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28일 (토)
여수국제범선대회 참가를 위해 탄도항에 정박되어 있는 인왕호(40피트), 아리랑호(38피트),
에델러스턴호(34피트), 토키호(38피트) 가
4월 28일(토요일) 1일차 탄도항에서 어청도
4월29일(일요일) 2일차 어청도에서 흑산도 또는 진도
4월30일(월요일) 3일차 흑산도 또는 진도에서 완도 또는 청산도
5월 1일(화요일) 4일차 완도 또는 청산도에서 여수 소호 요트장 도착 을 계획으로 출항을 준비하고 있어
주말을 이용하여 1일차 코스인 탄도항에서 어청도까지 세일링에 동참하기 위해 4월28일 새벽 2시 40분에 집을 나서
4시경에 탄도항에 도착해보니 협회 사무실 앞에 회원님들 차량은 한대도 안보이고
토키호만 탄도항 안에 정박해 있었다.
(탄도항의 토키호)
아직 이른 새벽이라 회원님들이 천천이 출항하려니 생각하고
지난번 부산 요트장에서 여수항까지 길향호와 블랙펄호로 항해를 같이했던 신입 협회원님인 이윤희씨와 5시 40분까지 기다리다 아침에 칼국수라도 먹자고 해서 바지락 칼국수를 먹고있는데
아무레도 이렇게 늦게 출항할일이 없는데 하는 마음으로 박광섭 회원님께 전화를 해보니 모두다 아침일찍 출항할 계획으로
요트에서 숙박을 했었다는 연락에 급히 에델러스턴호 선장님께 전화를 해 보니 혼자서 출항하여 벌써 제부도 방파제를
지나고 있다는 소리에 항구에 나가보니 아리랑호, 에델러스턴호, 아일랜드호가 이미 출항을 하였고 토키호만
박광섭 회원님이 늦게 도착한 관계로 출항을 준비하고 있었고, 인왕호는 아직 육상선대에 올려져 있어 내일이나
출항할 계획이였다.
토키호에 한선장님과 박광섭님 이윤희님 그리고 외부손님 두분 그리고 나 모두 6명이 탑승하여 6시 40분경에 탄도항을
출발하였으나 그새 항내에 수심이 얕아져 토키호 킬이 바닥에 걸리고 말았다.
썰물이 끝나는 시간은 오전 8시 35분 밀물이 충분이 들어오는 시간까지 탄도항 뻘에 요트가 얹쳐있을 수 밖에 없어
탄도항에서 어민들의 생선 경매 진행 장면을 구경할 수 밖에 없었다.
(간조에 탄도항 뻘에 얻힌 토키호)
밀물이 들어오는 오전 10시 10분에 토키호의 짚세일을 펴고 여러명이 요트 한쪽으로 무게중심을 주어 요트를 힐링시킨채 항내
얕은곳을 간신히 빠져나오니 새벽에 출항했던 요트선단중 에델러스턴호가 러더 이상으로 인해 아리랑호에 예인되어
탄도항으로 회항을 하고 있었다.
(아리랑호에 예인되어 회항한 에델러스턴호)
회항한 요트선단들은 4월29일(일요일) 새벽에 다시 여수를 항해 출항하기로 하여 토키호는 탑승 손님들과 한선장님의 일정계획상 여수범선축제 참가를 포기하고 대이작도 세일링 여행을 떠나기로 작정하고
대이작도로 항해를 시작 탄도항에서 말육도까지 직진하여 기주항해 한다음 승봉도 뒷편을 향해 크로스홀드방향으로 세일을 펴고 세일링......
저멀리 승봉도 콘도와 대이작도와 소이작도 사이의 협수로에 위치한 항구가 보이기 시작한다.
(저멀리 승봉도에 있는 콘도)
(대이작도와 소이작도 사이로 진입)
대이작도에 오후 3시경에 도착하여 어민들에게 양해를 구한다음 어선및 파이로트선들이 정박해 있는 부교로 연결되어 있는 바지
선 선착장에 토키호를 정박시킨 다음 선착장에서 낚시를 하니 제법 큰 놀래미가잡혀 올라온다.
(대이작도 파이로트선 부교에 정박한 토키호)
(정박중인 요트에서 낚시한 놀래미 물고기)
대이작도에서 선착장 가까은 곳에 민박을 예약하였으나 한선장님과 박광섭님이 어선들의 입출항시 요트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토키호에서 숙박을 하고 나머지 4명은 민박에서 숙박
숙박시설은 새로 건축한 원룸형 방가로로 깨끗하였으나 마무리 공사중인 관계로 더운물이 공급되지 않아 고양이 세수로 대신하고 식당에서 1인당 5,000원 하는 백반으로 간단히 소주한잔......
섬마을의 경우 반찬이 대부분 풍푸한 해산물 반찬인데 여기 대이작도 반찬은 대부분 육군이 차지하고 ......
지난주 여수 간장게장백반집과 예전의 굴업도나 어청도에서 먹었던 풍푸하고 맛갈스런 해산물 반찬이 절로 생각이 났다.
(예전에 섬마을 총각 선생님의 촬영 무대 였던 평화스럽고 조용한 대이작도 마을)
(하룻밤 묵었던 민박집 방갈로)
저녁식사를 끝내고 나서려니 식당 한쪽에 소주한잔을 기울이며 난상토론을 하고 있던 한무리의 어민들이 나를 부른뒤
소주 한잔을 권하면서 애기를 붙인다.
어민들도 바람으로 세일링하는 요트에 대해 호기심들이 많아 이것저것을 물어보는데 어민들중 한분이 그동안 레져보트들이
선착장에 정박하는것을 싫어해 정박을 허락하지 않았단다.
그레서 나는 요트의 특성상 속도가 느리고 수심이 깊어야만 정박이 가능하다는 충분한 설명을 드린후 가끔 우리 협회원님들의
요트 방문시 정박의 필요성을 요청하니 사전에 어촌계장님이나 이작리 이장님한테 전화를 하여 사전 승낙을 받는것이
서로의 예의상 필요 하다는 의견이 있어
즉시, 어촌계장님을 만나뵙고 사전양해를 드리고자 어촌계장님께 전화를 드렸으나 이미 밤 12시가 넘은 야심한 시간이라
곤히 주무시고 있었고,
다음날 아침에는 오전6시경에 출항하여야 하는 관계로 직접 만나뵙지는 못하고 출항전에 어촌계장님과 이장님에게
전화를 드려 향후에도 우리 협회원님들이 대이작도 방문시 요트 정박 양해를 드린다고 하니 요트 입항전에 어촌계장이나
이장님에게 전화를 주면은 직접 선착장에 나와 보시겠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우리 협회원님들이 대이작도 방문시 어촌계장님이나 이장님에게 사전에 전화를 드려서 요트 정박 양해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대이작도 어촌계장 배문영 (전화 011-9907-4055)
대이작도 이작리 이장 강태무 (전화 011-9167-0682)
4월 29일 대이작도를 출항하여 풍도 북단쪽을 지나고 있을때 저멀리 풍도 남단쪽에 여수국제범선대회 참가차 여수로 가는
인왕호, 아리랑호, 에델러스턴호가 세일을 활짝핀채로 항해하는 풍경을 보니
나나, 한선장님이나 ,박광섭님이나 우리모두 우리도 저요트 선단을 따라 여수로 가고싶은 충동을 억제 할 수 가 없어
멀어져 가는 요트 선단의 모습만 하염없이 바라다 보았다......
부디 먼길 잘다녀 오시길 기원하며...... 못네 아쉬움을 뒤로한채 우리는 탄도로 탄도로......
(저멀리 여수국제범선대회 참가를 위해 여수로 가고 있는 인왕호, 아리랑호, 에델레스턴호)
첫댓글 후기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여수로 장로에 오르신 인왕호 ,아리란호 에델러스턴호 무사히 다녀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