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4일 18:30 창원시 성산아트홀 대극장.
창원에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님이 공연을 하신다고 하여 일요일 특근을 마치고 곧장 달려가 보았습니다.
비도 추적 추적 내리는 것이 음악회 공연을 듣기엔 안성맞춤 이더군요.
<<공연내용.
이번 공연 테마는 1부에서는 밤을, 2부에서는 낮으로 나뉘며 `Angel`, `Love`, `Peace` 라는 주제를 가진 곡들이 각각의 테마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1부의 시작은 인간이 가진 복잡하고 다양한 심리를 음악으로 표현한 세속적 칸타타 `오, 운명의 여신이여`로 시작한다. 이태리 오페라의 거장 베르디의 천재적인 오케스트라 구성과 몽환적인 분위기로 1부의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평화스런 세상을 조화롭게 가꿔가자는 내용의 `Harmony of Joy`로 막을 내린다.
1부 테마가 밤이었다면 공연 2부는 아침이 가진 해맑고 싱그러운 분위기로 꾸며진다. 아침 정경을 플룻의 영롱한 선율로 자아내는 그리그의 모음곡 `페르귄트` 중 `아침의 정경`은 밤이 지나가고 밝은 아침의 광명이 찾아오는 듯 한 분위기를 자아내게 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창원 시민들에게 더욱 더 알차고 풍성한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조수미가 직접 뮤지컬 가수 옥주현과 `남자의 자격` 트레이너 최재림을 초청해 협연을 갖는 등 프로그램과 공연의 완성도를 높여 야심차게 준비했다.
여기에 50인조의 오케스트라와 60여 명의 합창단이 들려주는 웅장한 사운드는 피아니시모의 전율과 포르테의 웅장함을 더욱 더 생생히 전달해 공연을 찾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관람소감.
조수미의 역동적 그리고 폭발적인 목소리... 역시 신이내린 목소리, 100년에 한번 날까 말까한...와~~!!!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클래식의 딱딱함을 유하게 풀어주시는 내공.
거기에 플러스된 다년간 오페라와 뮤지컬로 단련된 최재림의 목소리... 기대이상의 감동 그자체 였습니다.
약간 아쉬웠던 점은 공연자가 한명 더 있었는데... 옥주현.
자기 자신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여 내 뿜는 듯 하였으나 두분의 놀라운 실력을 따라 가기엔 역부족...으~~!!! 굴욕.
목소리가 오케스트라에 묻히고 두분과 같이 공연을 할때는 중압감에 묻히고 혼자 할 때는 호흡이 짧고...-_-::
음악회 공연장이라 사진을 많이 찍지를 못했습니다. 도우미 이모야들이 자꾸 재제를 가하는 바람에...공연시작 하기 전 인데도 말이죠...*^^* 원래 공연 에티켓에서 벗어난 행동인 건 알지만. ㅎㅎㅎ
지휘자... 방성호, 광명시립합창단,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2시간 동안의 놀라운 공연... 그리고 기립박수.
간만에 만족스럽고 놀라운 공연을 관람한 것 같습니다. 표는 공연 15일 전에 다 매진이 되었었죠.ㅎㅎㅎ
박수를 얼마나 열심히 쳤는지 공연 마치고 나오니 배가 엄청 고파서 용호동 "한우별곡"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10시까지 밖에 안 하다고 하셔서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저렴하게(?) 한끼 때우고 귀가 하였습니다.
첫댓글 우~~와!!
아롱샘님!! 취미가 다양하십니다..ㅋ
오페라.소프라노.오케스트라 이런거 좋아 하시는분 저주위에서 첨입니다..
영광이 올시다..ㅋ
가끔 보러가는 수준입니다.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 협연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취미라고 하기 보다는 다른 세계에 대한 경험 이랄까요. ㅎㅎㅎ
이번 공연은 구성이 너무 잘 되어 있는것 같아서 와이프를 졸라서 공연관람을 하였습니다. 둘 다 대만족 이었고 마음의 평온을 얻고 돌아 왔습니다.
클래식도 가끔 즐기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은것 같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 저도 시간되면 꼭!!
네...^^ 공연관람... 그리고 조금의 여유.
부부간에 꼭 있어야 할 소중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결혼하고 시일이 지나 서로 서운해지는 시간을 공연으로 공감대를 형성. 그리고 조금의 대화와 여유...^^
뭘 얻으려고 이렇게 바쁘게 살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가끔씩 이렇게 브레이크를 걸고 조금 쉬어 가는것도 괜찮다고 보여집니다.
방장님 포스가 장난이 아니네요. 예술적인 분위기가 음.......
요즘 머리 기르고 수염을 길렀더니 좀 이상해진 것 같습니다.
원래 스타일은 머리는 모히칸(강호동 머리) 스타일에 콧수염 약간입니다.ㅎㅎㅎ
언제봐도 멋지십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
'나의사랑 김희정 그대의 순정마초 길기종...' 백미입니다. ㅋ
요런거 한번씩 날려줘야 껌~~뻑 죽습니다...^^
삶에 지혜라고 할까요...???
즐거운 생활하시는 군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