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곳곳에서 매력을 잔뜩 머금은 채 몸을 고이 접고 있던 소중한 자원들이 새로운 생명력을 얻어 ‘강서 40경’으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강서구는 인물, 문화, 자연, 창의행정, 주민참여 등 지역을 대표하는 유·무형의 자원을 발굴하여 ‘강서 40경’으로 선정했다.
구가 선정한 ‘강서 40경’은 인물자원 5점, 문화자원 18점, 자연자원 11점, 창의자원 6점 등 총 40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인물자원으로는 지역에서 거주하고 활동하며 위대한 족적을 남긴 △의성 허준 △겸재 정선 △화가 김종태 △독립운동가 김도연 등 역사적 인물 4명과 실존 인물로는 △황금자 여사가 유일하게 포함되어 있다.
황 여사는 일군 위안부로 힘겨운 삶을 살았으면서도 정부보조금과 폐지를 주워 모은 돈 4,000만 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지난해 11월 구에 기탁한 공을 인정받아 인물자원에 당당히 편입되었다.
문화자원은 한강변에 산재해 있는 역사 유적지와 유물, 주민의 문화수준 향상을 위해 구에서 설립한 문화체육시설, 지역의 독특한 이미지를 형상화하면서 타 지역에는 없는 고유한 문화양식 등이 포함되어 있다.
△약사사(석불, 석탑) △실버인형극단 △방화대교와 야경 △길꽃 어린이전용도서관과 동화축제 △호국충혼비 △양천향교 △소악루 △양천고성지 △투금탄 △허준박물관 △양천초등학교 △마곡실내배드민턴장 △새마을지도자탑 △강서 먹거리타운(방죽길 거리축제) △국궁장 △서호별곡 △영구아트센터 △김포공항 등이 꼽혔다.
자연자원으로는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보호수와 사시사철 다양한 변신을 거듭하며 주민에게 넉넉한 쉴 자리를 내어주는 동네 뒷산과 공원 등이 있다.
△강서생태습지공원 △테마가 있는 방화근린공원 △구암공원(허가바위, 음악분수, 광주바위) △걷고 싶은 거리 화곡로(메타세쿼이아) △도심 속 휴양 명소 우장산 △구광마을 은행나무 △정승이 심은 은행·느티나무 △성주우물 은행나무 △보호수 △화곡동 측백나무 △부석마을 향나무 등이 그것이다.
창의자원은 지속적인 업무개선을 통해 주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우수행정사례로 △의성 허준축제 △강서자원봉사센터 △순회방역시스템 △뒷산도 내가 가꾸면 내 집 정원 △가로수도 IT기술 활용한다 △하수관 속 세상 밖으로, 일석삼조 효과 등이 명단에 올랐다.
구 관계자는 “이번 선보이는 강서 40경은 당초 계획했던 강서 100경의 일부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환경과 내부여건의 변화에 따라 부적격 자원을 재조정하고 신규자원 발굴에 힘써 강서구가 누구에게나 끌리는 곳, 오래 머물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여 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는 강서 100경이 완성되는 대로 안내 팸플릿, 홍보엽서, 관광 안내 탐방로 등 다양한 홍보물을 제작하여 이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한편 ‘강서 100경 투어’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실질적인 관광자원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된 강서 40경은 10월 중으로 화보집을 제작하여 주민에게 먼저 선뵌다.
한편, 구는 지난 1월 ‘강서 100경’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예비자원 174건을 발굴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강서 100경 위원회의 심의를 개최하여 최종적으로 강서 40경을 선정하였다.
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기획공보과로 하면 된다.(☏ 2600-6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