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의 출발 예정지는 남양주시 진건리에서 출발할 거였는데
자동차전용도로가 있어서 위험해 출발지 변경
대성리역에서 출발하기로.
코스는
대성리 - 가평 - 춘천 - 양구 - 인제 - 한계령 (배후령, 광치령, 한계령 3개 있다)
총 거리 라이딩은 150km 정도
그러나 체감 라이딩은 200km이상~
왜냐면 춘천에서 한계령까지 제주의 낙타봉처럼 생긴 도로가 있질 않나,
배후령이라고 정상이 보이지 않은 령이 있고
그곳을 지나서 총 6개터널을 거쳐.. 터널 장난 아니었지만,
광치령을 넘어 길게 내리막길이 아주 재미났었고
거의 지친 상태에서 한계령으로...
이렇게 죽다 살았습니다. ㅋㅋ
그 이야기 이제 시작해 볼까 합니다.
연합팀으로 속초라이딩을 가게 되었다.
1. 인천도싸
2. 바이크짱
3. 안산철인클럽
총 17명 운전자 서포트차량 3대..
![](https://t1.daumcdn.net/cfile/cafe/120F933E4E36A4A11E)
인천도싸, 바이크짱, 안산철인클럽
![](https://t1.daumcdn.net/cfile/cafe/1241BC414E36A50406)
대성리역 바로 앞에서 열심히 정리하고 있어요. 출발 준비중..
차량지원해주신 이천환 한사랑병원 원장님 감사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41BC414E36A56508)
출발하기전 웃어주세용..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408F93E4E36A65A30)
출발하기전 우리끼리.
출발은 오전 7시 20분쯤 될까? 정확하게 기억은 없지만 대충 그정도 시간..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걱정도 되고
또 비로 인해 도로사정이 별로 좋지 않을까 싶고
해가 나오지않은 구름낀 하늘이라
라이딩하기엔 정말 좋은 날씨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137A434E36A69C0A)
바이크짱 연정씨는 정말 잘탄다.
그것도 엠티비로..
남자들틈에 끼어서 속초까지 선두를 놓지지 않았으니.. 대단쓰..
석재오빠는 앞팀에 붙어 가시고
나와 미화언니는 맨꼴찌라서 철희오빠가 데리고 다녀준다.
뒤에 있는데도 맞바람이 어찌나 세던지.
계속 뒤로 쳐지고
도싸 써포트차량이 차량 뒤에 오라고 바람막아준다고 하는데도
못한다.
왜냐면, 차밑에 들어갔던 생각이 자꾸만 나서.
무섭다.
ㅎ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17B384E375BA118)
첫보급지점인 춘천 외곽도로.
가평 - 의암댐 - 춘천외곽
정확히 40km지점에서 보급
보급전후로 길은 완전 제주의 낙타등 저리갈정도라는.
무슨 언덕이 그리도 많은지.
그것도 완전 높고..
죽는줄 알았다.
남들은 왜 그리도 잘 타는지..
연습부족 확실히 맞다는..
잔뜩 흐린 날이라 비가 쏟아질것 같기도 하고
그나마 해가 나지않아 다행이라는.
첫보급에서 우리팀 4명, MTB 1명, 도싸분 1명.. 이렇게 먹는건 허겁지겁.. 우리만. ㅋㅋㅋ
그다음 보급은 배후령이란다..
배후령..
소양강댐직전부터 시작이다.
이거 만만히 볼만한 곳이 아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정상
오르막차선이 끝난다는 표지판이 나오길래 정상인줄알았더니
고것이 아니라는.
입에서 욕나오기 일보직전.
무거워진 허벅지는
간신히 페달을 밟는다.
내려서 끌바를 하고싶은 욕망을 겨우겨우 자제시키고
정상에 도착..
눈알 튀어나올정도로
힘들다..
이거 말로해선 못 느낄걸..
한번 당해봐봐. ㅋㅋㅋ
올라오자마자 콜라, 물, 바나나, 초코파이 있는대로 먹어댄다.
배고파서. ㅎㅎㅎ
서포트 운전바 바뀌서 다른 사람들 타기시작
미화언니가 운전대 잡고.
우리팀은 다운힐..
난 다운힐이 제일 무서버
못내려가겠다는...
브레이크잡은 손아귀가 아플정도로 꼭 잡고 내려왔다는.
중간중간 공사구간도 보이고.
아이고 힘들다 힘들어.
긴 언덕이 또 나온다..
오늘 업힐 제대로 탄다.
앞에 가는 철희오빠 뒷꽁무니에 붙어
꾸역꾸역 페달질..
앞에 있는 줄 알았던 상우씨 뒤에서 오면서 내 어깨죽지 잡고 끌어버린다.
잠깐이라도 고마웠다는.
그나마 힘들었던게 잠시나마 쉴수 있으니.
앞팀들보다 안쳐질라고 우리팀 무쟈게 고생한다. ㅎㅎㅎ
그렇게 언덕이 끝날무렵
예기치않은 터널이 보인다
근데 이 터널이 세상에 총6개였다는
무쟈게 길게 있는 터널이 3개정도.. 길이는 3~4km정도였나?
여튼 생각보다 긴 터널에 허걱이었으며,
터널 속에 중간분리대가 있어
앞차가 천천히 가면 자동적으로 뒷차는 느릿느릿
터널속 옆 갓길은 갈수가 없다.
왜냐면 방지턱이 제대로 있어서.
그속을 지나왔다는
터널위에 달린 환풍기 소리에
반대편에 달려오는 차소리에
빨리가라는 경적소리에
무서워 돌아가시는줄 알았다.
그나마 우리뒤에 미화언니 서포트가 있어 다행이었다는
그래도 빨리 터널을 빠져나가야한다는 생각에
얼마다 앞으로 달렸는지.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터널속을 40km로 달렸다는
하나의 터널을 빠져나와 바로 갓길에 서있으니
우리뒤에 있던 차들이 우루룩 지나간다
참 많기도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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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시나요? 저기 앞에 보이는 터널끝과 바로 또 보이는 터널입구를...
지금도 생각하면 그 터널 진짜 무서웠다는..
이곳으로 코스잡은 사람을 잠시동안 미워했다는.
어떻게
이런곳에 사람을 넣어. 하면서.. ㅋㅋㅋㅋ
나중에 들으니
원래 거기로 나오는게 아니었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터널을 지나고 나니 양구..남면터미널에서 보급
절반은 왔나???
100키로 살짝 넘은..
보급품먹고있는데 노정갑회장님 전화라 띠리링..
노회장님 : 어디냐?
현군 : 양구요
노회장님 : 비안와?
현군 : 오긴 오는데 맞을만 해요.. 안산은 비 많이 온다면서요?
노회장님 : 줄기차게온다. 남양에서 승선고문님이랑 타고 집에왔다가 지금 런하려 가려구
현군 : 비맞고 뛰시게요?
노회장님 : 비맞고 뛰는것도 좋지..
현군 : 속초도착하면 다시 전화할께요..
근데 전화못했다.. 왜냐면 내가 뻗어서. ㅋㅋㅋ
잠깐 쉬고
광치령을 향해 출발.
터널 지나갈때 얼마나 힘을 뺐는지
못올라간다.
다리가 너무 아프다
거의 어기적어기적 수준..
![](https://t1.daumcdn.net/cfile/cafe/181C84524E37973402)
광치령 올라가는길.
앞에 간 다른 팀은 보이지도 않는다.
날라 다니나봐.
5명이서 이쁘게 갈지자로 열심히 올라간다.
심한 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맞기엔 거시기 하고.
광치령 정상이 560m였나? 여튼 그정도 령으로 올라간다.
그래도 배후령보다는 좋았다는
무서운 터널이 보이길래 긴장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지나온 터널보다는 좀 괜찮았다.
그 광치터널 지나서부터는 약 12km정도 내리막.
그것도 지그재그가 아닌
적당히 재미나게 굴곡이 있는데
다운힐 싫어하는 나도
헤벌레리하고 웃으면서 내려왔으니.
짧은 업힐에 비해
긴 다운힐에 감사할따름.
지친 몸 그나마 쉽게 내려가게 해주어서.
그러다가
46번국도 인제까지 내려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5E2B554E37980026)
![](https://t1.daumcdn.net/cfile/cafe/175724554E37980134)
웃음짓게 만든 광치터널후 내리막.
거기서 잠시 보급
인제에서 한계삼거리까지는 같이 출발
5km못가서 나는 쳐지고
철희오빠 내가 걱정되어서 그냥 같이 가주고
자전거위에서 울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나기시작
라이딩 시작한지 벌써 6시간이 넘었으니
아침밥먹고 빵, 콜라, 커피, 바나나로 허기채우다 보니
탄수화물인 밥이 절로 생각나게 되더이다
인천도싸나 바이크짱 여러분은 하나도 피곤하지 않으신지
한계령을 향해 열심히 가시고
이래저래 쳐진
우리 4명 (안산팀)
룰루랄라는 아니지만
좀더 편한 페달링으로 한계령을 향해...
그러나
정상 2.5km남겨놓고
박상우씨가 우리팀 데리려 온 차량에
모두 탑승..
한계령 정상은 안개로 앞길도 보이지않고 날은 춥고
미시령 정상에서 만나기로 했던 영하오빠는 오색약수에서 기다리다가 숙소로 다시 돌아가고 있는 중이고
정상왔으면 편하게 내려갈수 있었을텐데.
여튼 이래저래해서
영하오빠와 랑데뷰하고
점심겸 저녁먹으러 낙산사근처로 이동 (다른팀에서 아는분이 있다고 해서)
영하오빠는 숙소에서 식구들 기다리고 있어서 자전거타고 숙소로 가시고 - 휴가끝나고 안산와서 맥주산대요..
우린 회먹고
차 막힐것같아서
척산온천가서 목욕하고
안산으로 돌아왔습니다.
안산도착시간 11시30분..
즐거운 라이딩이었구
터널 무서웠고
다운힐 무서웠고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우리팀이랑 같이 다녀서 좋았습니다.
담에 또 갈까요??
그땐 다른곳으로~~ ㅋㅋㅋ
김철희, 권미화, 최석재, 김현정 모두모두 수고많으셨어요..
첫댓글 아참, 올때갈때 차량운전해주신 박상우님 감사합니다. ^^
ㅎㅎ 즐거운 라이딩 좋은 추억 함께한 모든님...^^!
감사드립니다.
낙산에서 숙소 갈때는 7번 국도 차 엄청밀리더라 나는 옆길로 .ㅋㅋㅋ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오늘 맥주사는겨???
8/15 한번 더 추진하시죠..
안되면 나혼자서 특훈..
현정이가 이렇게 힘들어 하는 곳이라면..
난 도전할 꿈도 못구겠네.... 글을보니 고생이 역역...모두 수고가 많았네요..
태기산 한번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