창원으로
이동하여 1박3일 장정의 마무리 하였다...
모두들 건강하고 아무문제없이 여행을 마친 것에 매우 감사한다
아울러 재정지원을 해주신 직전회장 복원 한열 두진 물품을 지원해준
응택 옥자 그리고 내내 살림살이와 먹을것을 준비와 일정마다 봉사해준
안경조지역총무와 가벼운 몸으로 내내 분위기조성에 앞장선 박흥순총무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참여해준 모든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이번에는 사정으로 불참한 모든 친구들께도 건강과 해운이 함께 하길
기원하면서 두서없는 여행 후기를 정리합니다.
부족한 저가 좀더 수양하여 많은 친구가 동참하는 또 다른 행사를 계획하여
동기애를 북 돋우고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자리를 자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생각나는대로 정리하여 두서가 없습니다
잘 이해하여 읽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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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행 잘다녀 왔구나
같이못해 아쉬움만 남는구나
이번엔 친구들 보고파 갈려고 했는데
깜빡하고 지나니 갔다 왔구나ㅎㅎ
담엔 친구들 길흉사 있음 연락을 주시게나
울산 (조재완)010.2333-5377
1박 3일 긴 여행일기를 썼나요 대빵님 재미있게 써내려간 친구들과의 즐거운 제주도 여행 참석한 여러친구들에게 감사 글도 잊지않고 이렇게 장문의 기행문을 올려주어 고맙습니다 좀 수정을 해서 담 회보에 실어 볼까 싶네요 행사 준비하고 무탈하게 잘 돌아왔군요 후배님 자주 들러 친구들 소식과 주변의 소식들 올려주세요
21회 졸업 40주년 기념 여행 후기 드림니다
대빵(21회임동식) 님
조회수가 501회가 되었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