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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천계양클라이밍 원문보기 글쓴이: 토끼-효섭
스포츠클라이밍은 산악 등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암벽 등반을 인공 시설물을 이용하여 즐기는 스포츠입니다. 건물 벽면이나 암벽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합판, FRP 등의 구조물에 인공 홀드를 설치해 놓고 손과 발만을 이용해 벽면을 따라 이동하는 스포츠입니다.
1968년 영국의 리즈대학에 최초의 인공암벽이 세워져 대회가 진행된 이후 1986년 보안블랭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실내에 세워진 인공 암벽에서 시합이 이루어졌고, 1988년 프랑스에서 개최된 데스까라데 대회는 높이 19.5m의 인공벽에서 많은 일반인들이 관람하는 가운데 클라이밍의 예술성과 스포츠로서의 흥미진진함을 더했습니다. 이와 같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각 나라마다 인공암벽에서 대회가 열림에 따라 1987년 국제산악연맹(UIAA)에서는 등반대회에 관한 규정집을 제정하여 스포츠경기로서 기틀을 잡게 되었습니다. 여가스포츠 혹은 일부 마니아들만 즐기는 성격이 컸던 스포츠클라이밍이 국제 스포츠 빅이벤트 무대에 첫 선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출처: 국민생활체육회 스포츠백과)
바로 다가오는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통해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은 물론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올림픽 공식 종목으로도 데뷔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에 첫 선을 보이는 스포츠클라이밍에 대해 알아볼까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스포츠클라이밍(Sport Climbing)
스포츠클라이밍이란 암벽등반의 기량향상을 위해 인공암벽에서 실시하던 훈련이 스포츠 경기로 발전한 것으로, 세부종목으로는 리드(난이도), 스피드(속도), 볼더링 등으로 구분됩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을 시작으로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스피드 개인, 스피드 릴레이, 콤바인(스피드ㆍ리드ㆍ볼더링) 등 크게 3종목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남녀 합쳐 총 6개의 금메달이 걸려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최소 3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스피드는 말 그대로 속도로 순위를 가리는 경기입니다.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15m 높이의 암벽을 가장 빠르게 오르는 선수가 우승하게 됩니다. 단거리 달리기와 비슷해서 출발신호에 따라 함께 출발하고 하늘을 향햐 수직으로 올라갑니다. 이때 오르는 루트에 설치된 홀드의 위치와 모양은 세계 규격에 따라 맞춰 있다고 합니다.
스피드(속도) 릴레이 경기는 스피드 개인전과 동일하게 가장 빠르게 오른 팀이 승리합니다. 다만 팀 경기라는 점이 중요 포인트로, 스피드 릴레이는 국가별 최대 2팀, 한 팀당 4명(출전 선수 3명과 예비선수 1명)으로 구성합니다. 첫 번째 선수가 출발하여 경기벽 상단 완등 터치패드를 누르면 옆 라인에서 대기하고 있던 두 번째 선수가 등반을 시작하고, 두 번째 선수가 완등 터치패드를 누르면 세 번째이자 마지막 선수가 첫 번째 선수와 같은 코스를 올라 완등 터치패드를 눌러 세명의 등반시간을 합산하여 빠른 시간으로 순위를 결정하게 되는 종목입니다.
콤바인은 다시 스피드(속도)ㆍ리드(난이도)ㆍ볼더링 세부 종목으로 나누어 경기가 진행되며 3 종목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개인 종합’ 성격으로, ‘올림픽 포맷’으로도 불립니다.
리드(Lead, 난이도)는 안전벨트에 로프를 묶고 15m 높이의 90°~180° 내외의 경기벽에서 난이도를 고려하여 설계한 루트를 정해진 시간 안에 올라간 높이로 순위를 겨루는 경기이며, 볼더링(Bouldering)은 안전벨트와 로프를 사용하지 않고 4~5m 높이의 경기벽 여러 코스를 등반하며 해결한 과제수와 등반 중 시도 횟수를 종합하여 순위를 겨루는 경기입니다. 선수가 코스에 올라 마지막 홀드를 잡은 뒤 심판이 ‘OK’ 사인을 내리면 완등으로 간주합니다. 높이는 높지 않지만 손으로 붙잡거나 발을 지탱할 홀드의 수가 적어 난도가 높은 종목입니다. 또 공중에서 점프해 매달리는 등 역동적인 동작이 많은 종목이기도 합니다.
세계적 스타 ‘암벽 여제’, '암벽의 발레리나' 김자인
스포츠클라이밍은 잘 몰라도 김자인(30) 선수를 아는 사람이 더 많을지 모릅니다. 바꿔 말하면 김자인 이라는 선수로 인해 클라이밍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이번 2018 아시안게임에도 팀의 맏언니로 출전하게된 김자인 선수를 소개합니다.
김자인 선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암벽등반 선수로 그의 부모님을 비롯해 오빠인 김자하, 김자비 두 명도 암벽등반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그야말로 암벽등반 집안입니다. '김자인' 그의 이름조차 등산에서 쓰이는 로프인 자일(Seil)의 ‘자’와 북한산 인수봉의 ‘인’으로 지어졌다고 하니 산, 암벽, 등반의 클라이밍과의 인연은 태어날때 부터 이미 결정되어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클라이밍은 멀리 있는 홀드를 잡고, 긴 다리를 이용해 짚고 올라야 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긴 팔다리가 유리한 종목입니다. 하지만 김자인 선수는 153cm의 단신입니다. 이런 그가 2009년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뒤 10년 가까이 세계 정상을 지켜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클라이밍월드컵 최다우승(26회) 우승, 아시아선수권 11연패라는 믿겨지지 않는 기록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그간의 끊임 없는 노력과 연습은 말하지 않아도 알수 있는 대목입니다.
처음이자 마지막 일 수 있는 아시안게임의 무대.
경기에서 만큼은 그 누군가나 다른 무엇을 위해서가 아니라 18년의 시간동안 등반해온,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해서, 즐겁고 후회 없는 등반을 위해서
모든 것을 쏟아 붇겠습니다!!
김자인 선수의 주종목은 리드 종목이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리드 종목이 따로 독립되어 있지 않아 콤바인 종목에 출전하게됩니다. 콤바인은 앞선 설명처럼 스피드ㆍ리드ㆍ볼더링 세 가지 종목을 겨루어 개인 종합 성적을 내는 경기인데 김자인 선수는 이중 속도가 관건인 스피드 종목에 집중하여 훈련을 해 왔다고 합니다. 심리적, 체력적 부담이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는 소감을 밝히히도 했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를 소개합니다
스포츠클라이밍은 황평주 감독과 정지현 코치, 김대영 트레이너 지도자와 함께 남자부 김한울(빛고을클라이밍클럽), 천종원(중부경남클라이밍), 이용수(제주관광대학교), 이승범( 중부경남클라이밍), 손 민(전남과학대학), 손종석(디스커버리 ICN), 최승빈(인천클라이밍센타)와 여자부의 사 솔(노스페이스클라이밍팀), 김자인(디스커버리 ICN), 박서연(성지고등학교), 차유진(북원산악회), 고정란(한국해양대학교), 최나우(부산경영고등학교), 손승아(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총 14명의 선수가 출전하게 됩니다.
여자부의 김자인 선수를 선두로(30, 디스커버리 ICN), 사 솔(24, 노스페이스클라이밍팀) 선수 콤비와 남자부의 천종원(22, 중부경남클라이밍) 선수가 유망주입니다.
국내 여자 스포츠클라이밍의 차세대 주자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사 솔 선수는 콤바인, 스피드, 스피드 릴레이까지 3종목 모두 출전하는데 남녀 대표팀을 통틀어 스포츠클라이밍 3종목 모두 출전하는 선수로는 사솔 선수가 유일합니다. 사솔 선수는 다음과 같이 출전 소감과 각오를 말했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이 아시아게임으로 채택되어서 너무 기대되고 기쁩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한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습니다.
컴바인 ,스피드 ,스피드릴레이 까지 나가기 때문에 많이 힘들고 어려운 싸움이 될 거 같지만
컨디션관리 잘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스피드릴레이는 한 선수만 실수해도 모든 선수가
피해가 가기 때문에 실수 없이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고
이 종목이 입상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되기 때문에 실수 없이 잘해서
함께 입상의 기쁨을 만끽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컴바인 부분에서도 연습한 만큼 따라와 준다면 입상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자부에서는 국제무대에서 볼더링 종목 대표스타로 활약하는 천종원선수가 금메달 기대주로 주목해 볼 만합니다.
2017 IFCS 월드컵 남자 볼더링에서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마친 천종원 선수는 지난 2015년에도 볼더링 부문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천종원 선수는 이번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부 콤바인 종목에만 출전하게 됩니다. 천종원 선수는 출전에 앞서 각오를 밝혔는데요. 그의 금빛을 향한 도전을 지켜보겠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 죽을 각오로 훈련하여
꼭 금메달을 따는 영광을 얻을 수 있도록 정말 전력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클라이밍은 8월 23일을 시작으로 27일까지 인도네시아 팔렘방, JSC Sport Climbing Arena에서 경기가 펼쳐지며 총 6개의 금메달을 두고 남녀 각각 3개 종목(콤바인, 스피드, 스피드릴레이)의 경기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참가 선수들 모두 대회 기간동안 부상없이 좋은 경기를 기대해 봅니다.
경기 날짜 | 경기 시간 | 대회 |
2018.08.23 | 08:00 09:00 – 12:00 17:00 18:00 – 19:00 | 워밍업 스피드 연습 스피드 예선전 + 콤바인 예선전: 스피드 워밍업 스피드 결승 메달 수여식 |
2018.08.24 | 07:30 – 08:30 09:00 – 12:00 | 경기구역 개방 콤바인 예선전: 볼더링 |
2018.08.25 | 07:30 – 08:30 09:00 09:15 – 12:30 | 경기구역 개방 관찰 콤바인 예선전: 리드 |
2018.08.26 | 07:30 08:00 – 08:30 09:15 09:30 – 11:15 11:45 12:00 – 12:45 14:30 15:00 – 15:30 16:15 16:30 – 18:15 19:45 20:00 – 20:45 | 워밍업 콤바인 여자 결승: 스피드 콤바인 결승 관찰: 볼더링 콤바인 여자 결승: 볼더링 콤바인 결승 관찰: 리드 콤바인 여자 결승: 리드 메달 수여식 워밍업 콤바인 남자 결승: 스피드 콤바인 결승 관찰: 볼더링 콤바인 남자 결승: 볼더링 콤바인 결승 관찰: 리드 콤바인 남자 결승: 리드 메달 수여식 |
2018.08.27 | 15:00 16:00 17:00 18:00 | 워밍업 스피드 릴레이 연습 스피드 릴레이 예선전 스피드 릴레이 결승 메달 수여식 |
첫댓글 꼭 금메달 따면 좋겠군요.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