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11월이면 찾아오는 묘사철인 동시에 또 총동창회 가족 등반대회가 들어 있어 정기 산행 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없지 않다.
금년에도 이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가족등반대회도 가고 정기 산행도 하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2011년 총동창회 가족등반대회는 무학산 둘레길로 결정이 났네! 괜찮은 결정 같다.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도록 해준 그 배려가 좋다.
그런데 정작 그날 등반대회에 참가한 우리 동기는 열 손가락 안이라고 하니 미안네! 물론 나도 못갔지만,,,
그리고 11월 정기 산행은 오랜만에 돈 좀 들여서 버스 빌려 멀리 가기로 결정하여 전화를 해보니 예상과는 달리 별로 관심이 없다?
산행지는 경북 성주에 있는 가야산 만물상 코스!!! 38년만에 Open한 코스라고 매스컴에는 불이 나도록 떠들었는데 정작 우리는 별로!!
할 수 없지 뭐! 참석할 사람 수에 맞춰서 버스를 빌리기로 하여 25인승으로 낙찰했다. 20여 명은 참석하겠는데 두고 보입시다.
산행 시 밀리지 않게 시간도 조금 당겨 일찍 출발하기로 하여 창원 시청 06:30, 마산역 07:00으로 통보하였다. 그런데 버스 기사가,,,
☆. 06:45 8명이 탑승하여 창원시청 출발한단다.(이무순님 통신원) 오이? 아! 해돋이가 회사 업무로 불참한다고 하여,,, 아저씨 밟다!
☆. 07:08 마산역에서 출발하다. 버스 회사도 태산이 아니고 한신이다. 오늘 열라 밟았으리라~!!! 6시반에 창원시청이라고 했으니까!
작지만 오붓하게 오랜만에 버스 대절하여 나가본다고 이구동성으로 한 마디씩 거들어 준다! 총무로서는 마이 미안한 살림을 살았다!
공사 중인 석전동 지하도를 지나 서마산 IC로 향한다. 너무 정신없이 얘기하다 보니 서마산 IC를 몇 시에 통과했는지 기록이 없다.
☆. 07:12 아마도 추측컨데 이 정도는 지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11월 네째 주인데도 차량 행열은 그게 거거다.
☆. 07:28 칠서 휴게소로 들어가다. 너무 일찍 나와서 아침 식사도 하고 잠간 쉬기도 하고,,, 집사람은 할일이 많아서라기 보다...
이전 산행의 참석 멤버를 보면 대방군단에서 반이나 자리를 매워 주셨다. 큰 일 날뻔 했이유~!!! 대방동 동민이 오지 않았다면 취소여!!!
☆. 07:47 휴게소를 출발하다. 안내와 소개를 할려고 하니 차가 낮기도 하지만 마이크와 손잡이가 없다!? 이런 황당한 경우를 보았나?
내려서 등산로 보면서 설명하는 게 낫겠다 싶다. 가지고 온 안내장만 돌리고,,, 궁금한 사람은 물으러 오리라 생각하고,,, 없었다~!!
☆. 08:12 구지 인터체인지에서 중부고속도로로 방향을 바꾸어 고령쪽으로 달린다.
☆. 08:19 고령땅으로 진입하다. 현풍이 경북이라서 그런지 경북 고령도 금방이구먼~!! 길이 없을 때는 엄청 먼 곳인줄 알았는데,,,
☆. 08:37 해인사 TG을 빠져 나와 가야산 국립공원으로 진입한다.
☆. 08:49 경북 경계(성주군)를 지나고,,,
☆. 08:55 뭐여?? 벌써 성주 백운동 주차장에 도착했네!?? 싱겁게 도착해버렸다.
☆. 09:05 짐챙겨 차에서 내려 등산로 잠시 보고 주차장을 출발한다. 이곳이 산행 출발지는 아닌 것 같고 조금만 더 가보자. 거기서...
지나오다 보니 대가야호텔인지 뭔지 어리어리한 건물이 새롭게 단장해 있다. 그 안에 멋진 사우나 있다고 했겠다? 난주 보자!!!
★. 09:10 가야산 만물상 진입하는 들머리다. 어떤 사람들은 반대쪽으로 가다가 도로 돌아오고,,, 남의 팀들 입니다. 출발하다~!!
초장부터 소나무 숲에 바로 고바우가 나오는구먼. 오늘 산행길이 장난은 아니라는 걸 조금은 예상했지만 처음부터 기를 꺾는구먼!!!
땅만 보고 오르면 됩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나면 서서 주위 경관 구경 충분히 하고요!!! 바위들이 장난이 아니다. 진작 공부 좀 해올껄!
★. 09:42 중간 바위에서 쉬다. 2.4km - 1.2km 라고 적혀 있다. 갈길이 더 멀다는 야그다. 이런 팻말은 가능하면 안보는게 좋아요!!
★. 10:22 또 중간에서 쉬다. 고바우가 되다 보니 쉬는 Term이 짧다. 2.0km(서상대) - 1.6km(주차장) 사람들이 조금씩 밀리기 시작한다.
★. 10:39 인기 소나무! 어디 신문 사진에서 본 것 같다. 우리도 흉내는 내지 못하지만 한 컷은 해야 하겠는데 먼저온 사람들이 전세냈네!
멀리서 몇 컷 찍고 갈 길이나 가자고,,, 갈수록 바위들의 장관이다.
★. 11:05 기암괴석들로 이루어진 곳이다. 1.6km 서성대,
★. 11:15 1.2km 서성대, 만물상 뒤? 전체가 보이는 곳이다. 정말로 멋진 곳이다. 오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미안한 코스임에 틀림없다.
작년에는 산불방지로 입산을 금지시켰는데 금년에는 출입을 시키되 단속을 철저히 한단다. 맞는 말이여!! 위반자 벌금 200만원만,,,
★. 11:45 서성대 0.7km (서장대?) 드디어 이름이 헷갈리기 시작한다. 상황봉과 칠불봉이 바로 코앞에 서 있는데 우리는 그냥 옆으로,,,
★. 12:10 상아덤(일명 서장대)!! 오늘 코스 중에서는 가장 높은 곳이다. 아쉽지만 저 봉우리는 다음에 가기로 하고,,,
★. 12:15 바로 아래에 내려가서 점심 식사를,,, 어디? 상가도 이런 상가는 없으리라~!! 뭐여? 도대체!!!돗뎅이 시장도 아닌 것이!!!
먼저 도착한 사람들은 이미 도시락을 비웠고 매실까지 바닥이 날 판이다. 한잔 마시니 아리한 것이 정신이 없다. 한바탕 소동으로,,,
★. 12:50 자리 빼주고 시장을 출발한다. 어디서 왔는지 사람들로 엄청 붐빈다. 짜증이 날 정도로,,,산에서 담배를 피니 더 짜증난다!
★. 12:55 아아~!! 여기가 서성재로구먼~!! 지키며 안내하는 관리소도 있고,,, 오가는 등산객들 산불 감시하기 위한 곳이로구먼!!
★. 13:12 백운사지~!!? 2.3km(주차장이겠지?) 좋은 산에는 항상 사찰이 있는데 절터만 남아 있다.
★. 13:30 백운4교이다. 백운주차장은 1.9km 남아 있고,,, 잠시 쉬자고 하여 아직 단체 사진을 못찍었다. 잘 나오고 못 나오고는 팔자!
지나가는 사람에게 찍어 달라고 할려니 모른채 하고 달아나버린다. 에고 무심하고 정없는 사람들이로고! 나는 잘 찍어 주는디이!!
★. 13:42 백운3교는 휘리릭 지나고,,,,,
★. 13:55 백운1교 지나는데, 그럼 백운2교는 오데 간노? 다시 찾아갈 이유는 없고 다음에 오면 찾아보기로 하고 그냥 가잔다.
★. 14:05 마지막 다리인 갑는데 백운교를 지난다. 제발 마지막이기를 기대하면서 열심히 마지막 힘을 다하여,,,
★. 14:15 주차장/야영장이다. 오늘 산행은 여어서 끝이란다. 몇 시간을 걸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법 걸었나? 5시간 정도구먼?!
차에 배낭 갖다놓고 목간 가방 들고 사우나로 이동하다. 오늘 목간탕을 기대하면서,,,
☆. 14:30 대가야 관광호텔 사우나로 들어가고,,, 오늘은 멀리 왔으니 1시간 줍니다. 대신 시간은 칼로,,,
☆. 15;30 사우나 Out~!!! 정확하게 맞춰서 나왔다!
☆. 15:45 백운동 주차장을 뒤로 하고 출발~!!! 오데로? 합천 삼가면 소고기 무로 간다,,,
☆. 16:45∼50 정확하게 삼가면에 도착하여 삼가 식육 식당으로 들어가다. 난주 알고 보니 우리가 예약한 집이 아니었어요! 원조는 맞는데,,,
회비 : 솔로 3만냥, 따불 5만냥,,, 꼬버면 따불로 다니셔어유~!!! 참가비 갹출 금액 : OO만냥! 제법 되었이유~!!!
버스를 대절했기 때문에 조금 낫게 받아서 미안혀유~!!! 대신 맛난 시골 진짜 한우로 식사하다!!! 오랜만에 한우다운 한우를 먹다.
☆. 2011년 11월 월례회를 간략하게 하겠습니다!!! 먼저 회장님 인사 말씀이 있겠습니다.
오늘 대방동 손님들이 많이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만물상 코스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환상적이었습니다. 아마도 사진을 보면
참석하지 않은 사람은 조금 거시기해질 것입니다. 아무튼 내년 산행에도 많이 참석해 주시고,,,
오늘 여러 가지로 고맙다는 인사로 건배 제의 한번 하겠습니다. 다음 달 진해 시루봉 송년 산행에도 많이 참석해 주세요!!!
☆. 18:05 월례 회의 마치고 식사 마치고 삼가면을 출발하다. 조금 눈이나 붙이자!!!
☆. 19:00 함안 산인TG 통과하고 있네? 마산이 코앞에 다가오다.
☆. 19:20 마산역 도착하여 마산 사람들은 내리고 창원 사람들은 2, 30분만 더 가면 된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달 2011년 신묘년 진해 시루봉 송년 산행에 많이 참석해 주시길 다시 한번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