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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점산개념도☆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했던가! 경북 영천에서 35번 국도를 따라 청송군 현서면을 지나 마사리재를 넘으면 안동 지역이다. 지금은 마사터널이 뚫려 굳이 고개를 넘을 필요는 없지만, 터널을 빠져나오면 좌우 산등성이 사이로 흘러가는 송계천을 만난다. 사과밭이 즐비한 이 골짜기를 형성하는 오른편의 긴 산릉에 연점산(鉛店山)이 솟아 있다. 행정구역으로는 안동시 길안면과 청송군 안덕면을 가르는 정점에 자리하고 있다.
안동에서도 남쪽 오지에 속하는 이곳은 산이 높고 골이 깊어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청정지역이다. 그래서 여름철이면 더위를 피해 몰려드는 물놀이 인파로 몸살을 앓지만 정작 연점산은 조용하고 한적하기만하다. 사실 길안천변에 솟아있는 천지갑산은 안동의 명소로 찾는 사람이 제법 있는데, 산행소요시간이 2시간 정도로 짧은 것이 흠이다. 여기에 비해 5시간 이상을 잡아야 하는 연점산 산행을 위해 찾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얘기다. 그래서 아직은 등산로가 다양하지 못한 반면 때묻지 않은 자연을 간직하고 있어 좋다.
탑을 뒤로하고 로프가 설치된 거친 바윗길로 5분 정도면 오른편 절벽 아래로 길안천이 내려다보인다. 건너편에 화부산(625.7m), 서쪽의 금학산이 아침 물안개에 휩싸이고, 산과 산 사이를 에돌아 흐르는 길안천은 태극문양을 그리며 굽이친다. 산자락을 S자 모양으로 휘감고 흘러가는 물길 건너편에는 흡사 우리나라 지도를 닮은 특이한 지형도 볼 수 있다.
산정에는 묘지가 넓게 자리하고 정상표석이 있지만 주변 조망은 수목에 가려 볼 것이 없다. 되돌아서서 연점산으로 향한다. 해는 떴지만 아직 이슬이 마르지 않은 산길은 너무나 한적하다. 뻐꾹새 소리만 들려올 뿐 인적이라고는 느낄 수 없고, 하늘빛과 초록빛만이 뒤섞인 수목 사이로 아침 햇살이 눈부시다.
30분 정도 울창한 숲속으로 내달으면 조그만 돌탑이 자리한 635.1m봉. 갈림길이 있는 이 봉우리에서 오른편 능선길로 내려가면 송계천의 둔전교에 이르게 된다. 때때로 나타나는 암릉 구간을 지나 고도가 높아지면서 나뭇가지 사이로 간간이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산과 골짜기뿐이다. 천지갑산을 떠난 지 50분쯤이면 721m봉에 이른다. 35번 국도와 송계천이 보이고, 건너편에 황학산을 중심으로 뻗어가는 좌우 산릉이 조망된다.
왼편으로 약간 꺾어 내려서면 중간에 전망바위가 있다. 능선 오른편의 이 바위 위에 서면 소나무 가지 사이로 연점산의 모습을 처음으로 접하게 된다. 걸출하게 솟은 연점산이 눈앞에 보이고, 그 오른편에 산지봉이 나란히 이어진다.
완만하던 산길은 잠시 후면 내리막으로 변하고 10여 분이면 갈림길 표지목(천지갑산 2.4km 약 1시간20분, 연점산 2.4km 약 55분, 사실방 2.3km 1시간10분)을 만난다. 이후 716.2m봉을 지나 15분이면 안부에 닿는다. 아래로 명곡 마을이 보이고, 정면으로 연점산이 단숨에 오를 것만 같이 가깝게 다가온다.
안부에서 시작되는 오르막은 지독한 된비알로 코가 땅에 닿을 듯하다. 벌목지대인 왼편 산사면 아래의 연점골이 한눈에 들어온다. 연점골 끝자락에 위치한 사실방 마을과 굽이치는 길안천의 모습도 읽을 수 있다. 급경사 비탈길은 30여 분이 지날 즈음이면 경사가 누그러지면서 곧이어 산정에 서게 된다. 정상에는 규모가 큰 돌탑과 삼각점(길안 23, 2004 복구), 안동시에서 세운 안내판이 있지만, 조망은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
하산은 안동과 청송을 가르는 군경계선인 동북릉을 타고 내려선다. 5분이 채 못돼 수풀에 휩싸인 헬기장을 만난다. 모처럼 숲속에서 잠시 벗어나 하늘은 물론이고 주변 지형들도 볼 수 있다.
헬기장을 뒤로하고 능선길로 내달으면 몇 차례 오르내림이 계속되지만 경사는 심하지 않다. 그러나 이 능선은 길 흔적은 찾을 수 있으나 사람이 다닌 흔적은 오래된 것 같다. 그러다보니 리본을 비롯한 표시가 있을 리 없다. 그렇지만 중간 중간에 만나게 되는 암릉과 암봉은 좋은 쉼터와 절묘한 조망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발 아래로 연점골과 건너편의 연점산 정상에서 뻗어가는 주능선상의 721m봉, 그 너머로 황학산 능선이 좌우로 펼쳐진다.
조심해야 할 것은 헬기장에서 813m봉을 지나 만나게 되는 산불감시초소까지 1시간30여 분 걸리는데, 필히 왼편 연점골이 내려다보이는 날등을 계속 따라야지 능선길에서 오른편 산사면으로 벗어나면 길을 놓치기 쉽다는 점이다. 헬기장에서 20여 분이면 812m봉. 여기서 길은 왼편 잡목 사이로 떨어진다. 이곳은 자칫 방심하다가는 길을 놓치기 쉬운 지점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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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의 연점산은 북으로 길안천과 천지갑산, 동쪽으로는 청송 주왕산, 서쪽으로는 황학산과 의성 금봉산에 둘러싸인 내륙의 명산이다. 김운만 산행대장이 4월 함박눈을 맞으며 연점산 정상에서 천지갑산쪽으로 가는 능선길을 걷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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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트랙 / 트랙 jpg파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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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키보다 조금 큰 돌탑이 세워져 있는 연점산 정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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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점산 정상 부근은 경북 내륙의 산답게 아직까지 겨울의 끝자락을 속시원히 놓지 못한 채 봄을 기다리고 있다. | |
마사터널-(B코스설록펜션산장)-613m고개-산지봉-연점산-천지갑산-주차장
♧ 승차 장소/ 시간 (12월부터 승차장소가 변경되었습니다)
구 분 |
신세계 웨딩 |
동아 쇼핑 |
광장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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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마트앞 |
기점도착 예정시간 |
출발시간 |
07;00 |
07;10 |
07;20 |
0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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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사 명 |
차 량 번 호 |
차량색깔/특징 |
운 전 기 사 |
서라벌 관광 |
대구70바 1511 (신형 리무진) |
흰색 바탕에 하늘색봉황무늬 |
김 화 석 011-532-4988 |
오전까지신청 또는 본창 하단에 댓글로 접수 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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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대장님!!
종주코스(6시간)와 조금 덜타고싶으신분은 설록펜션 조금 지나서 산지봉으로 바로 올라도 됩니다(4시간)
울 사랑하는 회원님들의 많은 참여 있으시길.....
산행지 선정하시느라, 고심하고 수고하신 대장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산행 신청합니다.
늘 함께 하셔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엔 가까운 곳이네요.동참합니다.
가까운 곳이라도 마이 조타 카시든데....
여정님 고마와요~^^
수고하십니다 저도 신청합니다
감사 합니다. 문자로도 신청하시고...ㅎ
지도 낑가 주이소~~~~ㅋㅋ
ㅋㅋ 낑가 달라꼬요?
하므요 당근이죠~ㅎ
산행희망 이수하
네~감사합니다.
접수합니다.
근데 운암님이 어떤분이신지....?
존함을 여쭤봐도 될까요?
신세계웨딩 승차
고맙습니다.
즐거운 산행 될겁니다.
행복 만땅 하소서~^^
신세계웨딩에서 승차합니다. 하산후 날씨가 더우면 길안천에서 수영을 해도 좋은데 갈아 입을 옷들 준비해 오세요^^^
정암님 올만에 산행에 동참하셔서 넘 반갑고 고맙습니다.
더운데 B코스 타시고 길안천 물에 션하게 물놀이 즐기다 오세요~^^
첫 산행 참가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신세계웨딩 승차
처녀출산 축하합니다.
환영하구요~접수 합니다.
감사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