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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이런저런 이야기 스크랩 노후된 일본주택 갤러리로 탈바꿈.
조석원 추천 0 조회 263 15.01.18 23:01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인천 중구 관동 에 남아있는 노후된 일본주택 갤러리로 탈바꿈.

   인천 차이나타운 인근 "인천관동 갤러리" 2015년 1월 30일 개관

 

인천근대 박물관 최웅규 관장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된 닉네임 ' 관동아줌마' 실명 '도다이쿠코' 작가님 댁에 방문

 2시간 정도  갤러리로 하게된 배경 얘기를 들었으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신문 취재 기사를 스크랩하여 인용하였다.

[도다이쿠코 작가님 인터뷰 내용]

2013년 2월 옛 일본 조계지였던 곳에 있는 한 집을 소개 받았어요.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나는 이집이 내집 이라고 직감적으로 느꼈습니다. 집 입구부터 안쪽으로 길게 복도가 늘어서 있고 중간에는 이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나왔지요 복도와 나란히 있는 방들은 내 기억 속의 일본 집에 돌아온 느낌입니다. 시댁 식구들은 편한 아파트 생활을 버리고 왜 불편한 집으로 이사 가느냐고 우리를 말렸습니다.

 

1930년 무렵 지어진 허름한 일본 주택을 구입하여 이곳을 갤러리로 꾸민 사람은 사진작가 류은규 씨와 일본인 아내

도다이쿠코 작가다. 오늘 인천중구 관동에있는 인천관동갤러리를 찾았다. 건물 외관은 말끔하게 정리되었지만 내부에는

    갤러리 공사를 막 마쳐 아직 잔 정리들이 남아 있었다.

인천관동갤러리 가 들어선 이곳은 1883년 인천개항과 더불어 건너온 일본인들의 주거지역으로 이들은 여기에

나가야(연립주택)와 마치야(상가주택)를 짓고 살았다. 특히 지금의 차이나타운이라고 부르는 인천 중구청 일대에는

 당시 일본의 조계지였기에 일본인들이 많이 거주 했지만 지금은 거의 헐리거나 개조되어 원형을 간직한 집은 많지 않다.

인천 중구청을 기준으로 청, 일 조계지 경계 아래쪽에 옛 일본인 거리에 관동갤러리 가 자리하고 있다.

 

"아이가 커서 곁을 떠나고 보니 우리는 구태여 아파트(경기 산본)에 살 필요를 느끼지 못했어요 그래서 우리가 좋아하는 곳에 가서 살자는 의견을 나눴지요 서울 입성은 집값이 비싸 고려하지 않았고 다문화 도시인 안산이나 남편이 35년 간 사진을 찍어온 지리산 청학동 그리고 근대역사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인천이 후보지 였는데 결국 우리는 인천으로 점을 찍었지요" 라며 웃는 화장기 없는 안 주인의 얼굴이 해맑다.

도다이쿠코 작가는 인천 관동에 집을 사서 작지만 미술관으로 꾸미는 작업을 근 1년간 매달렸다. 허름했지만 일본 주택은

가능한 한  원형을 살리려고 애썼다. 이 일대 대부분 일본주택은 주인이 바뀌면서 내부 구조를 한국식으로 바꾼 집이 많다.

    다다미였던 방바닥은 온돌로 바뀌었고 장지문으로 방 구분을 했던 것은 벽으로 바뀌었지만 다행히 도다이쿠코 씨가 구입한

    주택은 낡았지만 원형이 많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원형이 남아있다고는 해도 90년된 목조 주택은 금세라도 부스러질 듯 삐거덕 거렸다 안전상태에 문제가 있기대문에 이 집을

   일본식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데 큰 도움을 주신 한양대 건축학부 객원교수인 도미이마사노리(66세) 씨다.

   도미이 교수는 1983년 가나가와대학 건축학부 조교수 시절 한국을 처음 방문했으며 조선시대 전통 건축에 매료되어 틈틈이

   전국을    답사하는 과정에서 한국내 남아있는 일본 주택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현재 한국에 남아있는 일본 주택은 약 500채 정도지만 대부분 한국인이 살기 편한 구조로 개조한 집이 많다고 했다.

    인천관동갤러리 역시 완벽하게 일본식 주택으로 남아 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 미술관을 만들면서 가능한 원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복원하려고 최대한 노력했으며  난공사 중에 난공사였다. 도미이 교수의 자문과 한국의 대목장이 1년 가까이

    당시의 자료와 씨름 하면서 완공한 것이다.

    이 집은 1935년에 항공 촬영한 사진집<대경 성대관>에도 나와 있으며 1925년 무렵에 지어진 집으로 올해 나이 90살로

    추정된다.  이를 뒷받침 하는 것이계단공사때 나온 보로 이 보를 감싼 종이가 다이소(대정) 13년 (1924년)

     1월 19일치<경성일보>애서 확인되고 있는 점이다.

     이 집이 들어선 곳은 '관동(官洞)' 으로 관리들이 살았던 곳이라 붙은 이름이다.

     현재는 '신포길'이라는 도로명으로 바뀌었지만

     당시 일본영사관 자리에 인천부(仁川府, 현재 중구청) 청사를 지을 무렵 함께 관사로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관동갤러리는 앞으로 류은규 교수가 지난 수십 년간 찍어온 지리산 청학동과 중국 조선족 관련사진을 전시할

      예정이며 역량있는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할 계획이다.

      오는 30일 개관 기념 전시는 지난 1년간 복원한 일본가옥 재생작업을 주제로 한 '인천 일식주택 재생프로젝트' 전(展)이며

      이어서 제95주년 3.1절을 맞아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도 기획 중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살던 집을 흔히 한국에서는 "적산가옥"이라고 부른다. 적산가옥이란 "적국(敵國) 사람들이

      소유했던 집" 을  말 하는데 연세 드신 분들은 아직 이 '적산가옥' 을 곱게 봐주지 못한다.  그도 그럴 것이 식민의 쓰라린 

      역사를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적산가옥이 인천시 중구 차이나타운 인근에는 꽤 남아있으며 상당수는 개조되어 까페나 공방, 음식점

     으로 이용되고 있다.  갤러리를 둘러보고 도다이쿠코 작가와 이애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 새 밖은 어둠이 깔렸다. 

      "과거 일본의 식민시대의 과오를 반성하는 뜻에서 구와 관련된 전시를 비롯하여 앞으로 한일 양국의 좋은 작품을

      전시하는 문화공간 으로 활용되길 바란 다" 고 도다이쿠코 작가는 말했다.

     원주민도 하기 힘든 일을 일본인 이며 한국인 아내로서 이번 일을 추진하였다는데 커다란 의미가 있고 이러한 진정성 있는

     문화사업을 마침 중구청장님 께서도 관심갖고 추진하고 계신 프로젝트와 연관 되기 때문에 제2, 제3의 관동 갤러리가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인천관동갤러리 건너 인천여객터미널에는 중국을 드나드는 거대한 여객선의 불빛이 반짝였다.

      차이나타운으로 널리 알려진 이곳에 문을 여는 관동미술관이 아직도 일제 강점기의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훈훈한 한일문화교류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져보면서 ......

 

   <인천관동갤러리  오시는 길>

  * 주소: 인천시 중구 신포로 31 번길 38번지

     (지하철 동인천역에서 신포시장 쪽으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으며 주변에는 전통시장인

           ' 신포시장과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월미도 등 명소가 자리잡고 있으며 아기자기한 까페 촌으로도 유명하다.)  

 

       * 개관 : 2015년 1월 30일 (금)

       * 개관전 : '인천 일식주택 재생프로젝트' 전(展)

       * 연락처 : 032-766-8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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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5.01.18 23:02

    첫댓글 안녕하세요 이번 인천중구청 2기 개항장 서포터즈로 위촉 받아 홍보 활동을 하게 되었답니다.
    카페,, 문화시설, 공방, 유적지 등을 홍보 차원에서 카페에 알리게 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 주시고 인천에 오시면 중구 개항장 을 방문해보세요.

  • 15.01.19 00:12

    댓글들이 어디로...ㅠ.ㅠ

  • 작성자 15.01.19 00:14

    일부 내용과 동영상수정 하고
    다시 올렸더니 삭제되었네요.
    아직주무시지않고요.
    이제 꿈나라로가유.

  • 15.01.19 09:39

    조석원님~~ 축하 축카 드립니다~~~ 관동 갤러리 다녀 왔어요~~~

  • 작성자 15.01.19 09:58

    잘 하셨습니다.
    30일 개관 한다는데
    시간은 추후 연락한대요.
    그날 가급적 참석하렵니다.

  • 15.01.19 10:52

    반가운 소식이네요. 개항장 서포터즈 조석원님의 많은 활약 기대합니다.

  • 작성자 15.01.19 10:54

    감솨합니다.
    많은 조언 부탁해요.

  • 15.01.19 12:40

    역시 우리 꼼꼼하신 형님!.....멋진 활동 부탁드립니다,,,,,,,,ㅋㅋ

  • 작성자 15.01.19 12:55

    꼼꼼 하지는 않아요.
    내가 생각했던 것 과는 취지가 다소 다르지만 일단 해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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