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혈투 및 복투하시는 환우님 수고하십니다.
투석은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즐겁게 보내시면 투석은 일상생활에 잠시 시간을 멈추고있다고 생각하시면 편할듯.
저에 배우자(58년생)가 02년 11월 부터 투석중으로 복막 3년후 혈투 3년 진행중임니다.
복막투석하며 한달에 한번정도 함께 산악회 등산을 다녔슴니다.
다만 정상까지는 두번정도 올라갔슴니다. 대부분 본인이 올라갈수 있는 곳까지만 오르다 내려왔지만.
정상까는는 신년산행 태백산 과 화재가 발생했던 화왕산 정상까지 올라갔다 왔슴니다.
물론 오른는데 남보다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투석은 중식시간에 한번 산행지 식당에 양해를 얻어서 방에서 실시 했으며.
때론 대절 버스내에서 실시하기도 했슴니다.
한두번은 여름철에 조용한 산속에서 실시한적도 있지요.
의사가 안다면 꾸중을 듣겠지만 탈없이 잘 보냈다고 생각 합니다.
투석을 하면서 직장을 다니다 보니 차내에서 실시 하기도 하였지요.
1박 2일 정도의 국내 여행을 일년에 두세번 정도 다녀보았고,
여름철에는 한해도 거르지 않고 3일에서 5일 정도의 피서도 다녀왔슴니다.
민박을 20년 동안 살면서 해본적이 없기에 모두 야영지에서 텐트치고 생활하였슴니다.
장기간 소요되는 투석액은 물론 지참하고 다녔슴니다.
하루 4번 실시하는 것은 전과 동일하게 진행하면서 보냈슴니다.
복투하시면서 청결을 잘 하였다는데도 복막염으로 고생하셨다는 주위분의 이야기도 듣기도 하였지만.
그동안 한번도 문제가 발생하여 병원신세를 진적이 없었슴니다. 어쩌면 체질인지도 모르지만....
대학동창의 끈질긴 권유로 03년 11월 4박5일 일본을 다녀왔으며.
05년 8월 여름휴가로 4가족 태국 해외여행을 추진하여 4박 5일 다녀왔슴니다.
1일 4회로 1회는 차량 이동 중에 버스내에서 실시하며 여행을 마쳤슴니다.
혹시 두려움으로 집안에만 계시는분 용기를 갖고 실시해보면 세상이 밝아보일듯 함니다.
3년 정도 복만투석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져 혈액투석으로 인조혈관을 좌측팔에 넣었슴니다.
한가지 중요한 것은 복만투석 관은 제거하지 않고 유지하며 혈투를 시작 하였슴니다.
주 목적은 장기간 외유시 복투를 목적으로 남겨두며 1주일에 한번씩 복투를 하면서 청결 및 소독을 실시하며 지내던중,
혈액투석을 하면서 좀더 50의 나이를 넘기기 전에 유럽여행을 원하기에 부부가 다녀왔슴니다.
떠나는 당일 오전 혈투를 실시하고 오후에 출발 및 오전 귀국후 병원으로 이동 혈액투석일정으로 계획후
06년 3월 11박 12일 서유럽 6개국(독,오.이,스,프, 영국) 일정으로 비행기 및 전용차량으로 이동시간이 하루에 반정도 소요되는 일정.
11일간 3회 복투로 아침 출발전. 낮에는 이동중에 차량내. 저녁은 호텔 도착후 식사후 실시하며 복투하며 여행을 즐겼슴니다.
복막액 32개( 2000cc 2키로 X 32 = 64Kg)를 두개의 여행 가방 및 1박스(6개)는 들고 다니며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적이 있슴니다.
* 스위스 융푸라우 전망대(3474m)에서*
한곳에 머물고 지낸다면 소포로 먼저 보내면 되겠지만 매일 이동하면서 장소가 변하기에 모두 운반하면서 다녀왔지요.
물론 유럽지역에도 복막액(박스타)를 판매한다고 하는데 번거러움과 구매가등에 어려움이 있기에 지참하여 떠났슴니다.
하루하루 투석액이 줄어들면서 탈없이 보내는 즐거움이란 경험없는 분은 그 기쁨 말할수 없을 겁니다.
요기를 가지시고 복막투석 하시는 환우님 한번 도전해 보세요.
07년 사회 활동중인 회원들과 3박4일 중국 위해 를 다녀왔으며,
마지막으로 07년 12월 장가계 4박 5일 부부와 다녀왔슴니다.
08년 5월 자궁근종 수술로 제거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지만,
지금도 꿈을 버리지 않고 언젠가는 미주지역을 계획하고 있지요.
지금도 생각하면 남들은 대단하다고 합니다.
무거운 짐을 들고 가고싶으냐구.
또한 그 몸으로 어떻게 돌아다니냐구 합니다만 .....
마음에 병이 더 무서운듯 합니다.
환의님들 용기를 가지시고 세상을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시면 마음에 행복이 곧 가정에 행복이라 생각 합니다.
09년 2월 서울대 병원에 투석중 혈관압력이 높게 나타난다기에 혈관확장 시술차 함께 병원 다녀왔슴니다.
병원내 환자 한분 중국에서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는데 문제가 발생하여 입원중인데 신장 제거수술 대기중이랍니다.
이식수술이 잘못되어 염중으로 무척 고생을 하다가 결국은 제거 수술을 한다는데 중국에서 이식수술 조심해야 할듯 함니다.
불가피하게 중국까지 다녀와야 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너무 아쉽지만
자 용기를 가지시고 넓은 세상으로 희망의 꿈을 실고 날아보세요.
언제가는 희망을 안겨주는 신장 기증자가 나타나겠지요.
그날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노력하시기 바람니다.
환우 가족님 함께 노력하시면 가정이 항상 웃음 꽃이 피어남니다.
첫댓글 부럽슴뎌...
사람마다 다 차이가있죠. 투석 적응력이 높은 분들은 여행도 가고 하시지만 유난히 힘들어 하시는 분들에겐 그림에 떡일뿐, 이 병이 단지 용기만 가진다고 되는게아니라서..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여행을 다니고 하는게 좋죠. 그게 좀 복잡하고 하니까 그렇지 마음먹기에 달린것 같아요. 해외여행 다니시고 하는거 보니까 경제적으로 어려움은 없으신듯 하네요.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오우~~ 멋지십니다~ 존경~
필자 생산직으로 직장에 다니면서 여행다녀왔어요. 여름에는 휴가를 활용하였구요. 다만 10년부터 5년마다 근속여행제도가 있는회사라서 1인분의 여행경비는 지원을 받았고, 20년이상 근속여행 6일과 앞뒤 일요일 남어지는 월차휴가를 사용하면서 유럽을 다녀왔어요. 남어지 경비는 3년간 매월적립하여 사용했어요. 큰 맘먹구 계획하여 실행해보세요.
열씸히 사시는 모습이 참 존경스럽네요 ^_^
재밌게 사시네요~ 에휴~ 전 언제나 시간을 내서 여행을 가보려나.... 전 시간이 나면 한국에 가서 여행다니면서 토속음식들을 먹고 싶어요~
장하십니다 마음의 병이 더 큰것 같습니다...모두 용기를..^^
대단 하시네요....나도 용기를^*^....
너무 대단하시네요... 투석하면서 남편이랑 아이들 여행다녀본지 언제인지. 사실 너무 부담스러워서 못다녔는데... 두 분사시는것이 많은 환자분들에게 희망을 주실것 같아요. 저도 용기내서 가족들과 여행계획세워볼까 합니다.
보기 좋으시네요.. 남편이 투석 직전에 있는데 여러가지 걱정이 많습니다..
그런데 투석 하시면서 장기간 여행을 다니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울 남편이 이글을 보고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