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9차 용봉산 산행기 - 우진운
[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10)
2010-11-22 16:19:40
날짜 : 2010. 11. 20. (토, 맑음)
장소 : 충청남도 홍성군 용봉산
코스 : 주차장 - 병풍바위 - 전망대 - 악귀봉 - 용봉산 정상 - 휴양관(4시간)
참가 : 학희, 웅식, 문수, 은수, 진운 (5인)
2년 전 다른 산악회 따라 용봉산을 산행했던 인연으로 이번 산행대장을 맡게 되었다. 그때의 산행 코스는 용봉초교에서 용봉산 정상을 거쳐 전망대, 수암산, 덕산 온천으로 이어지는 긴 능선 코스였으나 승용차로 갈 경우에 회차하기 어렵다. 원점 회귀가 편한 코스를 찾다보니 오늘의 코스를 선택하게 되었다.
8시쯤 경기대 후문에서 청천님과 함께 하키님의 차에 탑승하고 15분 후에 선달님을 픽업하여 들머리에 도착하니 10시 30분이 되었다.
<10시 40분>
산행 들머리인 자연휴양림 표시석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다.
<11시 20분>
30여분 오르막길을 오르니 큰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크고 작은 바위들이 깍아놓은 조각처럼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다.
40 여분 만에 병풍바위에 도착한다. 가까이 있을 때는 느끼지 못했지만 멀리서 봤을 때 큰 병풍을 쳐 놓은 모습이다.
<11시 50분>
30 여분 만에 능선에 올라서고 우측으로 잠깐 가니 전망대가 있다. 넓은 평야위에 충청남도 신청사를 짓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12시 20분>
용봉산 정상으로 방향을 바꾸니 능선길이 이어진다. 그러나 곳곳에는 기괴한 모양의 바위들이 펼쳐진다. 특히 중간에 거쳐 가야할 악귀봉이 인상적이다. 악귀봉 못 미쳐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기 시작한다. 너무 배가 고파 그런지 사진 찍는 것도 잊어버린 모양이다.
<1시 10분>
30분 정도 식사 후에 20여분을 오르니 악귀봉에 올라선다. 바위마다 뾰쪽한 뿔을 달고 있는 모습이 마치 도깨비(악귀)를 연상하게 한다.
<2시>
노적봉을 거쳐 마침내 용봉산 정상에 도착한다.
<2시 10분>
조금 내려오니 최영 장군 활터가 나오는 벼락을 맞아 수리중인 전망대가 있다. 여기서부터 경사길이 시작된다. 그러나 곳곳에는 바위를 깍아 만든 조각품들이 널려있다.
차기 산우회 회장인 하키님이 멋진 경치에 취해 순간적으로 바위 동상이 된다. ‘악귀’를 조금 부드럽게 발음하면 ‘아~뀌’, 이제 혀를 약간 꼬면 ‘하~키’가 된다는 은수의 말이 떠오른다.
<2시 40분>
4시간 만에 자연휴양림 입구로 원점회귀를 완료한다. 4시간 산행이었지만 실제 2시간 산행하고, 30분 점심 먹고, 나머지 1시간 30분은 사진 찍는데 걸렸음을 밝힌다.
근처에 있는 세심온천에서 몸과 마음을 깨끗이 씻고, 뒤풀이를 위해 바닷가로 향한다.
은수 친구의 사촌누님이 하는 천북항의 ‘파도굴집’에서 굴구이, 굴찜, 산낙지, 굴칼국수, 굴밥 등 이맘때 꼭 먹고 싶었던 음식으로 포식을 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