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핸드폰이 고장이 났다
카메라가 안되고, 터치가 가끔씩 안 먹는다고 한다.
센타 위치를 가르쳐 주고
찾아가서 접수를 해 놓는것을 미션으로 했다.
아들이 가기전에 미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열심히 올라갔더니,
아직 아들이 도착하지 않았다.
도착해야할 시간이 지났는데도 안 나타나니 걱정을 하고 있을무렵,
아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린다.
내리자 마자 접수번호 빼는 기계가 있는데, 계속 서성거리기만 한다.
안내하는 사람이 다가가 말을 건다.
아들이 접수번호를 빼서 들고 있는데, 바로 띵동과 함께 접수창구에 번호가 뜬다
아들은 핸드폰만 보고있다. 아까 접수안내를 도와줬던 여자가 접수창구번호가
올라왔다고 알려준다.
아들은 접수창구에서 한참을 직원과 얘기하더니, 나한테 전화를 건다.
"엄마, 접수 끝났어" 왠일, 생각보다 잘한다.
한발더 나아가자.
A/S기사와의 대화도 알아서 하게 옆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성격이 급해서 자기말만 먼저 하려고 덤벼든다.
기사가 찬찬히 들어주고 해결방법을 말하자.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는
그 자리를 떠난뒤 나를 보고는 발작이 시작되었다.
빨리 고쳐져야된다. 사진은 없어지면 큰일난다. 난리가 났다.
우선 진정이 필요했는데, 울아들 아빠가 나타나면서 일은 더 커졌다.
성질급한 아빠는 그것도 이해못하냐며 바보새끼라며 아들의 기분을 더
엉망으로 만들었고, 진정을 해야하는 상황보다는 빨리 집에 가야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6시간이 지난 지금도 아들은 아직도 핸폰의 일이 끝나지가 않아
흥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마 나와 아빠가 없었다면 직원앞에서 아무말도 못하고
집에 와서 난리를 쳤을것이라 예상된다.
흥분했을때 진정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좀더 공부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