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다 그런 거지 | 갯벌 위 백로의 먹이사냥에서 배운 삶의 한 조각 (feat. 서해 바다 일상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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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다 그런 거지
밀물과 썰물이 오가는 길목,
하얀 깃털 위로 무거운 하루를 얹고
지치지도 않고 발을 옮기는 저 백로야.
사는 게 다 그런 거란다,
물결이 밀려와 발을 적셔도
묵묵히 고개를 숙여 삶을 낚아채는 일.
멀리 떠가는 외로운 배 한 척처럼,
돌아가는 풍차의 바람개비처럼,
우리네 하루도 그렇게 돌고 도는 것.
갯벌에 새겨진 깊은 발자국 위로
오늘도 묵묵히 밥벌이를 하는
너와 나의 고단하고도 아름다운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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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창밖으로 마주한 잔잔한 서해 바다
1)갯벌 위에 펼쳐진 평화로운 풍경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찾은 서해 바다의 풍경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줍니다.
창밖을 내어다 보니 저 멀리 커다란 화물선이 수평선 위를 유유히 지나가고 있더군요.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은 자연이 주는 거대한 도화지 같았고,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2)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조화
시선을 조금 돌려보니 푸른 산등성이 위로 하얀 풍력발전기 바람개비가 천천히 돌아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바다와 나무, 그리고 바람을 이용하는 인간의 기술이 묘하게 어우러진 풍경이었죠.
해안가를 따라 길게 뻗은 데크길은 당장이라도 내려가 걷고 싶을 만큼 아늑한 일상의 쉼터처럼 느껴졌습니다.
3) 일상 속 작은 쉼표를 찍다
데크길 주변으로 핀 초록빛 수풀과 파란 하늘,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바다의 경계는 복잡했던 머릿속을 비워내기에 충분했습니다. 표지판과 조명들이 늘어선 평범한 바닷가 도로마저도 이날만큼은 특별한 여행지처럼 다가왔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가만히 풍경을 바라보며 숨을 고르는 시간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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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백로의 발걸음에서 인생을 바라보다
1) 물결을 헤치며 나아가는 고독한 발걸음
잔잔하게 밀려드는 파도 사이로 하얀 백로 한 마리가 고독하게 걸어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변의 소음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물속의 움직임에만 집중하며 한 걸음씩 옮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고요하면서도 단호한 몸짓은 마치 홀로 외로운 길을 걸어가는 우리네 인생과 닮아 있었습니다.
2)갯벌 위에서 마주한 치열한 삶의 현장
동영상 들여다본 백로들의 모습은 더욱 치열했습니다.
썰물로 드러난 갯벌과 얕은 바닷가에서 녀석들은 끊임없이 고개를 숙여 먹이사냥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부지런히 부리를 움직이며 삶을 영위해 나가는 그 뒷모습에서 묘한 엄숙함과 숙연함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3) 사는 게 다 그런 거지라는 깊은 울림
하루의 양식을 구하기 위해 갯벌을 누비는 백로를 보며 "사는 게 다 그런 거지"라는 말이 절로 떠올랐습니다.
화려해 보이는 새의 깃털 속에도 결국 매일의 생존을 위한 고단함이 깃들어 있듯, 우리 인간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제 몫을 다하는 모든 존재들이 참으로 귀하게 다가오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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