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리드가 과감한 변화을 통한 고가의 맞춤 정장으로 탈바꿈,
올 가을·겨울 국내 남성복 명품시장에 영국풍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1853년 런칭 당시때부터 유지해 오던 브랜드 이미지에다 새로움을 더했다.
영화 '007' 시리즈에 나오는 제임스 본드의 역동적이고 힘있는 이미지가 그것이다.
기본에 충실한 영국 황실의 모더니즘과 높은 품격을 선보여
달라진 브랜드 위상을 확인시켜 주겠다는 야심이다.
이를 기반으로 30대 패션 리더들은 물론, 패션에 관심 없던
중?^장년층까지 흡수, 진정한 명품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오스틴리드 신상품은
전통적인 영국풍을 트렌드에 맞게 현대적으로 재해석 했다.
연륜에다 유행까지 갖 춘 아이템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반접착과 비접착 기술로 제품의 경량화를 이룬 것도 오스틴리드에 자신감을 더해준다.
오스틴리드는 하반기부터 기존 기성복 중심에서 벗어나 맞춤 시스템을 도입했다.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 사이즈, 소재로 만든 제품을 일주일 이내에 제공하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고급품을 구매하는 고객층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특히 일반인들과 다른 체형의 고객을 위한 맞춤 방식도 들여왔다.
이를 위해 원단 구성을 다양화했으며 고객이 원하는 곳에서
가봉과 제품 인계가 가능한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독특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오스틴리드는 매장 분위기도 바꿨다.
롯데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무역점 등 8개점의 매장을 전통과 현대가 같이 머무는 인테리어로 구성했다.
기존 오스틴리드 매니아에게는 정겨움을 주고 신규 고객들에게는 신선함으로 어필할 작정이다.
오스틴리드는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하고 있지만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하고 있다.
기존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오스틴리드 정장 제품은 80만∼120만원이다.
이 가운데 100만원대 정장은 20여개군이상 소비자가 원하는데로 수정?^보완 할 수 있다.
이는 저렴하면서도 맞춤 정장과 같은 수준의 옷을 입을 수 있다는 인식을 낳아
소비자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0만원 이상의 가격을 유지하는 고급제품은 완전 맞춤 정장이 가능하다.
300만원 이상은 고객이 원하는 곳 어디라도 출장 서비스해 준다.
오스틴리드는 이번 리뉴얼을 계기로 주요 백화점 매장 중심의 매니아 구축에 들어가며
공격적인 영업을 단행한다.
영국 본사 매장이 있는 거리를 본 딴 코너를 구성, 본 고장의 정취가 묻어나게 한 것이 그 가운데 하나다.
캐주얼 라인은 정장과 어울릴 수 있는 제품군과 독특한 부류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마니아들의 수요가 많은 악세서리를 현지에서 직수입,정장 라인과 결합시키는 등 시너지 효과를 높여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