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박정희 수채화 선생님댁을 방문했습니다. 몇년동안 방송으로 책으로 소식은 전해 들었으나 뵙고 싶어서 5월 22일 수요일 그림 수업을 하시는날 찾아 갔습니다. 동인천역을 나와서 냉면 골목길을 가려니 예전에는 없던 역전 광장이 넓게 보이고 멀리 왼쪽으로 냉면골목 간판이 보여서 반가웠습니다. 길을 건너 올라 가는데 커다란 벽화가 보였습니다. 평안 수채화의 집 현관에는 옹기종기 그릇들이 놓였고 화실에는 3분이 그림을 열심히 그리셨습니다.
반갑게 맞아주시고, 여전히 건강하신 모습이셨습니다. 화실에는 여러가지 꽃들이 놓여 있는데 실물 노란 장미와 카네이션을 각자의 취향대로 화폭을 채우고 숨소리도 않들릴만큼 조용합니다. 그동안 선생님의 왕성하신 작품 작업을 매일 하셔서 아름답고 멋진 그림들도 많았습니다.
그림 수업료는 몇년전에 받으시던 대로 적게 받으시고 온종일 그림을 그리고 작품하나 완성하는데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 까지 수업을 해주셨습니다. 돌아올때에는 선생님의 저서 행복한 육아일기도 주셔서 기쁘게 받아 왔습니다. 한달에 한번이라도 찾아 뵙고 그림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맛좋은 점심밥도 먹으면서 수채화를 다시 그리고 싶습니다. |
출처: 사랑이 머무는 자리 원문보기 글쓴이: 소담이
첫댓글 박정희 수채화 교실이라 해서 우선 관심이 끄리니다. 고 박정희 대통령이 긌는 썼지만 그림도 그렸나 ? 그런 생각이 퍼뜩 드는거예요. 그리고 우리 아모르 합창단 지휘자가 또 박정희 님이라서 더욱 정감이 가는 이름이지요. 어쨌던 그림공부에 희열을 느끼는 소담이 님 부럽습니다. 회실 안 풍경과 박정희 선생님의 모습에서 미술의 깊이가 느껴 집니다.
네 ~ 감사합니다. 박정희 선생님은 훈맹정음을 창안하신 박두성님의 따님이시면서 수채화가 이십니다. 맹인들을 많이 후원하시고 아버님의 사업에 도움을 주십니다. 몇년전 3년동안 수채화 공부를 박선생님께 하고 인사를 드리러 갔었습니다. 그곳의 분위기가 좋아서 다시 공부하고 싶어지는 마음도 많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