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하는 뇌가 있다는 것이 비극'
일본영화가 개봉되기 훨씬 전부터 '원령공주' 와 '공각기동대'는
영화 매니아들 사이에서 불법 복사된 비디오 테잎이나 CD로 이미 많이들 보았던,
그런 영화로 나에게도 개봉되면 꼭 봐야할 그런 영화들이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원령공주, 이웃집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은,
깔끔한 영상과 동화같은 이야기로 쉽게 다가오며 감동을 일으키기에 무리가 없는
그런 영화들이 었는데,
공각기동대를 보기전에 먼저 보았던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인랑'은
뭘 얘기 할려는지, 애니매이션도 이렇게 찰학적이며 난해한지,
내 지식의 한계가 이정도 인지 깨닫도록 만들어준 영화였다,
그래서 공각기동대를 보기가 두려웠는지도 모르겠다.
제5원소의 밀라요요비치 역이 이 영화의 주인공인 '쿠사나기'에서 가져왔다던지,
매트릭스도 공각기동대를 참고 했다던지 하는 건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알 것이다.
(물론 위쇼스키 형제의 매트릭스는 그 하나의 창작물로써 손상이 없을만큼 대단한건 분명하다)
공각기동대의 본질적 물음은 '생각하는것' 이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을 지배하는 것은 돈도, 명예도, 사랑도, 팔도 다리도 아닌, '생각'이다.
내가 나임을 알 수 있는것은 '내가 나임을 어떻게 증명하지?'라는 생각에서 시작된다.
그런 끝없는 물음과 대답이 스스로를 생각의 늪으로, 다시 늪에서 밝음의 세계로 이끌어준
다.
사고하는 뇌를 가지고 있던 '사이보그' 쿠사나기의 비극이
'인간' 인 우리에게는 비극일까 희극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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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
공각기동대라는 별명이 있는 공안 9과는 수상 직속의 특수 실행 부대로,
전뇌 네트나 공안 관계의 테러 대책 등의 공적으로는 불가능한 사건의 감사나 해결을 임무로 한
다.
아라마키가 책임자로 있으며, 소속 요원은 바트와 쿠사나기, 토그사 등이 있다.
이들은 그간 6과를 감시하고 있었다.
공안 6과는 외무성조약심의부의 별칭으로 외교상 일어나는 모든 문제나
국제범죄, 테러 등에 대해 정보수집과 감사를 행하는 정보기관인데,
'프로젝트 2501'의 기밀 보호 임무도 맡고 있다.
가벨 공화국은 내란이 끝나고 기존의 군사정권이 실각, 새로운 민주정권이 탄생한
개발도상국으로, 구정권의 지도자 마레스 대령이 이 나라에 망명 중이다.
이때 '프로젝트 2501'과 관련된 프로그래머를 해외로 빼돌리려는 가벨 공화국 대사를
쿠사나기가 암살하고는 광학 미체
(투명 광학복으로, 가격도 비싸 9과와, 인형사를 만들어낸 2과에서만 사용함)를
이용하여 경찰의 시선에서 유유히 사라진다.
한편, 이 시기엔 얼마 전부터 정체 불명의 해커 인형사가 주로 EC권에 출몰하여 네트에 개입,
주가 조작, 정보 수집, 정치 공작, 테러, 전뇌 윤리 침해 등 각종 범죄를 일으켰다.
그는 불특정 다수의 인간을 고스트 해크해서 조종하는 수법 때문에 붙은 코드 네임이 '인형사'.
9과의 수사 중, 쓰레기차 청소부 중 하나가 이혼을 통지한 부인의 마음 알고자,
고스트 해크를 시도하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누군가에게 '의사 체험'이라는 가상 현실을 이용, 정부 관계자에게
고스트 해크를 하게 한 것으로 밝혀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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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 기동대 - 비극의 시작은 '생각' ???
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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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28 12:1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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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애먹었음.그래도 미래의 공허함을 영화보다 더 잘 표현한 느낌이 들었다.
버그와 디버그... 구사나기와 인형사.... 네트는 넓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