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이라는 말로 대표되는 곰팡이 질환은 신체의 어는 곳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곰팡이 균은 몸의 위치마다 다른 종류의 균이 있을 수 있고, 여러가지 균이 같이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피부에 나타나는 몇가지 표재성 곰팡이 감염에 대해서만 정리하겠습니다. 신체 부위에 따라 분류합니다.
☞ 족부백선 (무좀)
무좀이란 때가 되면 누구나 한번쯤 지나가는 흔한 병이기 때문에 치료에 대해서도 누구든지 한마디씩 비방을 털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끈질기게 나았다가 재발하는 지긋지긋한 피부병이기도 합니다. 도대체 무좀이 언제부터 인류에게 단골로 유행했는지 알수는 없지만 아마도 인류가 걷기 시작했을 때부터였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동물에게는 무좀이란 병이 없기 때문입니다.
무좀균은 백선균이라고 불리는 곰팡이의 일종입니다. 무좀이란 발가락, 발등, 발바닥에 구진, 물집, 인설, 과각화증 등이 있으면서 꽤 가려운 만성, 재발성 질환입니다. 이는 사춘기 전의 아이들은 잘 안 생기고, 여자보다는 남자에게서 더 많으며, 겨울보다는 여름에 더 많이 발생됩니다. 무좀은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되는 질환이므로 곰팡이균에 의한 감염중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그 이유로 발에는 양말과 신발에 의해 밀폐되어 땀이 많이 나고 자주 씻을 수가 없어 곰팡이균이 손보다는 발에 많이 기생하게 되어 무좀이 가장 많이 생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좀은 임상 소견에 따라 소수포형, 지간형, 각화형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소수포형의 무좀은 발바닥과 발가락에 작은 물질이 생기고, 가려워서 긁으면 상처가 생기기도 하며, 나중에는 딱지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특히 수포가 생길 때는 가려움증이 아주 심하고 가끔 수포가 터져 진물이 나오기도 하고 습진성 병변이 되기도 하며,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 많이 발생되기도 합니다. 지간형의 무좀은 발가락과 발가락 사이에 발생되는 것으로, 여름에 심해지고, 재발도 많으면서 가려움증도 심합니다 다른 발가락 사이보다 3번째와 4번째 발가락 사이가 좁고 마찰되기도 쉬워 무좀이 이 부위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각화형의 무좀은 비듬모양의 인설이나 과각화 현상이 발바닥 전체에 있는 경우로 피부가 건조하고 갈라지기도 하며, 피가 나오고, 아프기도 합니다. 각화형의 무좀에서는 겨울에 흔한 질환으로 가려움증은 작지만 치료가 잘되지 않는 질병입니다.
특히 발은 피부가 단단하기 때문에 목욕후에나 풀에서 나왔을 때 습기가 있을 때 타인에게 전염될 확률이 높습니다. 무좀은 풀장벽, 샤워실바닥, 벽 등이 가장 높은 전염 경로가 되며, 무좀 환자가 신었던 양말은 30%,신발속에 있는 백선균의 15%가 전염 역할을 하게 됩니다. 물론 균이 있다고 전부 타인에게 전염되는것은 아니므로 무좀인 사람이 발을 닦은 대야에 물은 705의 백선균이 있으나 다른 사람이 발을 넣어서 무좀이 발생한 사람은 없습니다. 무좀의 일반적인 예방 및 치료는 발을 깨끗이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땀을 흡수해 주기 위해서 면으로 된 양말을 신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 슬리퍼나 샌달같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또 무좀의 각각 형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항진균제를 먹어 주면서 항진균제의 연고나 로션을 발라 주면 완치시킬 수 있습니다. 또 덥고 땀이 많이 나고,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발의 특수한 환경때문에 발에 생긴 무좀은 항상 재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중단하지 말고 꾸준히 치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완선 및 체부백선
완선 사타구니 | | 체부백선 배꼽주위에 생긴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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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선은 가랑이 사이에 발생되는 피부 곰팡이증으로서 주로 생식기 근처와 사타구니 부위에 발생하고 심하면 허벅지, 항문근처, 엉덩이까지 퍼져 나가게 됩니다. 맨처음 습진 모양의 병소가 발생하여 비교적 경계가 선명하고 가장 자리가 약간 올라가 있는 원형이나 반원형의 모습을 가지면서 주변으로 퍼져갑니다. 이는 여자보다 남자에게서 굉장히 흔한 질환으로서 특히 젊은 남자에게서 많이 발생됩니다. 왜나하면 남자의 음낭은 항상 축축하고 습하면서 꽉 달라 붙는 팬티와 바지로 인해 통풍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곰팡이가 쉽게 자라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여자에게서 완선은 보기 힘든 질병이었지만 요즈음은 치마보다는 바지를 즐겨 입는 여성에게도 종종 발견됩니다. 흔히 완선이 발생하면 습진이라는 자가 진단하에 약국에서 아무약이나 사서 바르다가 병변이 더욱 커가고 심해지거나 음낭을 포함한 주위 피부에 자극성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예방과 치료가 무척 중요한데 사타구니 부위를 항상 깨끗하고 청결하게 해주며 건조한 상태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땀을 흘리면 바로 목욕해 주고 땀흡수가 잘 되는 내복을 자주 갈아 입어야 하고 씻고 난 후에는 반드시 물기를 완전히 말려야하며 심하면 선풍기 바람으로 말려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의는 밀착되는 것보다 헐렁헐렁한 것이 좋으며 바지도 소변보는 곳이 지퍼보다 단추로 되어 있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항진균제를 먹고 발라주는 방법과 꾸준히 치료해 주는 것이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완선은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되며. 이 균 역시 다른 곰팡이균처럼 덥고 습기가 많은 부위에 서 잘 자라납니다. 완선은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많이 발생되며 더욱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 의자에 오래 앉아 공부하는 학생이나 택시운전사,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 뚱뚱한 사람에게 더 많이 발생하고 재발이 흔한 질환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피할 수 있는 생활습관이 필요합니다.
체부백선은 위치만 다를뿐 완선과 비슷한 경우입니다. 같은 방법으로 관리해 주시면 됩니다.
☞ 조갑백선
| 이것은 손톱이나 발톱에 곰팡이균이 감염되는 경우입니다. 균종에 따라서 조갑의 원위부, 근위부, 조갑의 표면 등 처음 침범되는 부위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균이 침범하면 조갑하에 각질 증식이 일어나서 조갑은 광택을 잃고 혼탁, 비후되며 표면은 울퉁불퉁하거나 종횡구를 형성하고 조갑의 말단이 부스러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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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 백선은 주로 발톱에 잘 발생하며 족부백선과 같이 있을 때 조갑백선이 계속적인 균의 공급처 역할을 함으로써 족부백선이 자주 재발하고 만성적인 경과를 취하므로 반드시 족부백선과 동시에 치료해 주어야 합니다. 조갑 백선을 진단할 때는 건선, 매니큐어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에서 볼 수 있는 조갑의 변화와 반드시 감별 진단을 해주어야 합니다. 조갑백선은 KOH라는 진균도말검사와 균배양 검사를 통해 곰팡이균물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손톱무좀은 발에 있는 무좀을 손으로 긁어 손톱에 무좀균이 들어가 발생될 수 있고, 발톱무좀은 발바닥이나 발가락 사이의 무좀과 같이 있는 경우로 무좀균이 발톱에 들어가 발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갑백선은 가려운 증상도 없고, 생활에 큰 불편을 주지 않으며 단지 눈으로 보기 싫을 따름이므로 꼭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는 손에 침범된 경우 2-3개월, 발톱에 침범된 경우는 3-6개월간 항진균제를 복용하는 것이 유일한 치료 방법입니다. 이는 손톱, 발톱이 다 자랄 때까지 보통 3-6개월 정도 복용해 주어야 하는데 과거의 치료약은 위장장애, 간 장애가 심했습니다. 최근에 위방장애. 간장애가 거의 없는 항진균제가 개발되었으나, 그래도 간 기능검사를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손톱과 발톱을 수술로 완전히 제거하고 항진균제를 발톱만 선택적으로 레이져로 제거하면 고통도 적고, 치료도 빨리 되며 항진균제를 먹는 기간도 훨씬 단축시킬 수 있어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 두부백선
| 두부 백선은 머리칼에 기생하는 곰팡이균에 의해서 발생되는 질환입니다. 그 빈도는 적으나 두부백선과 같이 개, 고양이 등의 애완용 동물에 의해서 옮겨 주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안면 백선은 초기증상이 가렵고 붉은 반점이 나타나 습진으로 오인하여 약국에서 부신 피질 호르몬제를 바르면 더욱 증상이 심해지며 주위로 번지는 양상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이럴 때에는 곰팡이균에 의한 안면백선을 의심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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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백선의 진단은 두부백선때와 같으며 치료도 동일합니다. 두부 백선의 진단은 병변 부위의 피부와 머리모양을 보고, 전문적으로는 진균도말 검사와 우드 등의 검사에 의해서 곰팡이균을 확인하면 확진이 가능합니다. 두부 백선의 예방 및 치료법은 학교에서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옮겨줄만한 동물과의 접촉도 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 환자의 병변 부위 머리를 짧게 깎아 주고, 머리를 자주 감아 주면서 머리 위생 상태를 깨끗하고 청결하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항진균제를 복용해주고 발라 주어야 합니다.
☞ 전풍(어루러기)
| 전풍은 일명 어루러기라고도 하며 아주 만성적인 경과를 취하지만 별 증상이 없기 때문이 미용적인 이유로 병원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되는 질환으로 암갈색의 반점이 겨드랑이, 가슴, 등, 목부위에 생기고 여자에서는 젖가슴 부위에서도 발생됩니다. 이는 아프거나 가려움증 등 다른 자각 증상이 전혀 없고 단지 보기 싫을 정도이며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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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 및 습도가 높은 여름에 자주 재발하고 발한이 재발에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원인균이 모낭에 정상적으로 상주하는 균이므로 전염성이 없고 염증 반응도 생기지 않습니다. 전풍의 진단은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백색내지는 밤색의 색조를 띄며 눈으로 피부병변을 보는게 가장 중요하고, 진균 도말검사나 우드 등으로 전풍을 일으키는 균을 직접 확인하게 되면 확진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주로 발생되고 땀을 많이 흘리는 직업을 가진 사람, 뚱뚱한 사람, 당뇨가 있는 사람, 임신한 여자에게서 많이 발견됩니다. 전풍의 예방 및 치료는 땀을 흘리면 바로 목욕하여 주고, 피부병변의 상태에 따라 항진균제의 연고나 로션을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면역성이 없기 때문에 다음에 또 생길 수 있지만, 그때 그때 치료해 주어야하며 흉터는 남지 않습니다.
☞ 칸디다증
칸디다즘은 칸디다균이 숙주가 국소 또는 전신적 면역 능력이 저하되어 저항력이 악화되면 병원성을 발휘하여 각종 감염증을 일으킴으로 당뇨병, 비만증, 알콜중독, 악성종양, 비타민B 결핍증, 면역부진증, 항생제나 부신피질홀몬제 및 항암제를 장기투여했을 때, 물을 많이 만지는 주부나 이발사 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증상으로는 감염부위에 국한하여 불규칙하고 경계가 뚜렸한 붉은 습윤면을 형성하며 주변부에는 소수포와 농포가 위성상으로 발생합니다. 이는 어른에게서는 대부분이 발가락사이, 유방 밑, 겨드랑이, 조갑주위와 같이 다습하고 수분침적 등이 잘 생기는 곳에 , 유아에게서는 피부가 서로 마찰되기 쉬운 항문주위, 서혜부, 둔부 등 기저귀한 부위와 겨드랑이 등에 호발합니다. 진단은 진균도말 검사로 확진 가능하며 그 예방및 치료법은 위생상태를 깨끗이 하고 청결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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