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수역. 출구가 1, 2번 둘밖에 없다.
11시에 걷기가 시작된다는 공지에 따라 10분 전에 도착했다.
11시 10분이 되어도 일행이 나타나지 않는다. 문득 나에게
깃발잡이님의 전화번호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한 학생에게 스마트폰 사용을 부탁하였다.
우리가 걷고자 하는 석수역 - 가양역 구간(18.1km) 안내판.
일행이 다 도착한 시각은 약 12시 10분 전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둘레길에 도전해 본다는 데 가슴이 설랜다.
중심 포스트에 안내판이 배치되어 있고 둘레길 요소요소에
이런 또 다른 안내표가 계속 설치되어 있어 금붕어도 도전할만 하다.
서울둘레길은 202㎞ 구간으로 최종 확정됐는데 2014년까지 완결될 예정이며,
내사산(남산-인왕산-북악산-낙산) 20Km는 역사문화 탐방로로
외사산 코스(북한산-용마산-관악산-봉산) 182Km는 자연생태 탐방로로 연결되었다
고 한다.
염동진의 Space-끝없는 공간. 오늘의 출발점 석수 역 근처 한 아파트의 상징물이다.
우주의 공간을 담았단다. 역동적이고 희망찬 서울의 새로운 공간을 상상한다.
뜬금없이 ~ 원순씨, 파이팅.
다양한 이정표를 만날 때마다
내 나이를 자문하는 못 된 버릇이 있다.
그러나 오늘은 키로수에 집중하고
시종일관 길을 이겨먹으려고 걸으시는 것 같았다는 ㅜㅜ
개인적인 추억과 감흥이 남아 있는 곳.
배경의 빌딩만 없었다면 옛날의 아련한 기억에 눈물이 나왔을 듯
도시적인, 너무나 도시적인 구도.
"저는 이마에 쳐서 껍질을 벗기는 버릇이 있는데, 오늘 큰일 날뻔 했어요."
이런저런 이유로 오늘 입만 챙겨 나왔지요.
바람처럼님이 석수역 근처 가게에서 막걸리 2병 등을 챙기셨는데
생계란을 삶은계란으로 알고 사오셔서 잠깐 유쾌한 해프닝이 ~~
사람도 길도, 베스트!
이건 서울시의 배려다(라고 믿어요).
양평교 너머로 보이는 열병합발전소의 굴뚝들.
가끔 내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돌아보는 것도 재밌다.
에고 ~
뒷편 배경 건물은 한국전파진흥협회 건물.
엉덩이 힘 주고
조금만 참아, 화장실이 눈앞이얏.
짜투리땅을 주민공동체의 장으로 탈바꿈시킨
지역장의 노고와 예산 배당에 감사와 시기를 보낸다.
치킨 한 마리 챙겨 가정으로 복귀.
첫댓글 ㅎ ... 올려놓고 보니 방을 잘못 찾은 듯^^;;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 이 곳에다가 후기를 남기셨군요.
저는 다른 반에다가 막 올리고 수정 좀 하고 여기로 와보니
너럭바위님의 깔끔한 여정이 수록되어 있군ㅇ.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건강하십시다.
우와~~ 드뎌 우리의 여정을 볼수 있게 됐네요~
첨뵙게되서 반가웠구요 자주뵜으면 좋겠어요~^^
깔끔한 사진도 넘 감사해요
제주길에서뵈었던그너럭바위님,맞지요?ㅎ 반갑습니다!
네, 잉크님^^
똑딱이 사진에 대한 님들의 칭찬이 좀 그렇죠^^
그래도 저의 일기장으로 즐겁게 교감하고 수고하신 님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