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강국 아르헨티나
축구를 사랑하는 이유는 가난한 자가 그 굴레를 벗어나는 길이기 때문이다. 프로 축구단이 220개다. 한국은 20개다. 죽음을 놓고 겨룬다. 팀 대 팀이 싸우면 사망한다.
한국의 유소년 축구단이 이곳에 유학와 있다. 세계 축구의 교량 역할을 한다. 한국 축구가 방송에도 나온다. 한국이 일본을 이기려 하듯이 이 나라는 브라질을 이기려 한다. 브라질만 이기면 된다는 식이다.
브라질은 즐기는 축구다. 져도 좋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아니다. 개인기를 중요시한다. 건방진 축구라고 가이드는 말한다. 올라가서 떨어진다는 것이다. 브라질은 팀웍을 다져놓은 후 개인기를 발휘하여 본선에 가서 이긴다는 것이다. 분석하자면 브라질은 갈수록 팀웍이 잘 되어 승리하지만 져도 서두르지 않고, 아르헨티나는 갈수록 개인기가 잘 되어 패배하는데 지면 서두른다는 것이다.
이 나라의 대표인물 세 사람은 탱고 창시자 까를로스 가르뎅, 왕의 부인 에바 페론, 축구 선수 마라도나다. 그들의 동상도 세워져 있다. 보카 지역에는 축구장도 있고 길가에 축구 선수들의 그림도 크게 그려 세워 놓았다.
축구를 사랑하지 않는 나라는, 내가 본 바로는 없다. 그러나 이 나라처럼 죽음을 눈 앞에 두고 하진 않을 것이다. 어찌보면 어리석고, 어찌보면 눈물겹다. 후자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 용감하고 씩씩한 축구이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