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0편에서 98편까지는 모두 모세가 기록한 시로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용이 서로 비슷하고 특히 시편 91편은 출애굽을 연상하는 말씀들이 있습니다.
시편 90편에서 모세는 하나님에 대해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시90:1,2)라고 하였고, 시편 91편에서는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1,2)라고 하면서 모두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3절에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이로다” 6절에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고 한 것은 애굽에 내렸던 열 가지 재앙 중에 다섯 번째의 재앙인 가축의 죽음과 여섯 번째의 재앙인 악성 종기입니다.
6절에 “밤에 찾아오는 공포”는 아홉 번째인 흑암 재앙입니다(출10:21). 그리고 재앙이 애굽과 이스라엘와 구분이되었습니다. 파리 재앙이 내렸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주하였던 고센에는 파리가 없었고(출8:22), 가축 재앙 때 역시 이스라엘의 가축은 한 마리도 죽지 않았습니다(출9:6). 그래서 모세는 7절에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내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고 하였고, 10절에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라고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 대한 일곱가지 축복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 ‘그를 건지리라’ 둘째, ‘그를 높이리라’ 셋째, ‘그에게 응답하리라’ 넷째, ‘그와 함께 하리라’ 다섯째, ‘영화롭게 하리라’ 여섯째, ‘그를 만족하게 하리라’ 일곱째, ‘그에게 나의 구원을 보이리라’(14-16)입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를 지켜주시는 분이십니다.
1절에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는 뜻은 항상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주님은 피난처가 되시고 요새가 되어 주십니다. 천사들에게 명령하사 모든 길에서 지켜주시고 손으로 붙들어 발이 돌이 부딪히지 않게 하십니다(11,12) 화가 미치지 못하게 하시고 재앙이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십니다(11).
둘째,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하여 주시는 분이십니다.
15절에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내가 들을 것이며”(사65:24)고 하였고,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3)고 하였습니다.
셋째,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영화롭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15절에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그를 영화롭게 하리라”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라”(시50:15)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사랑하시는 백성들에게 고난을 주시는 목적은 고난을 통하여 기도하게 하시고 응답하심으로 함께 하신다는 증거를 주시고 또한 영화롭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모세는 기도함으로 홍해 바다를 갈랐고,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을 내렸습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의 큰 권능을 보았고 그의 이름이 성경에 기록되는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13절에 “네가 사자와 독사를 밟으며 젊은 사자와 뱀을 밟으리로다”고 한 것은 사탄의 권세를 깨뜨린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홍해를 건너온 후 이렇게 노래하였습니다.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출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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