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최정재시인의 마을"에서 냉면을....
주님 손잡고 일어서세요
왜 나마 겪는 고난이냐고 불평하지 마세요
고난의 뒤편에 있는 주님이 주신 축복
미리 보면서 감사하세요
왜 이런 슬픔 찾아 왔는지 원망하지 마세요
더욱 많음에 감사하세요
힘을 내세요. 힘을 내세요. 주님이 손잡고 계시잖아요
카페 "최정재시인의 마을(http//daum.net/chnngma2002)을 열면 위와 같은 찬송가사가 나오고 배경음악으로 잔잔하게 흘러나옵니다.
아내가 어제 치료 하느라 서울 삼성의료원에 가는 길에 둘째 아들집에 들려 하루 자고 오늘 오후에 온다고 하기에 아침을 먹는 등 마는 등 먹고 몇 년째 가지 않은 낚시를 하기 위해 대호만으로 갔습니다.
가면서 이따금 낚시하는 분을 만나 조황을 물어보았지만 다들 아니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이왕 왔으니 해보려고 떡밥 채비 2대, 지렁이 수초치기 3대를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붕님을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떡밥(구르텐)은 그저 말뚝이고, 지렁이는 넣자마자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지렁이만 먹고 맙니다. 알고 보니 붕어가 아닌 불루길 때문에 도저히 낚시가 아니 된다는 것입니다. 청정지역 대호만, 천혜의 낚시터 대호만이 이제 베스와 부르길에 전령당해 폐허화 된다는 것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할 수 없이 철수하다가 붕어대신 잠깐 산에 올라가 고사리를 약 100개정도 꺽고 또 아카시아꽃이 만개한 것을 보고 꽃을 땄습니다. 효소를 내어 먹으면 좋다고 하여 웬만큼 따가지고 오동지를 지나 당진으로 가다 고산에 이르니 음식 선전하는 것이 눈에 들어와 점심전이지만 묘한 이끌림에 그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냉면 5,000원. 세숫대야 냉면 사리 무한리필"
"충남 최고의 맛집 최성제시인의 마을 - 충남경찰청장 정용선"
"냉면, 묵밥, 만두 5,000원. 굴국밥 7,000원"
"주일은 쉽니다"
아주 오랜 시골집입니다. 야트막한 담 안의 마당에 마련된 식탁에 앉아 앞을 보니 초여름의 시골 풍경이 눈에 가득 들어 왔습니다. 녹음 짙은 나무들 , 마당 담 밑에 심어진 화초 그리고 담 넘어 지금 막 심어져 있는 모들 너무 한가롭고 평화로운 풍경이고 가슴 가득 고여 드는 신선 바람 등이 너무 싱그럽게 느껴졌습니다.
찾아 가니 손님이 오셨다고 음악을 틀어주고 젊은 주인 아낙이 맞아줍니다. 30대의 젊은 부부가 이 음식점을 운영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어린이집에 다닐만한 작은 여자 아이가 제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고 또 작은 강아지가 한 마리가 신나게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것들이 다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조금 있으니 양푼(작은 세숫대야)에 냉면이 당겨져 왔습니다. 시중 냉면 곱빼기 보다는 확실히 더 많은 양이었습니다. 사실 그 정도면 더 먹을 필요도 없었지만 그렇게 맛있고 푸짐한 냉면을 5,000원에 먹는 것도 고마운 데 사리가 무란 리필이라고 하지만 미안해서 더 달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요즘 당진 시내의 냉면 값은 7,000원 정도이고 사리를 더 주문하면 2,000원 추가 됩니다. 그런데 5,000원이고 무한 리필이 된다고 하니 양이 큰 분들에겐 반가운 회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워낙 낡고 오랜 집이고 너무 소박해서 귀한 손님과 갈 수 없겠지만 그런 흔치 않는 옛날을 떠오르게 하는 그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 아내와 자식들을 데리고 한 번 가볼 생각입니다. 냉면과 맛보기로 먹는 묵밥도 꽤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불이 맛있게 먹고 1인 7,000정도 쓰는 것이니 꽤 그럴듯한 외식이 될 것입니다.
당진에서 차로 10분, 고대 종합운동장에서 겨우 3, 4분 거리입니다. 그리고 지금 야외 특히 시골 길은 참으로 가 볼만한 운치가 있습니다. 요즘은 야외에 나가 바람 쒸는 것만으로 좋은 시절입니다. 큰 기대는 하지 마시고 그저 이웃집 마실 가듯이 간다면 그리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초행길이나 길눈이 어두운 사람은 무작정 찾아가면 헤매게 됩니다. 고대 종합운동장 앞을 조금 지나 왼쪽 큰길 아래 터널을 지나 해창방향으로 잠기 가면 됩니다. 그러니 우선 전화로 확실이 길을 물어 가지 않으면 아예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당 연락처 " 010-4002-1874
고산 방앗간 옆
주인이 카페지기로 있는 "최정재시인의 마을(http//daum.net/chnngma2002)은 회원 수가 약 800명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시인 최정재시인(시집 "당신을 사랑해도 돼나요'")과는 동명이인이거나 아니면 최정재시인과 교우하며 그 시를 사랑하는 분일거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카페를 보니 시를 좋아하고 또 독실한 기독교인이라는 것입니다.
어찌되었거나 젊은 부부가 아주 오래된 구옥에서 그런 음식점을 차린 발상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시골길이어서 다니는 차들도 많지 않아 맛으로 승부하여 입소문을 통해 널리 홍보하지 못하면 아니 된다는 절박함도 있을 터인데 그것을 감안하여 개업한 그 용기 또한 칭찬해 주고 싳습니다.
참고로 가는 길에 있는 다른 대박 국수집도 소개합니다.
고대공설운동장 채 가기전 왼쪽으로 영랑사 가는 삼거리에 있는 "진관 삼거리식당"도 한번 들릴만한 곳입니다. 전문 국수집으로 점심 때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하여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적어도 30분이상 기다려야 먹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6,500원에서 7,000원하고 여름에는 콩국수가 추가되는 데 열무김치가 너무 맛있습니다.
진관 삼거리 식당. 사장 이원묵
연락처 : 010-3347-4062. 041-357-4052
참고로 시인 최정재 시를 소개합니다.
알아요...
알아요...
당신 사랑하면 안 된다는 거...
당신이 좋은걸 어떡해요
당신 사랑하고 남은 후의 상처...
걱정 마세요..
그건 내 몫이니까..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요...
당신은 그저 날 위해 뭔가 해주려 노력하지 말고
그냥 그 자리에 그렇게 있어요....
바라는 거 없어요..
당신께는 내가 가진 모든 거 주고플 뿐예요....
알아요....
당신과 난 결코 하나될 수 없다는 걸...
다 알면서도... 안 된다는 거 알면서도...
그래도 당신 사랑해요...
나 때문에 부담감 같은 거 갖지 말아요...
내가 알아서 당신 부담감 느끼지 않게 할 테니...외로울 거라는 걱정... 당신은 하지 마세요...
그 외로움, 내 몫이니까....
당신은 그저 가끔 날 만나러 오기만 하면 돼요...
알아요...
우리의 사랑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거...
그 때문에 내가 아플 거라는 거...
하지만 당신 걱정 마세요...
얼마 남지 않았다면 그만큼만 사랑하면 되니까...
난요....
당신을 사랑할 수 있게 해 준 하나님께
감사할 뿐예요...
그러니 당신....
더 이상 날 위해 걱정 따위 하지 마세요...
난 그저... 행복할 뿐이니........
인연의 시작
눈만 감아도
떠오르는 인연이 있습니다.
어쩜 그 동안 수도 없이
옷깃을 스쳤을지도 모를,
그저 모르는 남남으로 눈길 한번
주지 않았을지도 모를 나의 반쪽 그가
어느 날 내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것.
인연의 시작입니다
지나는 바람에도 알 수 없는 설레임이 깃들고,
기다림의 창턱에 앉아 목을 길게 빼면
알 수 없는 떨림에
괜스레 두 눈이 젖어오는 것.
* 최정재 시인은 나도 좋아하는 시인 중 한 명입니다. 더욱 유명시인이 아니기에 더욱 친밀감이 더 듭니다. 그리고 위 소개한 두 시는 내가 늘 아내에게 바치고 싶은 시 중의 하나입니다.
찬송가 "주님 손잡고 일어서세요"를 듣거나 부르면 하나님의 은헤가 넘치고 힘히 납니다. 마치 우리 가정 우리 부부에게 주시는 말씀 같습니다.
왜 나마 겪는 고난이냐고 불평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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