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붓 관리법

[『김동원』]

수채화 붓으로는 순수 자연산 모를 재료로 사용한 고급 붓과 혼합 모(자연산모+인조모)를 사용한 일반 붓이 있습니다.

사용자의 기호에 맞추면 되나 대체로 고급 붓은 자연스런 터치를 선호하는 전문 화가분들이 많이 애용을 하나 다소 탄력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혼합 붓은 탄력성이 우수해 세부 묘사에 뛰어나고 학생이나 일반인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게 장점이죠.

자연모의 재료로는 주로 담비털이나 산양털을 많이 쓰며 인조모로는 나일론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로 많이 애용하는 브랜드는 수입제품으로는 바바라와 국산 화홍 제품을 사용하시는데 골든바바라 300R 과 화홍 700제품, 바바라 70R 과 화홍 797제품이 비슷한 종류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수채화는 작은 세필은 잘 사용하지 않으며 보통 18호 붓 하나로도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16호나 20호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세필과 12호로 묘사를 많이 하는편입니다. 물론 큰붓으로 넓은면을 맑은느낌과 함께 풍부한 느낌을 살리는편이죠.

★ 수채화붓 관리법

붓은 물에 오래 담가 두는 것이 별로 안좋습니다. 사용 후에는 건조시켜 보관하시고 붓 끝이 꺽기지 않도록 보관해야 나중에 섬세한 표현을 하는데 있어 좋은 터치를 낼 수 있습니다. 통같은데 꽃아서 보관하면 붓 모가 위로향하게 두면 좋죠.

그리고 붓을 사용하면서 물통에 치면서 물을 빼면 모와 대를 연결하는 부분이 깨지는 원인이 됩니다. 물기를 뺄 때는 가볍게 흔들거나 마른 수건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사용하고 난후에 저는 손으로 붓모를 다듬은 다음붓통에 꽃아둡니다.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는 좀이 먹기 쉬우므로 관리에 특히 신경써야 하구요. 좀약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