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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보령 62코스 역방향 제1부
천북농어촌테마파크-천북굴단지-아래사정-하파동-
열호동-짓개-사기점-사호교-하만리 봉산길-대궁골
20230823
1.비 내리는 천북굴단지와 천수만 해안
서해랑길 63코스를 역방향으로 마친 뒤 곧바로 천수만농어촌테마파크에서 서해랑길 62코스를 역방향으로 출발한다. 62코스 역방향은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 사호리, 하만리를 거쳐서 보령방조제를 건너 오천면 소성리로 넘어가 충청수영성 망화문 아래 62코스 시작점 표지판이 붙어 있는 곳에서 끝난다. 천수만농어촌테마파크를 출발하여 천북굴단지 5동 앞으로 나아가니 여름 장마비 같은 장대비가 퍼붓는다. 천북굴구이는 천북 지역 특산음식으로서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 지역에 굴구이집들이 생겨났는데, 2010년 초에 천북굴단지가 천북면 장은리 천수만 해안에 모두 10개동으로 조성되었다고 한다. 여유가 있으면 천북굴단지의 굴맛을 체험하면서 탐방을 즐길 수 있겠지만, 그 체험은 뒷날을 기약하고 천북굴단지 앞을 지나친다.
천북선착장 남쪽 천수만 해안에서 천수만 서쪽 안면도를 살피지만 쏟아붓는 소낙비와 해무에 가려 안면도는 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다. 파랑나루가 명명되어 있는 해변으로 나가 해변을 돌아서 사호리 펜션단지로 나아가도 될 것 같은데, 서해랑길은 '천북굴따라길'과 동행하여 해안 언덕의 숲길로 들어가 전망대를 거쳐 펜션단지로 내려간다. 숲길로 들어가 언덕의 전망대로 오르는데 붉은발말똥게 한 마리가 길에서 풀밭으로 재빠르게 몸을 숨긴다. 언덕 아래 바닷가에서 사는 녀석이 어떻게 하여 이곳 언덕 숲길까지 올라왔는지 궁금하다. 폰카를 들이대니 풀잎을 방패로 하여 공격할 태세를 취한다. 생명체의 자기 보호 본능이다. 너를 해칠 생각이 추호도 없다. 단지 탐방길에 만난 너와의 추억을 갈피하려고 너의 모습을 담고자 한다. 길손은 붉은발말똥게를 사진에 담고 녀석과 헤어진다.
세찬 소낙비가 약해졌다. 천북면 사호2리 펜션단지 해안으로 내려오니 해변에 용 조형물이 조성되어 있다. 해안길에서 해변의 용 조형물을 살피니 머리에 사슴 뿔 모양의 뿔이 달려 있다. 상상의 동물 용 모습을 해학적으로 조형하여 친근감을 표현하기 위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해안길에 파꽃 모양의 꽃을 조형한 가로수 조형물이 줄지어 서 있다. 이 가로수가 가로등으로 빛나면 아름다울 것 같다. 해안길은 다시 언덕을 넘어 내려가 출렁다리를 건넌다. 이곳은 사호2리 아랫사정 해안으로, 만조시에는 해안에서 사호2리 회관 방향으로 우회하여야 한다. 다행스럽게 만조 때가 아니어서 아랫사정 해안에서 다시 언덕의 숲길로 올라가 언덕길을 따라가면 천수만 해안과 바다가 활짝 열린 언덕에 이른다.
이곳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안내도에 전망뎈A라고 적혀 있다. 꼭 이렇게 명명하여야 했을까? 이곳 해안의 이름을 붙여 전망대 이름을 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길손은 이곳 해안 지명을 모르지만 마을 주민들은 이곳의 지명을 알 것이다. 이곳이 윗사정이라면 윗사정전망대가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전망대에 조망되는 곳의 위치 안내도가 세워져 있으면 탐방객들이 천수만의 섬들과 그 위치를 확인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전망대에는 천북굴의 유래와 굴의 효능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을 뿐이다. 이곳 전망대에서는 천수만 북쪽 남당항과 서산 A지구와 B지구 방조제, 바다의 죽도, 서쪽 안면도와 남쪽 원산도가 조망되는데 비구름과 해무 때문에 분명하게 조망할 수 없어서 몹시 아쉬웠다.
이 전망대에서 내려가 해변 간석지를 걸어가는 맛이 좋다. 해안의 동쪽은 구릉지 숲과 바위로 솟아 있고 북쪽, 서쪽, 남쪽은 바다로 활짝 열려 있다. 풍경이 투명하게 조망되지 않지만 흐릿한 풍경 속 위치를 가늠하며 간석지를 따라간다. 산모롱이 한 곳을 돌아나가면 그 다음의 산모롱이에 또 하나의 전망대가 있는데 이름이 전망뎈B이다. 이곳은 사호2리 하파동 입구로 이어지는 해안이다. 그렇다면 하파동전망대라는 이름이 좋을 것 같다. 하파전망대에서는 천수만 남쪽 천수만 입구의 보령LNG터미널, 원산도, 원산안면대교, 안면도가 분명하게 조망될텐데 흐린 날씨 때문에 투명한 수채화 대신에 깊은 수묵화를 감상할 뿐이다.이곳 전망대에도 학성리 맨삽지 공룡발자국 화석에 대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고, 조망안내도는 없다.
해변의 간석지길은 만조시에 통과할 수가 없다. 다행스럽게 만조 때가 아니어서 간석지 해변을 걸을 수 있었다. 하파전망대에서 내려가 사호2리 하파동 방향으로 이어간다. 서해랑길은 사호2리 하파동 입구에서 해안으로 나가지 않고 계속 해변 간석지의 시멘트길을 따라간다. 내리는 비를 우산으로 받치고 미끄러운 시멘트길을 피해 모래밭과 자갈길을 걸어나가면 해안의 침식 지형이 아기자기하게 펼쳐지고 침식지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소나무들을 마주하게 된다. 천수만 해안에서 침식 지형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은 사호3리 열호동으로 진입하는 해안에서이다. 서해랑길 62코스 탐방길에서 해안 침식 지형이 가장 아름다운 곳은 이곳이라고 길손은 생각한다. 이곳에서 학성리 맨삽지 공룡발자국 화석지는 지척에서 손짓하고, 천수만 입구는 빤히 내려다 보여 보령LNG터미널을 탐방하던 61코스 탐방길이 눈에 선하게 다정스럽다. 잿빛 비구름과 자욱한 해무 속에서 원산도, 원산안면대교, 안면도를 가늠한다. 이 풍경 속으로 길동무가 들려주는 미술관 이야기가 풍경 속에 풍경을 그린다. 신안군에서 추진하는 1島 1미술관 건립이 가능할까? 길동무는 비금도에 세워질 미술관과 설치 미술에 대하여 이야기를 들려준다. 길동무의 이야기가 큰 그림으로 그려진다. 섬에 세워지는 미술관과 설치 미술은 섬 주민들과 외지 관람객들을 어떻게 이어줄까? 예술은 유토피아를 추구하지만 예술은 조화하여야 한다. 유토피아의 지향과 생활의 고양, 우리 삶의 풍요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비내리는 천수만 서쪽 사호리 해변은 아름다웠다. 그 투명한 풍경을 조망하지 못하는 대신에 그윽한 수묵화를 감상한 것에 감사한다. 삶의 맑은 때와 흐린 때는 모두 그 나름의 역할을 한다. 불평하지 않고 그 맑음과 흐림을 즐기는 것이 지혜로움일 것이다. 사호3리 열호동 입구에서 걸어온 천수만 해안과 바다를 다시 바라보았다. 밀물 때였다면 천수만 해변 간석지를 못 걸었을 것이다. 밀물 때의 이곳 풍경을 그려본다. 이 고장 출신의 임영조(任永祚, 1943~2003) 시인은 바닷물을 이렇게 읆었다. "무조건 섞이고 싶다/ 섞여서 흘러가고 싶다./ 가다가 거대한 산이라도 만나면/ 감쪽같이 통정하듯 스미고 싶다.// 더 깊게/ 더 낮게 흐르고 흘러/ 그대 잠든 마을을 지나 간혹/ 맹물 같은 여자라도 만나면/ 아무런 부담 없이 맨살로 섞여/ 짜디짠 바다에 닿고 싶다.// 온갖 잡념을 풀고/ 맛도 색깔도 냄새도 풀고/ 참 밍밍하게 살아온 생을 지우고/ 찝찔한 양수 속에 씨를 키우듯/ 외로운 섬 하나 키우고 싶다// 그 후 햇빛 좋은 어느 날/ 아무도 모르게 증발했다가/ 문득 그대 잠깬 마을에/ 비가 되어 만날까/ 눈이 되어 만날까/ 돌아온 탕자의 뒤늦은 속죄/ 그 쓰라린 참회의 눈물이 될까."(임영조의 '물' 전문) 밍밍하게 살아온 삶의 회한은 짜디짠 바닷물에서 새로운 삶으로 부활하는 것 같다. 속죄와 참회의 바다에 키우는 외로운 섬은 자신의 삶의 희망이요 새 삶의 부활 같다. 바다는 부활, 찌든 삶의 찌꺼기를 회복시키는 공간이며, 그것은 짜디찬 소금의 바닷물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길손은 호수 같은 천수만 바다의 관용을 느끼며 사호리 열호동으로 들어간다.
서해랑길은 사호3리 열호동 입구에서 천수만 해안을 따라 학성리 맨삽지 공룡발자국 화석지 방향으로 이어가지 않는다. 이제는 해안을 벗어나 내륙으로 들어가 사호리 지역을 길게 빙 돌고 돌아서 천수만 남쪽 천북면 하만리 보령방조제 입구로 이어진다. 두루봉 아래에 자리한 열호동으로 진입한다. 열호동? 무슨 뜻일까? 이 동네는 현재 열호동(烈湖洞)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한자의 뜻과는 관련이 없어 보인다. 동네 길 이름이 '여르문이길'이다.그런데 옛 지명은 개문동(開門洞), 열문이마을이다. 이곳은 짓개 북쪽 해안에 자리하여, 문이 열려 있듯이 천수만 바다가 환히 내려보여서 열문이마을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천수만 바다와 관련이 있는 열호동 마을로 진입하면 먼저 반겨주는 것이 당산나무, 400년이 훨씬 넘은 느티나무다. 비가 더 쏟아져 내려서 그윽한 당산나무를 안아주지 못하고 당산나무와 헤어진다.
해안에서부터 길동무와 나누는 미술관 이야기는 퍼붓는 소낙비 속에서도 이어졌다. 우리나라 신안군의 섬 미술관 이야기를 끝내고, 길동무는 예전에 탐방했던 일본의 섬 마을 미술관과 독일 마을 미술관에 대한 체험을 길손에게 들려주었다. 특히 독일 지역 한적한 시골마을 미술관은 3만평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 안에서 미술과 자연을 즐길 수 있게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주류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어찌 주류가 없을 수 있을까? 분명 와인을 즐기는 곳이 있을텐데 와인점을 찾지 못하였을 것이라고 길손은 너스레를 떨었다. 줄기찬 소낙비 풍경 속으로 독일 라인강변의 포도밭과 와인병이 환하게 그려진다. 하이네의 시 로렐라이와 로렐라이 바위도 그리스 세이렌 설화와 함께 흘러간다. 길동무와의 대화를 즐기며 언덕을 오르니 언덕에 사호교회가 있으며 길은 두 갈래 길이다. 왼쪽은 걸어온 여르문이길이 이어지는 길이고, 오른쪽은 짓개길이다.
서해랑길은 짓개길을 따라 이어진다. 잠시 여르문이길로 잘못 들었다가 되돌아와 짓개길을 따라 내려간다. 짓개길은 짓개마을로 이어지는 길이며 짓개는 사호3리를 대표하는 천수만 포구임을 알았다. 사호3리 열문이(開門) 포구 남쪽에 짓개 포구가 있으며 그 남쪽 해안은 학성리 해안과 경계를 이룬다. 짓개길은 짓개 포구에 자리한 짓개마을을 돌아서 사호1리와 경계를 이루는 사호3리 짓개마을 입구의 표석이 세워져 있는 곳까지 이어진다. 이곳에서 짓개길은 끝나고 북쪽에서 내려온 사호장은로에 길을 넘겨준다. 서해랑길은 사호3리 짓개 입구에서부터 사호장은로를 따라 남진한다.
사호장은로는 천북면 사호리와 하만리, 그리고 학성리와 경계를 이루는 사호교까지 이어지며 서해랑길은 이 길을 따라간다. 장대비가 더 세차게 쏟아져 내린다. 사기점저수지 옆 사기점마을 입구가 이른다. 사기그릇을 굽던 곳으로 지금도 사기 가마터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한다. 일행은 사기점 버스정류소에서 장대비를 피하고 있지만 길동무와 길손은 그대로 이 장대비를 걸어가는 낭만을 즐겼다. 사호장은로를 걷다 보니 이곳에 축산농장이 많다. 들녘에도 규모가 큰 한우농장이 있으며 산 중턱에도 대규모 한우농장이 있다. 보령이 한우의 고장인가? 아니면 우리 농촌 한우농장의 한 모습일까? 그럼에도 산 중턱에 한우농장이 있는 것이 특이했다.
사호장은로에서 사호교를 건너면 하만삼거리 원형교차로, 사호장은로는 끝나고 하만리와 학성리를 잇는 하학로가 길을 넘겨 받는다. 하학로 서쪽은 학성리 방향, 서해랑길은 하학로 동쪽 하만리 방향의 하학로를 따라간다. 비가 살짝 멎는다. 하만4리 봉산길 입구 하만4리 버스정류소에서 잠시 간식을 먹으며 휴식했다. 동북쪽 봉산길로 들어가면 원두골 마을인 것 같다. 마을 뒤 머리가 동그란 모양의 산을 원두산이라 이르는 것 같은데, 과연 원두골마을인지 또 원두산인지 불확실하다. 길 이름 봉산길도 의문을 품게 한다. 이곳이 북쪽 봉화산 아래여서 봉산길이라 한 것인지, 현재 봉상골이라 하는 이곳의 본 지명 봉산골을 살려서 봉산길이라 하는 것인지 불확실하다. 길손이 추측하건대, 조선시대 흥양산이라 불렸으며 흥양봉수대가 있었던 봉화산 남쪽에 자리하여 길 이름을 봉산길이라 지었을 것이라고 무리하게 추정해 본다.
하학로를 따라가면 동쪽 언덕에 하만4리 노인회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서해랑길은 맞은편 서쪽의 대궁골로 진입한다. 하만리는 천북면 면소재지 하만1리 하궁이 위치한 곳이다. 디지털보령문화대전에서 하만리를 하궁(下宮)과 두만(斗滿)을 따서 하만리(下滿里)라고 하였다고 적고 있다. 그런데 보령시문화관광에서는 분명히 ‘하궁(河宮)’임을 밝히고 있다. 그래서 길손은 탐방기를 적으면서 디지털보령문화대전의 기록을 불신하여 모두 바꾸어 적었다. 그 외에도 디지털보령문화대전에서 여러 기록이 잘못되어 있음도 확인하여 이것이 분명할 때는 바꾸어 적었다.
대궁골로 들어가 아름다운 공방 집 앞 길에 솟대가 조성되어 있는데 길손에게는 창의적 솟대라는 생각이 들었다. 솟대 위에 새 모양의 나뭇가지를 꽂아 놓고, 솟대 중간에 삽자루를 이용한 오리 조형물을 앉혀 놓았다. 예쁘다. 그리고 그 옆에 사슴 솟대가 머리를 하늘로 향하여 세워져 있다. 이 솟대는 고려가요 '청산별곡'을 연상시켰다. "가다가 가다가 듣노라. 외딴 부엌을 지나가다 듣노라. 사슴이 장대에 올라서 해금을 켜는 것을 듣노라."('청산별곡' 7연) 그리고 그 옆에는 오리 솟대가 낮게 앉아 있다. 이 세 솟대가 인상적이어서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대궁골 아름다운 공방 집 앞 솟대가 있는 길을 솟대길이라 불러주었다. 솟대길에서 초록 개구리밥이 수면을 덮고 있는 저수지를 지나 언덕으로 올라가면 대궁골 입구에서 걸어온 대궁골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벼이삭이 팬 대궁들녘의 푸른 벼들이 펼쳐져 있고 아름다운 솟대가 길손의 마음을 물들인 대궁골길이 아름다워서 잠시 숨을 몰아쉬었다.
2.탐방 과정
전체 탐방 거리 : 16.66km 중 10.2km
전체 소요 시간 : 4시간 15분 중 2시간 38분
천수만농어촌테마파크 수산물&건어물 판매장 뒤에 서해랑길 62·63코스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거리 15.9km, 소요 시간 5시간, 난도 쉬움으로 적혀 있다. 실제 탐방 결과는 거리 16.66km, 4시간 15분이 걸렸다.
서해랑길 62코스를 역방향으로 탐방하며 62·63코스 안내도와 함께 기념한다.
천수만농어촌테마파크 수산물&건어물 판매장 뒤에 천북면 관광안내도, 보령9경 안내도, 보령시 관광안내도, 보령9味 안내도, 서해랑길 62·63코스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천북면 관광안내도는 땅에 떨어져 있다. 서해랑길은 보령 관광안내 게시판과 천북굴단지 5동 앞으로 이어진다.
공중화장실 옆 도로 난간 기둥에 서해랑길 63코스 시작점 표지판이 붙어 있고, 그 왼쪽 뒤에 천북굴단지 5동이 늘어서 있다.
서해랑길 63코스 시작점 표지판 앞에서, 서해랑길 62코스를 역방향으로 따라 천북굴단지 앞으로 이어간다.
굴향나루 주차장에서 출발 지점인 천수만농어촌테마파크를 뒤돌아보았다. 오른쪽 야외공연장에서 굴축제 공연이 열린다.
보령시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천북굴단지는 10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북굴단지 5동 앞을 지나 해안으로 나간다. 오른쪽 뒤에 천북선착장 굴향나루가 있다.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 해안에서 채취되는 '천북굴'은 천북면 장은3리 수문개마을에서 굴을 채취하던 아낙네들이 날씨가 추워 장작을 피우다가 굴을 그 위에 올려 구워먹으면서 천북 지역 특산음식으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장은리 해안에 굴구이집들이 생겼고, 2010년 초반에 보령시의 농촌, 산촌, 어촌 등에 다양한 체험마을이 들어설 때 천북굴단지도 더불어서 개설되었다. 천북굴단지는 천북면 북서부의 장은리 서부 해안에서 천수만에 연해 있다. 인근에는 북동쪽에 어망동마을이 있고, 북쪽에 천북선착장이 있다. 천북선착장은 남북 방향으로 개설되어 있는 홍성보령방조제로 연결된다. 홍성보령방조제는 천수만의 천북면 쪽 유입부를 막은 것으로 홍성군 서부면으로 연결되어 있다. 천북굴구이단지는 천수만 연안에서 천수만과 안면도 및 홍성보령방조제 안쪽의 홍성호를 바라보고 있어서 해안 풍광이 매우 뛰어난 곳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왼쪽 뒤에 모산도 풍력발전기가 솟아 있고, 중앙에 홍성방조제, 맨 오른쪽 뒤에 천수만농어촌테마파크가 있다.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 천북굴단지 5동 앞을 거쳐 굴향나루를 살피고 걸어왔다.
법정리로서 장은리(長隱里)는 1914년 행정구역 폐합 때 장곶(長串)과 은포(隱浦)의 이름을 따서 ‘장은리’라 부른 데서 유래되었다. 1995년 대천시와 보령군이 통합되어 보령시로 개편될 때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로 변경되었다. 북부지역과 서부 및 남서부 지역 사이에는 장은천(長隱川)이 북서-남동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중서부의 사호리와의 경계부에는 봉화산(烽火山)[203.1m]이 있고, 봉화산에 인접하여 윗쪽 경계부에 한티고개가 있다. 중앙부에는 두루봉[131.8m]이 있다. 북부와 북서부에 접하여 있는 홍성호(洪城湖)는 홍성보령방조제에 의하여 천수만(淺水灣)으로부터 차단되어 있는 담수호(淡水湖)이다.(디지털보령문화대전)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 천수만 동쪽 해안에서 건너편 태안군 안면도와 그 주변 섬들을 조망하지만 흐릿하다. 이곳을 파랑나루라고 부르며 왼쪽 언덕에 전망대가 조성되어 있다. 해안으로 나가도 되지만 전망대가 있는 숲길로 이어간다.
홍보로에서 오른쪽 숲길로 진입하여 전망대가 있는 '천북굴따라길'을 따라간다.
'천북따라길' 숲길 입구에 '천북굴따라길' 관광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천북따라길 숲길을 따라가면 펜션단지가 나온다. 천북면 장은리에서 사호리로 넘어간다.
붉은발말똥게 한 마리가 숲길을 기어가다가 재빠르게 풀밭으로 들어가 몸을 숨기고 공격 자세를 취한다.
천북따라길 숲길을 따라 내려오면 길가에 정자가 세워져 있고 천수만 해안에 용 조형물이 조성되어 있다.
천북굴따라길 숲길을 내려와 뒤돌아서서 언덕의 펜션단지와 해안의 용 조형물을 바라보았다.
천수만 동쪽 해안 천북굴따라길을 따라간다. 가로등이 파꽃 모양으로 조성되어 있다.
비가 쏟아지고 해무가 자욱하여 건너편의 안면도는 보이지 않는다.
천북굴따라길은 천수만 해변에서 언덕으로 올라가 숲길로 이어진다.
숲길로 올라오면 숙이뜰농장 입구이다. 천북굴따라길은 오른쪽 해안 언덕길로 이어진다.
천북굴따라길은 언덕의 숲길로 이어져 출렁다리로 내려간다.
출렁다리를 건너 아래사정 해안으로 내려간다. 만조시에는 아래사정에서 왼쪽 사호2리 회관 방향으로 우회한다.
구름에 가린 산이 봉화산이 아닐까? 만조시에는 오른쪽 사호장은로를 따라 사호2리 회관 방향으로 우회한다. 봉화산에는 흥양봉수대가 있다고 한다.
천수만 동쪽 해안 보령시 천북면 사호리 아래사정 해변에서 건너편 태안군 안면도를 조망한다.
서해랑길은 천북굴따라길을 따라 아래사정 해안 언덕 뎈길로 이어가는데 만조시에는 왼쪽으로 우회한다.
언덕의 숲길을 따라와 출렁다리를 내려왔다.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 천북굴단지와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천북면 학성리 맨삽지까지 총 7.8km를 잇는 둘레길로 2020년 3월에 '천북굴따라길'로 명칭이 선정되었으며, 둘레길 구간 내에는 출렁다리와 데크로드, 전망대 등이 설치되어 걷는 재미가 있다. '천북굴따라길'은 트레킹 코스가 천북굴단지와 연접해 있고,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천북굴단지와 연계해 둘레길 명칭을 관광객들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곳에서 우회할 때는 사호장은로를 따라 사호2리 회관 앞으로 이어간다.
거쳐온 출렁다리와 아래사정 해안, 왼쪽 뒤에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을 확인한다. 북쪽 끝의 서산 A지구 방조제를 어림한다.
천북굴따라길은 아래사정 해안 언덕길을 따라 뎈전망대로 이어진다. 하파동 840m 지점이다.
천북굴따라길 사호리 해안 전망대에 천북굴 설명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천북굴은 장은리 앞바다의 굴을 이른다.
천북굴의 유래 : 바다로 둘러싸인 천북면 지역은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이 많이 나기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이곳 장은리 앞바다는 깨끗하고 조류가 빠른데다 갯벌이 잘 발달하여 예부터 많은 굴이 자생하였고 그에 대한 채쥐가 이루어졌다. 그러던 것을 50여 년 전부터 주민들이 갯벌에 돌을 넣거나, 나무를 꽂는 방식으로 굴을 양식하면서 현재와 같은 큰 굴을 대량으로 생산하게 되었다. 1990년대 교통의 발달로 서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장작불에 구워 먹는 독특한 맛과 향의 천북굴 맛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그 뒤 적극적인 굴구이의 상품화가 이루어져 70여 호의 굴구이 전문업소가 생겨났고, 천북굴의 명성을 증명하듯이 전국에 '천북굴구잇집'이라는 상호가 유행하게 되었다. 지금은 간척사업으로 갯벌이 많이 사라졌으나 양식업은 계속되고 있으며, 전국 각지에서 굴구이, 굴회, 굴밥 등 굴 요리를 즐기려는 관광객의 발길 또한 끊이지 않고 있다.
굴의 효능 : 굴은 칼슘, 철분, 아연, 비타민 B, 타우린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이들 성분은 면역력을 높이고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굴은 열량이 낮고, 단백질과 글리코겐 함유량이 높다. 특히 굴은 칼슘 흡수가 가장 빠른 식품으로 알칼리성 체질을 만들어 혈액을 맑게 해준다. 또 굴의 타우린, DHA, 비타 등은 치매를 일으키는 뇌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성분을 억제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맨 오른쪽 천수만 해안에 홍성군 남당항, 천수만 바다 왼쪽에 홍성군 죽도, 그 뒤에 태안군 안면도가 길게 이어진다.
천수만 서쪽에 태안군 안면도가 남쪽으로 이어지고 있다.
북쪽에서 내려온 안면도와 남쪽에서 올라온 원산도가 원산안면대교에 의해 이어진다. 중앙에 원산안면대교 주탑이 흐릿하다. 천북굴따라길을 따라 해변으로 내려가 남쪽 산모롱이를 돌아간다.
왼쪽 산모롱이 언덕에 조성되어 있는 전망뎈A가 보인다. 방금 저곳에서 조망했다. 왼쪽 끝 천수만의 남당항이 배머리 같다.
천수만 사호리 해변에서 홍성군 죽도와 그 뒤의 안면도를 조망한다. 오른쪽 끝에 홍성군 남당항이 살짝 보인다.
보령시 천북면 사호리 천수만 해변을 걸어 앞 산모롱이에 조성된 전망뎈B로 간다. 오른쪽 뒤는 원산도일 것이다.
전망뎈B로 올라오니 보령시 천북면 학성리 맨삽지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에 대한 설명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공룡발자국 화석을 볼 수 있어 자연사 연구, 현장학습 등을 위한 탐방객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공룡발자국 화석은 2015년 4월 최초로 발견됐으며, 30cm 안팎의 원형 공룡발자국 10여 개가 있어 백악기, 남한 전 지역이 공룡들의 서식처라는 유용한 근거자료가 되고 있음은 물론, 충청 지역의 자연사를 이해하는 데에도 높은 학술적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 화석은 대부분 경상도나 전라남도에 있었는데 최초로 충남 보령에서 공룡발자국이 발견되었다. 최초 발견자는 서해삼융중학교 교사인 정풍희씨로 시에 신고했고, 보령시는 문화재청에 조사를 의뢰했으며, 문화재청은 최근 2차례에 걸쳐 현지조사를 하고 문화재위원의 의견을 수렴, 공룡발자국 화석으로 최종 확정하였다.
중앙 왼쪽 뒤에 보령LNG터미널, 중앙 오른쪽에 원산도가 보인다. 서해랑길은 해변을 따라 열호동으로 진입한다.
전망뎈B를 내려가 해변을 돌아가도 되지만 서해랑길 정코스인 간석지의 시멘트길을 따라간다.
보령시 천북면 사호2리 하파동이 보인다. 서해랑길은 간석지의 시멘트길을 따라간다.
보령시 천북면 사호2리 하파동 입구에서 간석지를 가로지르는 시멘트길을 따라 산모롱이를 돌아간다.
왼쪽 산모롱이의 전망뎈B를 내려와 중앙의 간석지를 가로지르는 시멘트길을 따라왔다.
보령시 천북면 사호2리 간석지 시멘트길에서 사호2리 하파동을 돌아본다.
천수만의 보령시 천북면 사호리 간석지 시멘트길을 따라간다. 중앙 뒤쪽에 보령LNG터미널이 보인다.
천수만 간석지에서 보령시 천북면 사호3리 열호동으로 진입한다. 중앙에 보령시 천북면 학성리 맨삽지 공룡발자국화석산지, 그 뒤에 오천면 보령LNG터미널이 솟아 있다. 그 오른쪽 천수만 입구에 오천면의 여러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왼쪽 바다에 보령시 천북면 학성리 맨삽지 공룡발자국화석산지, 그 뒤에 보령시 오천면 보령LNG터미널이 솟아 있다. 천수만 입구 중앙에 오천면의 여러 섬들, 맨 오른쪽에 오천면 원산도를 가늠한다.
날씨가 흐려 불분명하지만 천수만 서쪽 안면도가 남쪽으로 내려와 원산안면대교에 의해 원산도와 이어지는 곳을 어림한다.
간석지 시멘트길을 따라 사호리 열호동으로 들어와 뒤돌아보았다. 만조시는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온다.
만조시 우회 노선은 출렁다리에서 서호2리회관과 하파동을 거쳐 사호3리 열호동 입구로 진행하여 온다.
보령시 천북면 사호3리 열호동 입구에 왕새우양식장이 있다. 서해랑길은 왼쪽 열호마을로 진입한다.
사호3리 열호마을로 진입하며 뒤돌아보았다. 우회노선 안내도가 있는 해안 입구에서 이곳으로 들어왔다.
보령시 천북면 사호리 두루봉이 뒤쪽에 있고 서해랑길은 사호3리 열호동 마을로 들어가 당산나무 앞으로 이어간다.
법정리로서 사호리(沙湖里)는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사정동, 상판동(上板洞), 하판동(下板洞), 열호동, 명포동(明浦洞), 통포동(桶浦洞), 사기점동(沙器店洞), 봉상동(峰上洞), 하선동(下仙洞)을 병합하여 사정(沙汀)과 열호(烈湖)의 이름을 따서 ‘사호리(沙湖里)’라 하여 보령군 천북면에 편입되었다. 이후, 1995년 대천시와 보령군이 통합되어 보령시로 개편될 때 보령시 천북면 사호리로 변경되었다. 사호리 중서부와 남서부의 천수만 연안에는 육지에 연하여 갯벌이 발달되어 있다. 중서부와 북서부의 해안에는 바위 형태의 암석지형인 해안바위가 발달되어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마을을 지키고 있는 당산나무는 400년 묵은 느티나무다. 서해랑길은 당산나무 오른쪽으로 꺾어 언덕으로 올라간다.
언덕길을 오르며 사호리(沙湖里) 열호동 마을과 당산나무를 뒤돌아보았다. 이 동네는 열문이(烈湖·開門)라고 한다.
열문이(烈湖·開門)는 집개의 북쪽 천수만에 면한 마을이다. 마을앞에 바다가 환히 열려있어 문이 열려있는 마을이다. 북쪽의 널문이(板門)는 좁은 문인데 이곳은 바다와 접한 넓은 문인 널문(開門)의 동네이다. 400여 년 묵은 느티나무가 천연의 기념물처럼 서있고 천수만의 앞바다가 호수같이 둘러쌓여 있어 좋은 경관(景觀)을 이루고 있다.(보령시문화관광)
언덕길을 따라 올라오면 언덕에 기독교 한국침례회 사호교회가 있다.
여르문이길을 따라 사호교회가 있는 언덕으로 올라와서 이제 짓개길을 따라 짓개마을로 내려간다.
'여르문이길'은 '열문이(烈湖·開門)' 지명의 발음이 '여르문이'가 되었을 것이고, 짓개길은 '짓개'마을에서 유래했을 것이다.
짓개길을 따라 내려가면 짓개들이 푸르게 펼쳐져 있다.
이 마을이 보령시 천북면 사호리 짓개마을일 것이며 앞쪽의 포구가 짓개일 것이라 추정한다.
천북면 사호3리 '여르문이(열문이, 開門)' 언덕 사호교회 앞에서 짓개길을 딸 짓개마을 앞을 거쳐왔다.
천북면 사호3리 짓개마을을 빙 돌아서 짓개길을 따라오고 있다.
짓개에서 천수만 입구를 바라보면 천수만 바다 중앙에 작은 섬들이 떠있는 모습이 흐릿하다. 왼쪽 건너편은 천북면 학성리 해안으로 뒤쪽에 학성리 맨삽지 공룡발자국화석산지가 있을 것이다.
짓개길을 따라가면 천수만 짓개 포구 안쪽에 왕새우양식장들이 있다.
보령시 천북면 사호3리 짓개길을 따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중앙 뒤에 흥양봉수대가 있었던 봉화산이 가늠된다.
사호리는 천북면의 서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동쪽은 장은리·하만리에, 서쪽은 천수만에, 남쪽은 학성리·하만리에, 그리고 북쪽은 장은리에 각각 접하고 있다. 행정리는 사호1~3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연마을로는 사호1리에 큰동개, 통개, 절골, 세집매, 봉상동, 사기점, 작은통개 등이, 사호2리에 사정동, 윗사정, 아랫사정, 널문, 판문, 하파동 등이, 그리고 사호3리에 열호동, 우포동, 집개 등이 각각 있다. 북동부, 동남부, 북서부 및 남서부 일대의 구릉성 산지 사면에는 국지적으로 밭이 개발되어 있고, 남부의 저평한 지형 일대에는 논이 개발되어 있다. 중서부와 남서부의 천수만 연안 갯벌의 일부도 간척되어 논으로 개발되어 있다. 주요 시설로는 사기점저수지, 기점저수지, 새우양식장, 양돈장 등이 있다. 사찰로는 영산법화사 등이 있다.(디지털보령문화대전)
짓개길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사호1리 통개마을이 가늠된다. 오른쪽 뒤는 봉화산일 것이다.
왼쪽 뒤에 사호3리 짓개마을 표석이 세워진 곳에서 짓개길은 통개마을을 거쳐오는 '사호장은로'와 만난다.
짓개길은 맨 왼쪽 천북면 사호3리 입구의 짓개마을 표석이 세워진 곳에서 끝난다. 천수만 해안 안쪽에 왕새우양식장이 있다.
표석 오른쪽은 사호1리 지역으로 통개마을이 있다. 맨 오른쪽 뒤에 통개고개가 보인다. 통개고개를 넘으면 사호2리 널문마을과 하파마을이 이어질 것이다. 중앙 오른쪽 뒤는 두루봉이라고 가늠한다.
짓개길을 따라 사호3리(沙湖三里) 짓개마을을 거쳐왔다. 짓개길은 이곳에서 끝나고 사호장은로가 이어진다.
비가 퍼붓는 속에 사호1리 지역 사호장은로를 따라간다. 왼쪽 산기슭에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비는 더 퍼붓는다. 사호1리 사기점저수지가 왼쪽에 있는 사호장은로를 계속 따라간다. 오른쪽 뒤에 한우농장이 있다.
천북면 사호1리(沙湖一里) 사기점저수지 뒤쪽에 사기점(沙器店) 마을이 있다.
사기점골(沙器店谷)은 절굴에서 통개 가는 중간에 있는 마을이다. 이곳에서 사기를 구웠는데 천북에서는 제일 큰 요업지이다. 지금도 이 마을의 동쪽과 서쪽에 큰 요업터가 있다. 제품이 된 사기는 배에다 싣고 여러 곳에 다니며 팔았다는 전설이 있다. 근방에 사기를 구운 자리가 네 곳이나 있지만 사기의 질이 좋지 않아 중간에 폐허(廢虛)가 되고 이곳만 번성해 오다가 새로운 사기 그릇이 나온 후부터 중단되었다. 요업터가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는 것이 특색이다.(보령시문화관광)
사기점마을 입구에 마을 표석과 흑염소농축액 흑염소랜드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표석 아래에 "예로부터 사기그릇을 굽던 고장이다. 현재에도 사기 가마터 흔적이 있다."라고 적혀 있다. 사기점저수지 앞 버스정류소에서 일행이 세찬 소나기를 피하고 있다.
맞은편은 천북면 학성리 지역으로 고봉산 산자락에 대규모 축산농장이 있다.
계속해서 사호장은로를 따라가고 있다. 앞쪽에 축산농장이 있다.
사호교를 건너 사호리에서 하만리로 넘어가 하만삼거리에서 왼쪽 하만리 방향으로 하학로(하만리-학성리)를 따라간다.
하만삼거리 원형교차로에서 하만리로 넘어와 하학로를 따라왔다. 왼쪽은 학성리 방향, 오른쪽은 걸어온 사호리 방향이다.
이곳이 봉상골 마을인지 원두골마을인지 불분명하다. 원두골이라고 하면 중앙 뒤의 산은 원두산 (圓頭山)일 것이다.
원두골(圓頭谷)은 동산 서쪽에 있는 마을이다. 뒷산의 모양이 둥근머리형을 하고 있어 이곳에서 오학동 산줄기(서북쪽)가 생기고 또한 가지는 오룡동 산줄기(서남쪽)가 갈라진다. 원두(圓頭)의 모양을 한 산기슭에 있는 마을이라 원두골이라 한다. 뒷산은 흑운모편마암(黑雲母片麻岩)의 석영맥(石英脈)이 있는 만리금광(滿里金鑛)으로 이름났던 곳이다.(보령시문화관광)
하학로에서 마을로 진입하는 도로명이 봉산길이다. 봉산골에서 봉상골로 지명이 바뀐 것인지, 봉대산을 줄여서 봉산이라 하여 마을길을 봉산길이라 명명하였는지 확실하게 알 수 없다.
하만4리 버스정류소에서 간식을 먹고 출발하여 하만로를 따라오다 뒤돌아보았다. 왼쪽 뒤에 농업회사법인 경인물산, 하학로 양쪽에 하만4리 버스정류소가 있다. 오른쪽 하만4리 버스정류소 옆이 봉산길 진입로이다.
하학로를 따라가다 하만4리 노인회관 앞에서 오른쪽 대궁골로 진입한다.
법정리로서 하만리(河滿里)는 본래 홍주군(洪州郡) 지역으로서 낙동(洛東)이라 하였는데, 1901년에 오천군(鰲川郡) 천북면(川北面)에 편입되었다가,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하궁리, 종평동(宗坪洞), 주항동(酒缸洞), 동산동(東山洞), 동음동(冬音洞), 두만동, 원동(院洞), 화곡동(禾谷洞) 일부를 병합하여 ‘하궁(河宮)’과 ‘두만(斗滿)’의 이름을 따서 ‘하만리(河滿里)’라 하여 보령군 천북면에 편입되었다. 이후, 1995년 대천시와 보령군이 통합되어 보령시로 개편될 때 보령시 천북면 하만리로 변경되었다. 하만리의 북부와 중부는 대부분 높이 100m 이하의 구릉성 산지를 형성하고 있고, 서부와 남부는 높이 100~140여m 이하의 구릉성 산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서부 끝 부분의 경계부에는 고봉산[121.1m]이 있다. 남서부의 학성리와의 경계부에는 147.9m의 구릉성 산지도 있다. 남서부의 천수만 갯골 연안에는 비교적 넓은 갯벌이 발달하였다.(디지털보령문화대전)
하만4리 하학로(하만리-학성리를 잇는 도로) 동북쪽 언덕에 하만4리 노인회관이 자리한다.
하학로에서 하만4리 노인회관 맞은편 서쪽 대궁골로 진입한다.
하만리는 천북면의 중남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동쪽은 낙동리에, 서쪽은 사호리·학성리에, 남쪽은 천수만에, 그리고 북쪽은 장은리·궁포리에 각각 접하고 있다. 행정리는 하만1~4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연마을로는 하만1리에 하궁동 등이, 하만2리에 동산동, 하선동 등이, 하만3리에 주강동, 동음동, 두만동, 나루개 등이, 그리고 하만4리에 대궁, 원덕골 등이 각각 있다. 국도 제40호선이 리의 중앙부를 남북방향으로 지나고 있는데, 하만3리의 남부 해안에서 보령교와 보령방조제를 통하여 오천면(鰲川面)에 연결되고 있다. 구릉성 산지의 사면에는 국지적으로 밭이 조성되어 있고, 구릉성 산지의 곡간 충적지에는 대부분 중소 규모의 논이 조성되어 있다. 남부의 천수만 만입부(灣入部)는 대부분 간척을 통하여 논으로 개발되어 있으며, 국지적으로 염전도 개발되어 있다. 주요 시설로는 천북면행정복지센터, 천북초등학교, 천북중학교, 지장사, 천북목장 등이 있다.(디지털보령문화대전)
대궁들 건너편에 하만4리 버스정류소 옆 봉산길 입구가 보이며, 그 맨 뒤에 흥양봉수대터가 있는 봉화산이 솟아 있다.
하만리와 학성리를 잇는 하학로가 남북으로 이어지고 맞은편에 하만4리 노인회관, 그 왼쪽 언덕에 축산농장이 있다.
하학로에서 하만4리 노인회관 맞은편 대궁골 입구에서 농로를 따라오고 있다.
대궁골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하만2리 동산동 마을이 보인다. "동산동(東山洞)은 하궁(河宮) 西北(서북)쪽으로 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을 동산(東山), 동산동(東山洞)이라고 부른다. 동산은 분지로 된 동네인데 중앙에 원형으로 도드름하게 입수(入首)한 산을 가리킨다. 동산마을 주위에는 하천이 둥글게 흐르고 있음이 특징이다."(보령시문화관광)
대궁골에서 남동쪽을 바라보면 하학로가 끝나고 홍보로(홍성과 보령을 잇는 도로)가 이어지는 하만교차로가 보인다.
대궁골 농로의 솟대가 창의적이다. 솟대 위에 새 모양의 나뭇가지, 솟대 중간에 삽자루를 이용한 오리 조형물을 앉혀 놓았다.
대궁골 농로 새 솟대 옆에 사슴 솟대가 있다. 서해랑길은 대궁골을 오른쪽으로 돌아 언덕으로 올라간다.
솟대 위의 사슴 머리는 하늘을 향하고 있다.
걸어온 대궁골길을 뒤돌아보았다. 오리 솟대, 사슴 솟대 등 솟대 3개가 세워져 있는 이 길을 솟대길이라고 불러주고 싶다.
초록의 개구리밥이 저수지 수면 전체를 덮고 있다.
언덕으로 올라가는 중 뒤돌아서서 대궁골 마을을 내려보았다. 중앙의 공방집 앞에 솟대길이 보인다.
하학로 건너편에 천북장로교회 십자탑이 보인다. 그 오른쪽이 하만교차로 홍보로일 것이라 추정한다.
중앙 뒤에 봉화산, 하학로 위쪽에 하만4리 노인회관과 축산농장, 그 맞은편 하학로의 대궁골 입구가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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