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장5절)
도로무익이란 말은 아무리 힘을 써 봐도 아무런 소득이 없다는 의밉니다. 어쩜 우리가 간혹 쓰는 도로묵이라는 말과 의미가 같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요15장의 포도나무의 가지의 비유에서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는 말씀에 동의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세상엔 인간이 이룩한 공적이나 업적이 얼마나 많은데 왜 주께서 자기를 떠나면 헛방(nothing)이라고 하실까요? 하나님의 말씀이니까 아멘 해 놓고는 실제의 삶에서 배우는 데는 많은 세월이 걸렸습니다. 솔로몬과 같이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수고가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다(전1:2-3)는 걸 깨닫는데 긴 신앙의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인간은 해 볼 때로 해 봐야 항복을 합니다. 해 아래의 일을 헛되다 하지만 솔로몬이 허무주의자는 아닙니다.
결국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와 지식의 기초이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게 사람의 본분이라는 결론에 이릅니다(전12:13) 며칠 전 신문을 보니 신학을 했다가 불교를 공부했다가 철학을 공부한 사람이 결국은 철학은 감정연구더라 하는 결론을 내고 세상엔 악이 없으니 다 좋게 보고 악도 가난도 다 이해하며 용납하며 사는 게 상책이라는 뜻으로 인터뷰하는 걸 봤습니다. 이 사람이 비록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이겠지만 도로무익에 이를 공산이 큽니다. 왜냐하면 성령이 없는 것 같은 발언을 하고 있으니까요. 성령이 임하시면 자신 속에 있는 죄성과 악성이 먼저 고발당합니다. 과연 애통하고 상한 심령이 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죄와 사망의 권세를 잡은 사단이 악의 축이 아닙니까?
그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연결이 되지 않는 것이 죄의 원흉(하말티야)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거지요. 그렇습니다. 세상의 죄는 선의 반대인 악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그의 보내신 자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 안에 부름을 받아 거기에서 주님과 하나가 되는 의가 없으면 다 죄요 악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삶의 연료인 생명을 교체하는 작업을 부단히 힘써야 합니다. 그게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도를 좇은 것이며 그 계명을 지키는 겁니다(요14:21) 하나님을 사랑하는 거지요. 거기서 자신을 사랑하고 지정의가 거룩해 지고 영광스러워지는 거지요.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날을 계수하는 지혜를 가르치셨다(시90:12)는 뜻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붙은 시간만 카운트하신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떠나면 아무리 찬란한 언설이나 위대한 행위도 그건 헛방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