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여러분!
변화와 열망을 갖고 열열하게 지원하여주신 조합원동지께 강건한 노동조합 건설의 굳은 샐천의지를 담은 가열찬 인사를 다시 한번 드리겠습니다.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제7대 노동조합의 출범을 축하가기 위해 왕림하신 한국노총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 부위원장님과 정책국장님, 수협중앙회 위원장님, 산림조합중앙회 위원장님, 그리고 사측에서 참석하신 대표이사님께 전 조합원 동지를 대신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지여러분!
과거 30년전 전태일 열사에 의해 점화된 이땅의 노동운동 역사는 최근 두산중공업 배달호 동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숱한 질곡의 역사를 살면서 노동권 사수를 위한 열사들의 투쟁외침은 노동자가 사는 참세상을 만드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정리해고제와 파견법 그리고 경쟁력과 효율성을 찬양하는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에 함몰되어 가는 작금의 노동현실을 접하면서 아직도 강건한 노동의식과 실천 없이는 우리의 생존권이 언제 침탈될지 모르는 상황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위원장으로 취임하는 이 자리가 축하 받기에 앞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러나 노동조합이 위원장과 집행간부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 아니고 동지들이 느끼는 고용불안의 해소를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하는 필연적인 운명공동체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기 때문에 노동동지로서 인간답게 살기 위한 우리의 투쟁의지는 더욱더 가열차야 할 것입니다.
동지여러분!
우리는 새로운 변화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주변의 모든 것이 변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합원동지들께서는 지난 5월 7일 과감한 변화와 개혁에 합의하였습니다.
저는 동지들이 보여주신 소중한 변화의 뜻을 일관되고 강하게 추진할 것입니다. 선거운동과정에서도 거듭 말씀드렸듯이 강한 노동조합 구현을 위해 연고, 분파주의를 척결하고 조합원동지의 총의에 따라 올바른 노동정신과 정책에 의해 운영되는 노동조합으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특히 과거 수십년에 걸친 권위적이고 편향된 시장경영과 독단적인 부서운영에서 비롯된 냉소주의, 비전의 부재에 따른 고용불안 등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는 무엇보다 조합원동지 여러분의 열렬한 참여와 연대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연대는 노동조합을 더욱 강하게 하는 도구입니다. 각개의 산별노조와 뜻을 같이 하는 단위노조와의 연대의식 뿐만아니라 노동정신과 이념을 같이 하는 군소 어떠한 단체와의 연대도 우리의 힘을 강하게 하는 중요한 도구인 것입니다.
이러한 도구를 이용하여 우리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고용안정과 정직하고 깨끗한 미래지향적인 경영, 그리고 복지, 임금과 노동환경 개선에 강력하게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이제 경영은 누가 뭐라해도 경영진만의 몫이 아닙니다. 올바른 경영은 우리의 생명줄이기 때문에 올바른 경영을 위한 대안제시는 당연히 노동자의 몫일 수밖에 없습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점은 현 참여정부의 노동정책이 노동주권이 침탈되지 않도록 안배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교육정책과 관련한 NEIS 전리품과 화물연대의 경유세 인하투쟁의 승리를 보더라도 우리의 투쟁의지에 따라 우리는 커다란 승리를 쟁취할 수 있습니다.
동지여러분!
노동조합의 주인은 조합운입니다. 저와 조합간부는 동지여러분의 참일꾼이며 충복일 뿐입니다. 동지들의 총의로 결정된 것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기필코 관철시킬 수 있도록 저는 몸과 마음을 받쳐 충직하게 봉사하겠습니다.
동지여러분께서도 직종간, 지역간, 출신간의 갈등과 분열을 끝내고 과감한 내부혁신으로 좌절과 절망을 털고 일어나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노동문화를 만드는데 함께 합시다. 이제 차별과 특권과 반칙이 용납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하는 굴절된 시장의 역사는 이제 끝장내야 합니다.
7대 집행부 모두는 동지의 뜻을 하늘같이 따르면서 이미 선거기간에 제시된 공약을 중심으로 새로운 노동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조합원동지들의 많은 격려와 질책을 겸하히 받아들여 조합원을 위한 강한 노동조합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바쁘신 가운데도 불구하고 저희 행사에 참석하신 내빈과 대표이사님, 그리고 새벽 근무를 마치고 고단한 몸을 이끌고 참석하신 동지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동지들이 열망하는 변화와 개혁 그리고 도전을 통해 발전하는 우리 노동조합을 위해 함께 힘차게 진군합시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