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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포럼 89회 포럼
이기주 <말의 품격> 독후감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
제출자 : 곽은서
일시 : 2023년 10월 3일 (화)
3개월 동안 말의 훈련을 읽고 묵상하고 학습하고 훈련하며 느낀 점을 서술해보고자 합니다. <당신의 입을 거룩하게 하라>는 책을 통해 생명적 시스템 안에서 선한 말과 생명의 말의 중요성을 묵상했습니다(마 12:35, 눅 6:45). 그리고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라는 책을 통해 사랑과 존중의 마음으로 말투를 바르게 적용해야함을 묵상했습니다. 그리고 <말의 품격>을 통해 사랑과 존중의 마음으로, 그리고 배려의 마음으로 자기와 상대방에게 말을 바르게 품격 있게 해야 함을 묵상했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날마다 우리를 감동시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십자가의 사랑과 역사를 통해 우리의 내면을 성장시키시고 변화시키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그 사랑과 은혜에 반응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과 형제와 지체를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목적 안에서 형제를 바르게 사랑하기 위해서는 제 자신이 더욱더 바르게 성장하고 하나님의 나라에 참여되어야함을 깨닫고 있습니다.
빌립보서 2장 12절~14절 말씀이 날마다 실제 되기 위해 생명의 시스템을 바르게 분별하고 적용하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그리고 구속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말이 중요하기에 더욱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말이 되도록 학습하고 훈련하겠습니다.
목요예배를 통해 사랑(Love)과 사랑 법(to love)에 대해 학습하고 있습니다. 경건의 능력은 몸을 통해 완성되고, 특히 말을 통해 완성되기에 주님을 위해, 영혼을 위해 작은 여우(말투, 습관, 버릇, 태도)를 날마다 잡는 훈련을 하도록 더욱 영적 성장에 힘쓰겠습니다. 에베소서 4장 22절~24절 말씀과 로마서 12장 2절 말씀을 함께 묵상하며 말의 훈련에 있어서도 성령을 의뢰하며 날마다 마음을 새롭게 하고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새사람을 입도록 더욱 힘써 훈련하겠습니다.
서문 : 말은 나름의 귀소 본능을 지닌다
첫째, 먼저 말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 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함을 묵상했습니다. 이 주제는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를 읽고 묵상하며 깊이 받았던 내용이었는데, 서문을 읽으며 또다시 깊게 받았습니다. 상황에 따라 바르게 적절하게 말하는 말투를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말투를 학습하고 말하기 전에 먼저 깊이 생각하고 말하고 경솔하게 말하는 말투를 버리도록 힘쓰겠습니다.
둘째, 저자는 “나는 인간의 말이 나름의 귀소 본능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언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태어난 곳으로 되돌아가려는 무의식적인 본능을 지니고 있다. 사람의 입에서 태어난 말은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그냥 흩어지지 않는다. 돌고 돌아 어느새 말을 내뱉은 사람의 귀와 몸으로 다시 스며든다.”라고 말합니다. 이 내용을 읽으며, 마태복음 7장 1절~5절 말씀과 갈라디아서 6장 8절~10절 말씀을 함께 묵상했습니다.
셋째, 저자는 “내가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품격이 드러난다. 나만의 체취, 내가 지닌 고유한 인향은 분명 내가 구사하는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한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작가의 생각과 마음을 읽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나를 읽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주제를 묵상하며 주님을 위하여, 주님의 사람들을 위하여 나 자신을 바르게 이해하고 사랑 안에서 바르게 성장하길 소망합니다(엡 4:11~16).
1강 이청득심(以聽得心) : 들어야 마음을 얻는다
존중 : 잘 말하기 위해선 잘 들어야 한다
잘 말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존중하고 잘 들어야 합니다. 오바마의 품격에 대해 한 신문은 “상대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상대의 발언권을 존중하는 태도야말로 오바마가 지닌 리더십의 원천이다”라고 보고했습니다. “독일의 철학자 게오르크 헤겔은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는 바깥쪽이 아닌 안쪽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상대가 스스로 손잡이를 돌려 마음의 문을 열고 나올 수 있도록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그런 뒤에야 마음을 얻는 것도 가능합니다.”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개 말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파워십 말투를 거절하고 리더십 말투를 적용해야함을 묵상했습니다. 상담자의 역할을 바르게 감당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잘 들어야함을 깨닫습니다. 밴드와 카톡을 통해서도 잘 듣고 반응하는 훈련을 하고, 대면하여 상담하거나 토론을 해야 할 때에도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잘 듣는 훈련에 힘쓰고자 합니다.
경청 : 상대는 당신의 입이 아니라 귀를 원한다
“경청은 듣는 일 가운데 가장 품격 있고 고차원적인 행위입니다. 우리가 타인의 음성을 듣는 행위는 큰 틀에서 보면 수동적 듣기와 능동적 듣기로 나뉩니다. 경청은 대화 도중 상대방의 말을 가만히 청취하는 수동적 듣기가 아니라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인 다음 적절하게 반응하는 적극적 듣기에 해당합니다. 경청은 말을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말과 말 사이에 배어 있는 감정은 물론 상대의 목구멍까지 차오른 절박한 말까지 헤아리는 일입니다. 맥락적 듣기라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귓속을 파고드는 음성에서 숨겨진 메시지를 포착해 본질을 읽어내야 합니다. 상대방이 가슴에서 퍼 올린 말을 귀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려면 반드시 그래야 합니다.”
계속해서 분별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습니다. 상대방을 진심으로 대하면서 바르게 경청하는 훈련에 더욱 힘쓰고자 합니다. 보이는 것을 바르게 분별하고, 보이지 않는 마음을 바르게 분별하며, 주님께서 보게 하신 영적인 상태를 바르게 분별하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성령을 더욱 의뢰하겠습니다. 성령의 빛 비춤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그리고 영적 지각을 통해 바르게 분별하고 바르게 사랑하는 주님의 종이 되도록 더욱 깨어 근신하며 영적인 학습과 훈련에 힘쓰겠습니다.
공감 : 당신의 아픔은 곧 내 아픔
“타인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처럼 느끼는 감정이 마음속에 흐르는 것이 공감이라면, 남의 딱한 처지를 보고 안타까워하는 연민이 마음 한구석에 고이면 동정이라는 웅덩이가 됩니다. 누군가를 가엽게 여기는 감정에는 자칫 본인의 형편이 상대방보다 낫다는 얄팍한 판단이 스며들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동정은 상대의 아픔을 달래기는커녕 곪을 대로 곪은 상처에 소금을 끼얹는 것밖에 안 됩니다.”
반응 : 대화의 물길을 돌리는 행동
상대가 건네는 말에 맞장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리액션) 대화의 물길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른다는 저자의 말을 통해 공감과 공유와 나눔과 위로와 용기와 격려와 따뜻함과 훈육(온유한 심령으로 책망하고 바로잡음)을 묵상했습니다. 상대방을 평가하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또한 나 자신을 평가하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목적 안에서 바르게 사랑하는 복된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Love & To love).
협상 : 극단 사이에서 절충점 찾기
저자는 “갈등과 다툼질 앞에서 서로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그 사실을 업신여기지 않을 때 오해의 가능성은 줄어듭니다. 그리고 그 순간 어쩌면 마음 한구석에서 서로에 대한 인간적인 이해의 싹이 돋아날지도 모릅니다.”라고 말합니다.
이 주제를 통해 항상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중요함을 묵상했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하나님 앞에 나를 두고 하나님께 묻는 삶에 충실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존재와 상태에 대한 바른 분별, 틀림과 다름에 대한 바른 분별, 진리 안에서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는 삶”을 묵상하고 인간관계에 바르게 적용하길 소망합니다. “모두 일 수 없고, 전부 일 수 없다”는 스승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그는 내가 아니고 나도 그가 아닙니다. 그가 내가 될 수 없고, 나도 그가 될 수 없습니다”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더욱 가르치고자 합니다. 그럼으로써 욕망 안에서 나 자신을, 그리고 그를 판단하지 않고 바르게 사랑하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2강 과언무환(寡言無患) :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
침묵 : 때로는 말도 쉼이 필요하다
이 주제를 통해 말을 잘하는 게 아니라 적절한 때에 말을 거두고 진심을 나눌 수 있는 것이 중요함을 묵상했습니다. 경솔한 말, 무례한 말, 급한 말, 막말 등 침묵 속에 정제되지 않는 말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인간관계를 해치기 때문입니다.
긍정 : 말은 종종 현실과 공명한다
“종종 가슴에 손을 얹고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 말과 글과 숨결이 지나간 흔적을, 그리고 솔직함과 무례함을 구분하지 못한 채 사는 건 아닌지를, 말이라는 악기를 아름답게 연주하지 않고 오로지 뾰족한 무기로만 사용하는 것은 아닌지를….”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점검하는 훈련에 더욱 힘쓰고자 합니다. 야고보서 3장 10절(찬송과 저주) 말씀을 함께 묵상했습니다.
둔감 : 천천히 반응해야 속도를 따라 잡는다
“둔감력은 좌절감을 극복하는 마음의 근력 또는 힘을 의미하는 회복 탄력성 같은 단어와 어감이 묘하게 겹칩니다. 타인의 말에 쉽게 낙담하지 않고 가벼운 질책에 좌절하지 않으며 자신이 고수하는 신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힘, 그렇게 삶을 바라보는 세계관이 바로 둔감력입니다.”
이 주제를 통해 하나님만을 목적하는 하나님의 종의 윤리에 대해 묵상했습니다. 사람을 기쁘게 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종이 되며, 사람의 판단을 두려워아니하고 재판장이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하나님의 종이 되길 원합니다(갈 1:10, 살전 2:4, 고전 4:3~5).
뒷말 : 내 말은 다시 내게 돌아온다
이 주제를 통해 마태복음 7장 1절~5절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판단과 분별에 대해 바르게 학습하고 사랑의 대가를 지불하며 바르게 사랑하길 소원합니다(갈 6:1~5).
3강 언위심성(言爲心聲) : 말은 마음의 소리다
인향 : 사람의 향기
저자는 “우리의 말이 누군가에게 꽃이 될 수 있으나 반대로 창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기는커녕 손해를 입지 않으려면 더러운 말이 마음에서 떠올라 들끓을 때 입을 닫아야 합니다. 말을 죽일지 살릴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내면의 흐름을 바르게 분별하고 생명과 사랑 아닌 것이 있을 때 먼저 브레이크를 잡고 들레지 않으며 하나님 앞에 처리된 후에 온유한 심령으로 말하는 훈련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또한 심고 거둠의 원칙을 적용하여 좋은 것, 선한 것, 의로운 것, 생명적인 것을 심도록 힘쓰겠습니다. 반대로 나쁜 것, 악한 것, 불의한 것, 사망을 심지 않도록 더욱 나 자신을 경계하겠습니다(갈 6:7~10, 눅 17:3, 고전 10:13, 갈 6:3). 그리고 말로 인해 잘못했을 때 하나님께 회개하고 인간관계에서 바르게 속건 하도록 용서를 구하며 민첩하게 사과하겠습니다.
언행 : 말과 행동 사이의 간극
이 주제를 통해 행함이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을 함께 묵상했습니다(야고보서 2장 17절, 22절, 26절 말씀과 야고보서 3장 10절~11절 말씀과 갈라디아서 5장 6절 말씀).
본질 : 쉽게 섞이거나 사라지지 않는 것
“말에는 비법이 없습니다. 평범한 방법만 존재할 뿐입니다. 그저 소중한 사람과 나눈 대화를 차분히 복기하고 자신의 말이 그려낸 궤적을 틈틈이 점검하는 것, 그리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화법을 찾고 꾸준히 언품을 가다듬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 주제를 통해 야고보서 3장 1절~2절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그리고 일상 속에 마디와 단락을 두어 쉼표를 가지며 말의 훈련에 힘쓰고 점검하는 일에도 더욱 힘쓰고자 합니다. 말의 출처, 말의 내용, 말의 태도, 말의 습관(버릇) 등 주를 위해 복된 입술이 되길 소망합니다.
표현 : 언어의 무늬와 결을 다채롭게
“같은 말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온도와 무게가 달라진다는 이치를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나 실천하지는 못합니다. 그만큼 어렵습니다. 하지만 어렵다는 이유로 내팽개쳐두는 것도 곤란합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건져 올린 감정과 생각을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순간, 표현의 미숙함으로 진심을 전하지 못한다면 그보다 억울한 일도 없을 떼니까. 물론 진심이라면.”
관계 : 만드는 것이 아니라 쌓는 것
소음 : 뾰족하고 시끄러운 소리
“번지르르한 말 속에 상대에 대한 배려가 빠져 있다면 그래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안겨준다면 그것은 목소리가 아니라 거친 소음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주제를 통해 요한복음 6장 63절 말씀과 고린도전서 2장 1절~5절, 13절 말씀과 고린도후서 3장 6절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하나님의 통로와 동역으로써 내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되길, 죽이는 문자가 아니라 살리는 영이 되길 소망합니다.
4강 대언담담(大言炎炎) : 큰 말은 힘이 있다
전환 : 지는 법을 알아야 이기는 법을 안다
“용기에 바탕을 둔 진솔한 뉘우침이야말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유일한 해결책이며 이해 당사자들이 갈등과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의사소통 도구입니다. 지는 법을 아는 사람이야말로 책임을 지는 사람입니다. 지는 행위는 소멸도 끝이 아닙니다. 의미 있게 패배한다면 그건 곧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상대를 향해 고개를 숙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인정하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지적 : 따뜻함에서 태어나는 차가운 말
질문 : 본질과 진실을 물어보는 일
“마음속에서 명령과 질문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릅니다. 명령이 한쪽의 생각을 다른 한쪽에 흘려보내는 ‘치우침의 언어’라면, 질문은 한쪽의 생각이 다른 쪽에 번지고 스며드는 ‘물듦의 언어’입니다. 질문 형식의 대화는 청자로 하여금 존중받는 느낌이 들게 합니다. 때에 따라 듣는 이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내기도 합니다.”
연결 : 두 사람의 공통점을 찾는 노력
“인지과학에서는 인간의 사고 유형을 크게 굳은 사고와 부드러운 사고로 분류합니다. 전자는 어떤 대상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측정하는 사고 체계이며, 후자는 상대를 유연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방식입니다.”
“사마천이 쓴 <사기, 계명우기> 편에는 네 가지 사귐의 유형이 나옵니다. 첫째는 의리를 지키며 서로의 잘못을 바로잡아주는 친구 외우, 둘째는 친밀한 마음을 나누면서 서로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친구 밀우, 셋째는 즐거운 일을 나누면서 함께 어울리는 친구 일우, 넷째는 평소 이익만 좇다가 나쁜 일이 생기면 책임을 떠넘기는 친구 적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