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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 탐방
에덴 화원
프놈펜목장 이현정 권사
코스모스 산들산들 거리는 아름다운 계절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은 마음으로 가을과 너무 잘 어울리는 향기로운 사업장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에덴동산임을 알리는 예쁜 간판을 바라보며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전해오는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은 성경 속 에덴동산을 떠올리며 느꼈던 그 느낌 그대로였습니다. 이처럼 포근한 공간에서 꽃처럼 향기로우신 이현정 권사님을 만나보았습니다.
1. 화원을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습니까?
계획하고 준비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갑자기 아버지께서 툭 던져주신 것 같습니다. 대구, 영남권 일대 마트 쪽으로 스포츠의류 행사를 다녔었어요. 워낙 광범위하게 쫓아다니다 보니 새벽이나 아침까지 운전하고 다녔어요. 많이 지치고 힘든 가운데 있었는데 언니가 하려고 꽃집을 준비했다가 사정이 생겨 못하고 제가 하게 된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안전한 일을 하라고 준비해 주신 것 같습니다.
2. 화원을 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어려우세요?
처음 하는 일이라 많은 것이 서툴고 다 어려운 것 같아요. 손님이 물어보면 인터넷 찾아 같이 공부해 가면서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어려운 것은 포장(?^^) 예쁘게 포장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또한, 살아있는 식물들을 다루는 일이라 늘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또 식물에도 각자의 성향이 있기 때문에 그것에 따른 구별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3. 가을에 추천하고 싶은 식물이 있으신지요?
안스리움과 스파트필름입니다. 안스리움은 일산화탄소, 암모니아 제거 능력이 있어 주방이나 화장실에 두시면 좋고요, 또 공기정화 식물로 탁월한 기능이 있는 스파트필름을 추천해 드립니다. 지나치게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 공기정화 기능은 물론 안스리움은 다양한 색상의 꽃을 지녀 관상용으로도 많이 사랑받는 식물입니다.
직사광선을 피해 반그늘 또는 실내에서 키우시면 되고요, 여름에는 흙이 마르지 않게 두시고, 겨울에는 겉흙이 마르면 물을 주시고 추위에 약한 식물이므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실내에 들여 놓아 월동하시면 됩니다.
4.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꽃과 식물이 있다면?
글쎄요. 다 사랑스럽지요. 그중에서 하나만 뽑으라고 하면 야생화 산수국입니다. 꽃이 풍성해서 산에 피는 국화라고도 한답니다. 여러 색깔의 꽃이 피는데 잎에서부터 꽃까지 은은한 자태가 매우 고운 꽃이랍니다.
5. 지금 하고 있는 일에 행복을 느끼시나요?
가게에 나오면 마음에 힐링이 되는 게 느껴집니다. 작고 앙증맞은 꽃들을 보고 있으면 아버지의 오묘하고도 섬세함에 감탄이 절로 나오곤 합니다.
6. 앞으로의 꿈과 비전은?
특별히 생각해 보진 않았습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위해 어떤 계획을 하고 계시는지 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섬기며 기도하겠습니다. 그때그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꿈과 비전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늘 곁에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보며 생활을 하셔서일까요? 조용하고 나긋나긋한 음성이 한들한들 거리는 꽃잎과 많이 닮았다고 느껴졌습니다. 하루하루 꽃과 나무에 단비를 뿌려 주듯 조용하고 묵묵하게, 최선이란 이름으로 나아가시겠다는 권사님의 미소 속에서 화원 한편에 소박하게 피어있던 이름 모를 꽃을 느끼게 됩니다. 작은 꽃들 속에서 감탄하신 그 삶이 그분 또한 감탄케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리포트 도영미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